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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들리는 마법 이어폰 ㅣ 다릿돌읽기
최명서 지음, 방현일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12월
평점 :



친구의 마음이 궁금한가요?
가까운 사이라도 건강한 거리가 필요해요!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생기거나, 좋아하는 친구가 생기면
그 친구의 마음이 궁금하죠~
가끔 친구와 다투고 나서도 친구의 마음이 어떤지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마음이라는 것이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서 어렵고,
상대방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몰라서 오해가 생기는 경우도 있고요.
이번 <마음이 들리는 마법 이어폰>에 나오는 마법 이어폰은
친구로부터 백 미터 떨어지면 친구의 목소리가 들려온다니,
이런 이어폰이 있다면 정말 좋겠다고 아이가 그러네요^^
세 친구의 마음을 마법의 이어폰으로 만나볼까요~
<마음이 들리는 마법 이어폰> 책에는 소라, 건호, 준우
이렇게 세 친구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마법의 이어폰이 우연히 각자의 손에 들어와 상대방의 말을 듣게 되는데요.
서로의 오해가 풀릴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소라는 새 학년이 되면 꼭 하는 자기소개때문에 걱정입니다.
낯선 아이들 아에서는 불안하고 떨려서 말을 못하고 발음도 생뚱맞게 튀어나오거든요.
그런데 건호는 이런 소라에게 소라 외계인이라고 부릅니다.
교실에 들어서면 친구들이 또 놀릴 것 같아서 골목으로 달리던 중,
오렌지 빛 구불거리는 파마머리에 뽀얗게 화장을 한 상자 줍는 할머니와 부딪힙니다.
소라의 이어폰이 부서진 것을 보고 할머니는 오렌지 빛 이어폰을 대신 주게 되는데,
이 신기한 이어폰이 바로 마법의 이어폰이었어요.
노래 소리도 들리지 않던 이어폰이 소라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이어폰은 자신이 백 미터 이어폰으로 궁금해하는 친구 마음을 들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소라는 건호가 정말 자신의 별명을 지은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백 미터 거리를 두고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실 별명은 준우가 지었던 거였어요.
그리고 준우가 소라에게 관심이 많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이어폰의 말대로 정말 혼자만의 어림짐작은 괜한 오해를 불러 일으켰네요.
소라가 친구들에게 달려가면서 이어폰이 그만 화분 식물에 걸려 떨어져 버렸는데,
마법의 이어폰을 건호가 발견하게 됩니다.
건호는 준우가 아빠에게 자신이 농구를 빼먹은 사실을 고자질한 줄 알고 있었는데,
사실 준우가 아님을 마법의 이어폰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준우 또한 이어폰의 도움으로 때론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고 때론 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아 갑니다. 화해한 건호와 준우는 이제 소라의 마음이 궁금했지만,
오렌지 빛 구불거리는 파마머리의 그 할머니가 이어폰을 밟아 버렸네요~
할머니는 알록달록한 조끼 주머니를 또 뒤적거리는데,
또 다른 신기한 마법의 물건이 나올 것만 같네요^^
책 속의 이야기처럼 우리에게는 마법의 이어폰이 없습니다.
친구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