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동아시아 맞수 열전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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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나은 세상을 향햐 치열하게 꿈꾼

역사 맞수들의 뜨겁고도 눈부신 이야기~


< 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동아시아 맞수 열전> 책에서는

많이 닮고도 너무 다른 종횡무진 동아시아사를

동아시아 역사 고수가 점입가경 역사 맞수의 세계에 대해 들려줍니다.

동아시아 역사 속에서 비슷한 길을 걷거나 전혀 다른 선택을 한 인물과 단체 등의

이야기를 비교하고 대조하는 방식으로 설명해주고 있어서

역사를 좀더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듯 합니다.


- 수요시위 vs 금요행동 : 피해자의 투쟁과 가해국 시민의 양심

일제가 벌인 전쟁 범죄의 피해자들과 그들에게 공감하는 시민들은

왜 거리에 나서야만 했을까요?

아시아 태평양 전쟁이 끝난 지 45년이 지나도록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고,

1991년에서야 피해자 김학순이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고백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수요시위,

조선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에 대한 미쓰비시 중공업의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금요행동은

이런 역사의 연장선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수요시위와 금요행동으로 인해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 우리도 잘못된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박열 vs 가네코 후미코 : 억압 없는 세상을 위해 투쟁한 연인

조선인 남자와 일본인 여자.. 서로 다른 민족인 그들이 연인이자 동지로서

일제의 지배에 저항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아나키스트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무정부주의'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아나키즘은

조선이 일제의 식미 지배로 수많은 사람이 억압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독립운동의 사상적 근거로 수용되었습니다.

박열과 후미코의 이야기는 영화를 통해서 알고 있었는데, 

그들의 당당한 모습과 재판정에서도 세상을 꾸짖는 박열의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무기 징역으로 감형을 받았지만, 아쉽게도 둘은 다시 만나지 못했는데요.

나라는 서로 달랐지만, 마음과 사상이 통한 그들은 죽어서도 함께일 듯 합니다.


동아시아 역사를 맞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삶과 사상을 엮은 전개 방식으로 배워가니,

역사가 훨씬 재미나고 가깝게 느껴지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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