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흥보가

판소리 흥보가 ㅣ 꼬깽이와 떠나는 고전 여행 1
김금숙 만화, 최동현 감수 / 길벗스쿨 / 2014년 7월

 꼬갱이와 판소리를 배우며 고전 여행을 떠나요!

천방지축 시골 소녀 꼬깽이가 목청 크다고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다가 아버지에게 판소리를

배우기로 합니다. 판소리의 멋을 차츰 배워 가며 흥보와 놀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디…….

이 작품은 액자식 구성으로서 꼬깽이가 현실과 이야기 속을 넘나듭니다. 꼬깽이는 흥보가 작품 속으로 들어가

흥보에게 집터를 알려 주고 제비와 박씨도 물어다 주고, 놀보를 약 올리기도 합니다.

 틀에 박힌 《흥부전》에서 벗어나 판소리의 맛깔스런 느낌으로 흥보와 놀보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판소리 특유의 해학과 익살이 만화에 그대로 녹아 우리 선조들의 삶을 엿보며,

판소리의 구성요소와 기본 장단에 대한 판소리 정보까지 배울 수 있습니다.

판소리 속에는 우리 선조들이 수천 년 동안 이 땅에서 살며 터득한 삶의 지혜가

가득합니다. 그러나 판소리는 요즘 어린이들이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말로 되어 있어서

판소리에 쉽게 다가갈 수가 없어요. 이 책은 판소리를 잘 알고 그림도 잘 그리는 작가가

지어서 판소리가 지닌 문학성과 재미를 잘 살려 이해하기 쉽습니다.

판소리는 우리가 자주 접하지 않아서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는데, 만화를 뛰어넘는 여러가지

덕목을 함께 지니고 있으면서 판소리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 있어서 아이들이

판소리의 재미를 새롭게 느끼고 그 가치를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판소리 만화 시리즈입니다. 판소리계 소설을 펴낸

 책들은 많지만 판소리의 특징을 그대로 살려 만화로 만든 책은 처음입니다.

만화는 시각, 청각, 촉각 등 오감이 살아 있는 장르이기 때문에 판소리와 가장 잘 어울립니다.

글로만 읽는 판소리 또는 고전 문학보다 생동감이 넘치고, 작품 속에 담겨 있는 해학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드러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어려운 옛말이 많은 판소리 가사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다듬었으며, ‘꼬깽이’ 캐릭터가 생동감과 재미를 불어넣어 주어 술술 읽힙니다​

세계 최초로 판소리와 만화가 만났다!

아이도 이제 고전들을 많이 접해보고 읽어야 할 시기인데요~
이번 꼬깽이와 떠나는 고전여행 판소리 흥보가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네요,,
종합 예술 판소리가 고품격 만화와 어우러져 아이들이 어려워하지 않고, 더욱

 재미나게 읽어내려 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판소리를 접할 기회가 많이 없는데, 어린이들이 판소리를 재미있고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