18 에이틴 3
요시노 사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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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틴/ 소년은 아직 어른이 아니다.

**소년이 소년다울 때 아름답다.**

요시노 작가의 에이틴은 스토리텔링이 크지는 않다. 사소한 일상에서 주는 편안한 감동과 힐링을 주는 작가이다. 이번 3권에서는 철 없는 아버지 때문에 무리해서 어른이 되려 했고 감정을 숨겨 왔던 애어른에서 점차 소년다운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레오의 장난에도 대비를 하며 장난 치는 쿄이치의 모습에서 안도감까지 느낄 수 있다.

우리의 주인공 쿄이치는 이번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서점의 부흥을 위해 쿄이치가 나선다!

1권에서만 봐도 곧 전학할 곳이라서, 그저 있는 듯 없는 듯 있겠다는 쿄이치의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쿄이치가 일하는 서점 점장으로는 스상이 있다. 스상은 어머니가 운영하는 서점을 같이 운영하는 청년이다. 그리고 이 청년들의 죽마고우 아니 소꼽친구 군단이 있다. 쿄이치나 레오보다는 몇 살 위인 형들과 누나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서로가 찐친 그 자체다. 그래서 친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드립들을 참으로 많이들 한다. 그리고 쿄이치는 레오 덕분에 스상의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며 상점가 부흥을 위해, 가장 무도 상점가를 이번 3권에서 준비한다.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는데, 실로 슬슬 읽힌다. 특별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나도 친한 친구들과 나눴던 얼토당토 없는,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할 수 있는 그래서 편하고 감사하고 행복한 대화들이 이 만화에서도 유사하게 펼쳐진다.

**그래서 요시노 작가의 만화는 힐링이고 추억이고 그리고 행복이다**.

가끔은 살짝은 소름 돋는 발언들이 있지만, 그의 세계 쪽 캐릭터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발언인지라, 그 부분까지 받아들이게 되며, 역시 행복한 세계관이라고 느끼게 된다.

상점가에 놀러온 남고생 2명이 서로의 소중한 무언가를 잊어버렸고, 이를 다시 찾게 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쿄이치와 레오! 본인들도 같은 고3이라 그런지, 공감되어 그런가. 손꾸락 말리는 발언은 한다.

“청춘이라는 느낌이구나……”

쿄이치와 레오, 이 둘의 발언에 만화 칸 밖에 있던 나도 두 팔 말리는 발언을 만화책에 두고 애기하게 된다.

**“애들아 너희도 그 자체야….”**

에이틴 3권에서는 보다 소년다운 쿄이치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래 그 나이다운 게 순리인가 싶다. 물론 답은 아니겠지만, 보통 아니 평범 아니 대체적으로 많은 이가 겪은 것을 공감하며 겪는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려주는 만화 에이틴이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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