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나오키 코믹 1
후지모토 시게키 지음, 이케이도 준 원작, 츠하 케이이치 구성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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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자와 나오키(半沢直樹), 금융 소재도 승산이 있다.

[한자와 나오키] 일본 드라마 시청률을 새로 쓴 은행원을 소재로 한 콘텐츠이다. 원작은 소설인데, 2013년 드라마화 된 당시 일요드라마로 시작해서 엄청난 돌풍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倍返した!(배로 갚아준다!)라는 유행어가 나왔고, 2020년에는 시즌 2가 다시 방영되었는데, 시즌2는 1보다 못하다 누가 했던가, 여전히 30%넘는 돌풍을 일으켰다. 은행원 사무직의 가장 대표적인 직종이라 했지만 이렇게 액션 못지 않은 스릴감과 긴장감을 줄 수 있다는 걸 알게 해 준 작품이었다.

 

드라마에서 만화까지, 한자와 나오키

자~ 이렇게 인기있던 콘텐츠이니 당연히 소설 원작에서 시작해서 드라마 그리고 코미컬라이즈까지 이어지는 건 당연한 순리이겠다. 만화 한자와 나오키의 비주얼은 아무래도 대중에게 익숙한 드라마판의 주인공의외모와 많이 닮아 있다.

만화는 시즌 1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형 은행의 융자과 과장인 한자와 나오키는 오사카 지점에서 착실하게 본인의 임무를 수행하는 금융맨으로 일을 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나사 제조 공장을 운영했으나, 은행의 융자를 받지 못해 결국 도산하게 된다. 아버지가 만든 나사를 항상 품에 가지고 다니면서, 아버지의 신념을 항상 가음에 품고 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은행장이 되겠다는 큰 꿈을 가진 야망맨이지만, 어느 날 은행 지점장이 소개한 제철공장에게 5억엔의 거금의 융자를 승인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해당 은행을 찾아갔으나 믿음직스럽지 않은 한자와였지만 지점장의 압박에 우선 융자 업무를 진행한다. 그런데, 아니라 다를까, 융자를 받은 공장은 도산을 하게 되고, 이에 대한 책임을 한자와에게 묻게 된다. 처음부터 꺼림칙한 느낌을 지우지 못한 그는 책임을 지기 위해 도산을 낸 사장을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왜 융자를 내기 위한 배경을 탐정처럼 하나씩 밝혀 나간다.

 

각종 장애물이 한자와에게 펼쳐있다. 마치 지뢰밭을 넘어가는 한자와의 앞 길은 힘들어만 보인다. 일하고 있는 은행에서는 동기가 유일한 정보통 역할을 해주고 있으나, 지점장, 상무 등 각종 인물은 그를 5억엔 융자 건의 실패의 책임을 물어 좌천시키려고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있다. 외부 세력으로는 국세청 금융 사찰이 뜨는 등 엎친데 덮친 격으로 한자와를 구석에 몰기 바쁘다. 

그나마 융자 업무를 하며 근면하게 그리고 항상 최선을 다했던 그에게 한 명 두 명씩 도움의 주는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그는 점차 진실에 다가간다.

 

돈에 대한 것이 아니라, 거들을 모아 하나의 퍼즐을 완성해 가는 모습은 마치 탐정물 같다. 원작을 이미 봤으면 사실 만화까지 찾아보겠어 하지만, 이 작품은 다르다. 마치 드라마 주인공이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그리고 명대사의 장면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보는 재미가 있는 만화이다. 물론 소설이나 드라마를 안 읽었다하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리라.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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