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 쇼펜하우어 소품집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박제헌 옮김 / 페이지2(page2)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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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부터 마음에 와닿는 책입니다~

이 책은 1851년 출간된 쇼펜하우어의 '소품과 부록' 중 소품 부분에 해당하며,

독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소품'은 독일어로 '삶의 지혜에 대한 격언'으로

번역되어 따로 출간되기도 했는데 행복한 삶에 대한

그만의 유쾌한 문체와 언어가 돋보이는 책이라고 합니다.

쇼펜하우어는 평생을 고독 속에서 살았습니다.

야심차게 출간한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는 거의 필리지 않았고,

헤겔에게 망신을 당하고 베를린대학을 한 학기 만에 그만뒀으며,

어머니와 의절했고, 평생을 혼자 살았어요. 이러한 고독 속에서

쇼펜하우어에게 인생은 고통이었고, 세계는 최악이었던 것,,

하지만 그런 고독이 없었다면, 아마도 쇼펜아우어의 철학은

나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고독도 능력이라는 말이 정답이네요~

일이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을 때 우리는 고통을 느낍니다.

물론 일이 잘 풀린다고 해서 삶이 반드시 행복을 향해 가는 것은 아니죠,,

행복한 염세주의자였던 쇼펜하우어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우리는 과연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분명 삶은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그 고통의 끝에서 누군가는 때때로

다시는 경험할 수 없을 것 같은 만족감과 개인 혹은 집단,

나아가 인류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위대한 발견을 해내기도 합니다.

모두 귀찮고 불편한 일들이지만, 어쩌면 우리는 그런 행동으로 얻은 만족과 기쁨 덕분에

또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고통이 가득한 이 세상 속에서 말이죠,,

실제적인 풍요, 즉 넘치는 부는 우리의 행복에는 별다른 쓸모가 없습니다.

필요 이상의 부유함은 현실의 자연스러운 욕구를 채우는 일 외에

인간의 참된 행복에는 형향을 미치지 못하고, 오히려 과도한 재산을 유지하느라

발생하는 불필요한 수많은 근심은 만족스러운 삶에 방해물이 될 뿐입니다.

우리를 가장 직접적으로 행복하게 만드는 요소는 바로 쾌활한 마음이라는 것,,

자기 자신이 즐거운 것이 최고입니다~

시공간을 초월한 고전으로부터 나를 되짚어보는 시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고전이 던지는 질문들을 보다보면

고전이 주는 힘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삶에 대한 다양한 문제들을 직면하게 되는데,

어렵고 난감한 문제들,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에 대한 답을 고전이 주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고전의 도움을 받으면 나의 생각이 자라나면서

좀 더 성숙되어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고전을 통해 나를 지키는 법을 배워야 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살면서 한 번은 꼭 읽어야 할 철학의 고전,

적정한 행복을 위한 쇼펜하우어의 인생 격언을 만나보세요~

<행복은 꿈일 뿐이고 고통은 현실이다>

행복론의 관점에서 자기 인생의 성과를 거두고자 하는 사람은

자신이 누린 기쁨을 계산하지 말고, 그가 잘 피한 악을 따져야 한다.

행복론이라는 명칭 자체가 미화된 의미를 담고 있기에

'행복하게 산다'의 본래 의미는

'덜 불행하게', 즉 참고 견디며 살아가라는 교훈을 말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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