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블양재점 2 - 키누요와 해리엇
와다 타카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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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할머니의 양재점을 잇기 위한 키우요의 도전!


 마법 왕국에서 사는 키누요는 할머니의 비블양재점을 이어 받게된다. 이세계를 배경하고 있기 때문에 옷을 만드는 소재들도 현실 세계와는 달리 상상력이 가미되어 다양하다. 1권에는 할머니의 양재점을 이어받게 된 배경과 할머니의 영광을 되돌리기 위한 마법 왕국의 드레스 메이커 결정하는 경연에 본선 진출자 5명 안에 들기 위해 분투하는 주인공 키우요의 모습을 담고 있다.



2권은 참가 자격을 얻기 위해 흡혈귀인 엔디디씨를 위한 드레스를 만들게 된다. 흡혈귀이기 때문에 햇빛을 완전 차단하는 아라크네라는 희귀한 거미가 뿜어내는 실을 구해야 한다. 허나 그녀에게도 방해꾼이 있으니, 그는 히츠펠트(비블 양재점의 할머니의 수제자였으나, 독립하여 마법왕국 유명 양재사가 됨) 이다. 그의 계략으로 아라크네 거미의 실은 모두 그가 매점하게 되어 키우요는 어쩔 수 없이 직접 아라크네 대형 거미의 서식지를 찾아가게 된다.



어찌 보면 키요우를 함정에 빠트리자고 한 일들이지만, 위기의 순간에 그녀의 재치 넘치는 행동력으로 극적으로 거미의 실을 얻게 된다. 이 만화의 특징은 단순히 이세계의 특이하고 사연있는 소재들을 얻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실제 옷을 만드는 과정처럼 일종의 원재료를 옷감으로 만드는 과정들도 함께 전개되는데, 실제 있을 법한 가공법을 보여준다는 점도 이 만화만의 특징이다.


대망의 왕실 드레스 메이커 본선 참여자 5인의 명단이 밝혀진다. 그녀의 이름은 끝까지 불리지 않았으나, 흡혈귀 종족의 멋진 드레스와 가발을 만들어낸 그녀는 엔니니씨의 추천에 의해서 예정에 없던 여섯 번째 참가자로 참여하게 된다.

 


시대를 읽는 양재사를 목표로...


드레스 메이커 후보자로 채택되었지만, 그 다음 단계는 양재점의 경영 컨디션이 100점을 받아야만 한다. 할머니의 고객이었던 손님들이 옷 수선을 맡겨도 돈을 받기 보다는 봉사 즉 무급으로 일하고 있던 그녀의 마인드는 훌륭하지만 가게 운영에 있어서는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지 양재점 평가는 아니라 다를까 처음부터 마이너스로 시작한다.


고난을 이겨내야만 고운 털을 만들어내는 동물의 모피를 이용해 옷을 입는 이가 필요로 하는 옷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어떤 동물이 흘리는 눈물을 이용해 기능성 옷을 만들면서 조금식 자격 요건을 채워가게 된다. 하지만 옷을 만들고 수선하는데 있어서 할머니의 손님들이 비블양재점을 잊지 않고 찾게 만들기 위한 본질적인 고민이 빠지게 된다.


경영 컨디션 점수가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목표치인 100점까지는 아직 많이 남은 상황에서 그녀는 승부수를 던져야만 한다. 할머니가 만든 드레스를 고치는 일에 마지막 사활을 걸게 된다. 전설의 새의 깃털을 얻기 위해 떠난 그녀, 그리고 훼방을 놓기 위해 나타난 하츠펠트. 깃털을 얻기 전에 그녀는 하츠펠트에 의해 정신을 잃게 되기 순간에 그에게 질문을 한다. 그리고 새로운 해답을 얻게 된다.




시간이 흐르고 옷도 시간을 먹는다. 옷 수선에 있어서도 사람도 중요하지만 흐르고 있는 시간의 트렌드를 읽고 반영하는 것이 바로 양재사의 의무이자 능력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물론... 깃털은 잃었지만 말이다.


와다 다케시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은 1권에 이어서 2권에서도 여지 없이 펼쳐진다. 키요우의 왕국 드레스 메이커 경연의 본격적인 시작은 3권에서 계속 될 것이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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