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실격 1
와카마츠 타카히로 지음, 원성민 옮김, 노다 히로시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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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인 [문호 스트레이독스]에서는 문호들이 문학적 서체와 특징을 기반으로 한 이능력으로 일반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일들을 무장탐정사라는 집단이 해결을 하는 배틀능력물이다. 여기서는 일본 근대소설가인 다자이 오사무와 아쿠타카와 류노스케, 에도가와 란포 등의 대가들이 등장한다. [문호 스트레이독스]를 보며 처음에는 이런 작품을 만드나 했으나, 애니메이션으로 1화를 본 순간. 우와~ 이런 것도 소재로 만들어서 세계관을 만든다는 것에 매우 놀랐던 것 같다.




다사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의 주인공이 이세계로 퐁당!

[문독]과 다소 유사한 전개이지만, 일본 근대 소설가중 가장 좋아하는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인 [인간실격]을 모티브로 한 이세계물 만화가 [이세계 실격]이다. 만화 속에서도 소설 속 주인공 요조처럼 본인의 정인과 자살을 시도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눈을 뜬 주인공 요조.... 알고 보니 이세계가 아닌가.



이세계를 안내하는 정령인 아네트는 그에게 이세계의 용사로서 선택받았다고 요조에게 설명을 한다. 그런데 아니라 다를까. 분명 그럼 저의 사명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어볼 법도 한데. 전혀 그런 의지가 없이 다량의 수면제를 먹어 치우며 다시 요단강을 넘어려 하는 이세계 전이자인 요조! 거기다 능력치는 ....방금 먹어치운 수면제가 맹독에 걸렸도 너무 낮디 낮다.

이제껏 용사들과 전혀 다른 요조에게 당황하고 그를 비난하지만, 죽을 자리를 찾고 있을 뿐이라는 요조의 말에 묘한 카타르시스를 얻게 된다. 요조를 통해 안내 정령으로서의 사명에 새로운 전환점을 찾으려는 아네트는 그를 죽게 나둘수 없다며 그와 함께 길을 떠난다.



나쁜 남자의 매력인지 아니면,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그 자포자기가 이세게에서 새로운 능력으로 전환되는 것들이 꽤 재미난 만화이다. 소설 속 캐릭터가 이세계물 만화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계속 뒤가 궁금해지는 만화이다.

특히 다사이 오사무 작가 팬이라 한다면 중간중간 소설 속 대사나 상징하는 대사가 나올 때 반가움을 느낄 것이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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