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 독깨비 (책콩 어린이) 78
크리스티나 시군스도터 지음, 에스터 에릭손 그림, 김인경 옮김 / 책과콩나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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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사춘기를 통과하는 아이들에게

스스로의 세상을 구하는 작은 영웅을 소개합니다~


< 열두 살,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 책은

스웨덴 출판인협회 선정 최고 아동문학상 수상작으로,

겉보기에는 평범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열두 살 소녀인 크리켓 칼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사춘기 소녀의 마음을 표현하기 좋은 비밀 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래서 아이도 같은 또래 친구의 이야기에 더 관심을 가지고 읽어갔던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크리켓의 비밀 일기를 살짝 들여다볼까요?


< 열두 살,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 주인공의 이름은 크리켓 칼손,

열두 살이고, 자신의 인생은 꽤 괜찮은 편이라는 거짓말로 시작합니다.

사실 크리켓은 열한 살이고, 재앙 그 자체의 인생을 겪고 있는 중입니다.

그 이유는 몸에 수두 발진이 103개나 나는 바람에 2주나 학교를 빠진 채

집에서만 지내야 했는데, 학교에 다시 나가자 자신의 절친이었던 노아가

승마부 여자애들이란 어울리면서 크리켓의 근처에는 오지 않았기 때문이죠.

이 시기의 여자 아이들에게 친구라는 존재는 정말 세상의 전부인데,

그것도 절친이 자신을 무시하면서 모른 척한다면 너무 끔찍할 것 같아요.

금요일 미술 시간에 크리켓은 자화상을 아주 외로운 동물인 두더지로 그린 것만 봐도

크리켓의 외롭고 힘든 마음 상태가 느껴집니다. ㅜ

어젯밤에는 늑댓의 시간을 경험했는데,

한 밤중에 깨서 다시 잠들지 못할 때를 '늑대의 시간'이라고 부른다는 것을

프래니 고모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크리켓의 마음을 알아주고 유일하게 통하는 사람이 프래니 고모였는데,

고모마저 마음의 병으로 입원을 하게 되면서 자신의 속마음을 얘기할 사람이 없네요.

엄마에게는 노아와의 관계를 들킬까봐 오히려 숨기게 되고,

이런저런 걱정에 침대에 누워도 잠이 오지 않는 크리켓..

노아는 자신을 모른척하고, 미튼은 크리켓에서 고백한 상황.

다음 주에는 수학여행을 가야하는데, 크리켓은 걱정입니다.

과연 크리켓은 이 외롭고 힘든 상황을 어떻게 이겨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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