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A07 1
츠루사키 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0월
평점 :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는 마치카
같은 꿈을 꾸는 전문학교 학생 생활기
어릴 적 좋아하는 만화를 따라 그리며 친구들에게 그림을 잘 그린다는 소리가 좋아 계속 그림을 그려온 마치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진로를 고민하던 차,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를 융성하는 종합 애니메이션 전문학교에 진학 한다. 본 만화의 제목인 SA07은 바로 종합 애니메이션 학교의 영문 약자를 의미하며, 07은 7기생이라는 의미이다. 일러스트 그리는 데 필요한 기능을 익혀, 인기 Vtuber 로 데뷔하여 큰 성공을 꿈구는마치카의 종합 애니메이션 학교의 일러스트 코스 생활비와 같은 반 친구들과의 학교 생활을 담고 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212/pimg_7819021642761272.jpg)
순수 미술이 아닌 실용 미술 즉 취업은 물론 전문 프리랜서 작가를 융성하는 곳인 SA는 일러스트 코스, 만화 코스, 애니 코스로 크게 3분야로 분리되어 있으며 2년제로 진행된다. 마치카는 일러스트 코스 소속인데, 첫 수업을 듣는데 어둡고 험악한 개성 강한 동기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순간 놀라지만....
이들도 결국 같은 꿈을 가지고 있는 동기라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들이 그려져 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212/pimg_7819021642761273.jpg)
일러스트레이더가 되기 위해 얼마나 그리고 있냐고 질문을 받은 마치카. 본인도 그린다고 하지만 주변에 몇 일 만에 크로키를 한 두 권을 훌쩍 넘길 만큼 열심히 그리는 동기들의 열정에 스스로 반성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마치카는 그림 그리기가 좋아서 진학한 전문 학교지만, 좋은 것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다. 전문가가 되는 것은 바로 좋아하는 것 이상으로 스스로를 단련해야 하는 것이라는 걸 동기들을 통해 자극을 받게 된다.
꿈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같은 반 동기이자 미소년 거기다 뛰어난 그림 실력을 가진 동기에게 사랑 고백을 하지만, 거절을 달하는 마치카의 이야기까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소녀와 같은 반 동기들의 이야기.
요즘 애플패드나 애플펜슬이 등장해서 일러스트 그리기가 이전보다는 손쉬운 세상이 되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많고 잘 그리는 사람들도 많은 경쟁이 치열한 크리에이티브 업계. 실제로 이 업계에 취업을 하고 싶은 이들도 있고 종사자인 이들도 많다. 디자인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에 전문가가 되기 위한 이들의 실질적인 고민을 다뤘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학습만화와 같은 정보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유익한 작품이다.
하임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