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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니니까! ㅣ 맛있는 그림책 7
허윤 글, 이희랑 그림 / 책먹는아이 / 2013년 7월
평점 :
![](http://fimg.hanmail.net/tenth/img/h/c/i/u/1DF2m/98/d3af75-17890.jpg)
언니는 너무 힘들어!
<나는 언니니까>에서는 말 안듣는 동생과 나한테만 뭐라하는 엄마 사이에서 칭찬듣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아이인 유나. 항상 내편이 아닌것 같던 미운 동생이
어느날 내편에 서서 동지로 다가올때 언니로써의 책임감과 동생을
위하는 마음을 엿볼수 있는 사랑스러운 책이랍니다.
엄마는 내 예긴 들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동생 편만 들어요.
나보고 동생한테 뭐든 양보하고, 무조건 참으래요.
왜 만날 나만 양보하고, 나만 참고, 나만 손해를 봐야 해요?
이럴 땐 정말 화가 나요.
나는 동생이 아슬아슬 쌓아올린 블록을 발로 살짝 건드려 무너뜨리고,
탁자 가득 차려진 소꿉놀이를 옷깃으로 툭 치고 지나가요.
또 동생이 화장실에 있을 때면 모른 척 불을 꺼버리죠.
그런데 고자질쟁이 동생이 웬일로 내 편을 들어주었어요.
그 순간, 나는 동생이 의리 있는 친구처럼 느껴졌지요.
이제 난 동생에게 어떻게 해야 하죠?
![](http://fimg.hanmail.net/tenth/img/h/c/i/u/1DF2m/98/a9df99-33012.jpg)
<나는 언니니까!>에서는 영원한 앙숙이자 친구인 알콩달콩한 자매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일상 속 언니와 여동생의 모습을 통해 영원한 친구 형제자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아이가 혼자이다보니 평상시에는 항상 자신이 언니이고 동생이고 막내입니다.
그러나 명절이나 가족들이 모이는 날이 되면 아직 10살인 아이가 큰 언니, 누나가 되어 버려서
아이는 처음에는 자신을 '언니~ 누나~'라고 부르면서 따라다니는 동생들을 좋아하면서도
어느순간 정도가 지나치면 그렇게~ 힘들어 하더라구요^^
외동이라 집에서는 자신이 어리광을 부리고 싶을떄는 막내가 되어버리는 아이.
하지만 동생들이 있을 때면 의젓한 언니, 누나가 당연히 되어야 해서 그 책임감과
동생들을 자신이 챙겨야 한다는 것에 무척 부담을 느끼고 있는 듯 합니다~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껴져 더 재미나게 읽어내려 갈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