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하고 바보 같은 남자 2
나타 코코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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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유독 다음 권을 기다리며, 혹은 인기 드라마 다음 화가 때문에 그 요일을 기다리게 만드는, 즉 절대적으로 흐르는 시간을 보통 같으면 본능적으로 좋아할 수 없지만, 그 만화나 드라마 때문에 미래의 어느 시점으로 고대하는 마음.

긴 서두로 시작했지만, 역시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볼 것’을 향유할 시간이 늘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볼 만한 게 없다는 이야기를 자주 나눈 시점이다.


흔히 말하는 현실형 아이돌 그룹의 취합 아니 그들의 결성 스토리를 보는 것 같다. 일본 웹툰으로 연재된 작품이라 발행서적은 컬러판인데, 재미있게도 각 주인동마다 각기 다른 컬러 백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마치 아이돌 그룹의 담당 컬러를 보는 것 같다.


아이돌 그룹의 형성을 보는 것 같다는 점에 더 설명을 붙이면, 각 자 다른 개성과 외모를 지녔다. 거기다 시대의 흐름과 함께 변화는 이상적인 남성향의 변화라 할까.

완벽하고 멋진 남자 주인공들 사이에서 이들은 어쩌면 살짝부족한 캐릭터이지만, 그 부족한 바보스러운이 오히려 빈틈을 주어 모성애를 자극하는 혹은 챙겨주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자아, 우리 4명의 주인공들을 한 번 살펴보겠다.

첫 번째, 고등학교 핸드볼 부로 그야말로 열정 그 자체에 자아도취 성향이 다소 있지만, 미워할 수 없는 허당끼로 개인적으로 제일 응원하고 있는 '허세 금욕파' 후타미 슌. 핸드볼 시합에 나가기 위해서는 시험을 통과해야 하는데, 누나 카페에 알바를 시작하게 된 또 다른 주인공 이치쿠라 하야테군(명문대생)은 첫 날부터 서빙 알바가 아닌 과외(?)를 시작하게 된다.


하야테군은 슌군에 비해서 침착하고 이성적이나, 역시 그도 뭔가 나사 빠진 구석이 있다. 남들에게는 다 보이는 티 나는 허당파로 스스로가 수치심을 느끼며 반성하는 유형이다.



하야테군보다 먼저 카페 알바를 시작한 디자인 전문학교 재학중인 시키 소마. 웃음을 잘 못 참는 성격이지만, 귀여운 외모와 형을 보살피는 에피소드로 친절한 캐릭터를 맡았다. 도시락 에피소드는 매우 귀여운데, 본인의 허당끼를 잘 알고 그대로 웃고 넘기는 긍정적 수용파이다.


2권에서는 4명의 주인공이 함께 후타미 슌군의 핸드볼 경기를 관람을 가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역시 누군가 허당끼를 펼쳐 피식 웃음을 선사한다. 하야테군의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에 통과한 슌군의 핸드볼 경기 장면은 참으로 순정만화 주인공 같은 멋진 컷이나, 만화 같은 해피엔딩이 아닌 현실적인 결말조차 이 작품다웠다.


참, 2권 마지막에 등장하는 또 다른 허당매력남의 등장하는데, 3권에게 어떻게 이들과 만날지 기대된다.


하임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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