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월드 1
스즈키 마나츠 외 지음, 노자키 마도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7월
평점 :
품절


일본 애니메이션 [HELLO WORLD]의 코미컬라이즈

작년 하반기 일본에서 개봉한 극장판 애니메이션 '헬로 월드'는 프로그래밍과 코딩이 필수가 되어버린 시기에 잘 어울리는 타이틀이다. 파이썬 프로그래밍을 첫 장을 피며 다들 한 번씩은 타이핑했을 HELLO WORLD 는 단순한 출력어이겠으나, 컴퓨터의 세계 안으로 들어가는 노크와 같은 언어이기도 하다.


극장판 감독인 이토 토모히코 감독은 일본의 슈퍼 IP인 소드 아트 온라인 극장판(2017) 연출한 바 있다. 애니의 근미래의 이야기를 담아서 얼핏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썸머 워즈(2009)와 유사한 소재인 듯 하지만 엄연히 다른 컬러감을 보여주는 영화였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에서 좋아하게 된 하마베 미나미와 연기력 발군의 마츠자카 토리가 성우로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개봉 전부터 매우 기다리던 작품이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에서 좋아하게 된 하마베 미나미와 연기력 발군의 마츠자카 토리가 성우로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개봉 전부터 매우 기다리던 작품이었다.

원작 애니와 만화를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를 준 작품

조금은 가까운 미래를 다루고 있는 이 애니메이션에 주인공 소년인 나오미에게 어느 날 나타난 한 남자는 자신이 나오미의 10년 뒤의 본인이라고 밝힌다. 미래에서 온 그는 그가 살고 있는 도시 자체가 기록 데이터로 이뤄진 세계라는 설명을 하며, 몇 일 뒤 일어날 사건을 막아달라고 부탁한다.




그 부탁이라는 게 여자 친구의 죽음을 막아달라는 것인데, 그 말은 즉, 나오미의 본인의 여자친구라 할 수 있다. 그녀 이름은 이치교 루리, 나오미와 그녀는 우연히 도서위원이 되서 같이 추억을 만들어간다. 미래의 나오미가 준 신의 손(神の手)라는 일명 연금술사 같은 마법의 장갑(?) 의 능력으로 일을 해결가던 중 드디어 결전의 날이 나가온다.

여기까지가 만화책 1권의 대략적인 줄거리이다.


우선 만화는 애니와 달리 장면 장면으로 전개가 되니, 움직이는 애니와 다른 또 다른 멋이 있었다. 애니메이션은 일부 CG효과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색감이나 배경과의 조합이 다소 튀는 부분이 있는데, 만화에서는 자연스럽게 그려진 점이 좋았다. 물론 컬러 만화였다면 좀 다른 애기가 되겠지만....


데이터의 시대, 모든 것이 기록이 되고 그것이 마치 하나의 부품처럼 짜여진 세상 속에서 과거의 변화가 나비효과처럼 큰 파장으로 번진다는 점이 이 작품의 기본 컨셉이라 할 수 있다.

깊이 파면 팔 수록 심오한 작품이지만, 우선은 재미 수준에서 더 깊게 생각지 말고 즐기는 수준에서 감상을 마친다.

하임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