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이 나를 붙잡을 때 - 큐레이터의 사심 담은 미술 에세이
조아라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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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이자 영원으로서의 미술

그치지 않는 질문이 선사하는 새로운 순간에 대하여

미술관을 접할 기회가 적기때문에 책으로 이렇게 접할 수 있어서 더 좋습니다.

멋진 미술 작품들과 작자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알찬 독서 시간!

이번 [미술이 나를 붙잡을 때]란 멋진 책을 만나볼 수 있다니,,

책을 만나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하며 전시와 관련된 일을

10년 넘게 해온 조아라 저자는

어떤 시대의 한 사람이 그려 낸 장면이 시공을 초월해서

자신에게 텔레파시를 보내는 듯한 느낌 때문에 미술사를 공부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작품을 뚫고 나오는 예술가들의 간절한 바람과 그 간절함을 감싼 아름다움이 궁금하네요.

<엄마 거미의 위태로운 위용 - 루이스 부르주아>

: 거미의 형상을 10미터가 넘는 거대한 크기로 만든 예술가,,

'초대형 거미'라 말하면 미술에 문회한이어도 쉽게 떠올리는 작품,

<마망>을 마든 루이스 부르주아!

<마망>은 어머니와 여성, 모성에 국한된 이야기라기보다는 소중한 것을 지켜 내고픈

우리 모두와 관련된 메시지를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실은 가늘고 끊기기 쉬워 언뜻 약해 보이나, 찢어진 것을 꿰매고

헐거워진 부분을 단단히 옭아맬 수 있는 강한 도구이기도 합니다.

때때로 쉽게 다치지만 끈질긴 인내심과 무한한 힘을 지닌 것이

인간 내면의 또 다른 모습이듯이, 그런 면에서 <마망>은

어쩌면 우리의 모습을 담은 초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읽기에 비해 미술 감상은 화가가 그림을 그린 당시 그 장소를 상상하면서

화가의 생각과 느낌에 공감해 나가면서 그림을 감상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미술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이렇게 저자님의 해석과 함께 감상하니

더 마음으로 느껴지는 듯 하네요~

막연히 미술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누군가 그림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번 [미술이 나를 붙잡을 때] 책에 담겨있는 그 풍성한 정보들을 하나씩

꼭꼭 씹어 삼킨다면 이제는 제대로 된 미술감상을 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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