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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 브라더스 ㅣ 문학의 즐거움 43
마리베스 볼츠 지음, 김현우 옮김 / 개암나무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개를 사려고 개똥 청소를 시작한
웃음 폭탄 두 친구의 기상천외 모험기!!
숀이 개똥 집게 손잡이를 꽉 쥐었다가 놓자 집게 끝에 달린 덮개가 열렸다 닫혔다.
그리고는 내 턱 바로 잎까지 얼굴을 들이밀고는 아주 진지하게 말했다.
"기막힌 생각이 떠올랐는데 내일까지 기다릴 수가 있어야지. 지금 당장 너한테 얘기해
주려고 자전거 타고 달려온 거야. 개똥을 치워 주는 거야! 개똥 한 개를 치울 때마다
개 주인한테 10센트를 받는 거지. 덩치 큰 개는 두 배는 받아야 하니까 20센트.
엄청나게 큰 개는 25센트쯤 받으면 되겠지."
"우리 회사 이름도 지어야겠다. 좀 그럴듯하게 지어야 해."
"좋은 생각이 났어! 우리는 거의 형제처럼 붙어 다니잖아. 그리고 앞으로 개똥을 치울
거니까 '개똥 브라더스', 어때?" 더 이상 멋진 이름은 나올 수 없었다.
자신들을 괴롭히는 친구들을 혼내 주려고 아주 사나운 개 로트바일러를 키우기로
마음먹은 러셀과 숀. 그러나 둘에겐 돈이 없다. 취직을 하고 싶지만 너무 어리고,
잔디 깎기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해도 기계가 없으니 할 수가 없다.
궁리 끝에 생각해 낸 맞춤 아르바이트는 바로 ‘개똥 청소’!
둘은 개똥 하나에 10센트를 외치며 열심히 일해 돈을 모으지만 그들에게 개를 팔기로 한
닉 아저씨는 왠지 수상쩍기만 하다. 두 친구의 앞날엔 무슨 일이 펼쳐질까?
둘은 그토록 원하는 개를 키울 수 있을까요?
아이가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조르고 있는데, 아파트라 안 된다고 해도 그렇게~
떼를 쓰네요. 이 책 또한 개를 사려고 개똥 청소를 시작한 두 친구의 기상천회한 모험기를
그리고 있어서 딸 아이가 지금 읽어보면 좋아할 것 같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들을 괴롭히는 친구들을 혼내 주려고 아주 사나운 개 로트바일러를 키우기로 마음먹고
개똥청소라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 스토리가 참 새로웠는데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밝게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멋진 우정을 유쾌하고 긍정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두 친구의 끈끈한 우정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