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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의 첫 번째 사랑 : 육교 위의 판타지 ㅣ 엠앤키즈 성장 로맨스 동화 2
조아라 지음, 한송이 그림 / 엠앤키즈(M&Kids) / 2020년 12월
평점 :


앰앤키즈 성정 로맨스 동화 두 번째 이야기
메이크업 박스의 숨겨진 비밀!
오랜만에 딸아이가 좋아하는 로맨스 동화를 만났습니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아이가 먼저 달려가 책을 받아들고 완전 집중해서 후딱 읽어버렸어요.
그리곤 저에게 아린이와 태오가 서로를 기억하지 못해서 마음이 아프다고 그러더라고요.
어떤 이야기라 아이가 그렇게 말했는지 궁금해 저도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보통 로맨스 이야기는 사랑스럽고 부러운 이야기들이 대부분인데 말이에요.
< 열세 살의 첫 번째 사랑> 주인공인 아린이는 초등학교 6학년입니다.
반에 공부도, 운동도 얼굴도 최고라 인기남인 최우선을 혼자서 몰래 좋아하죠.
그러다 책상 속 우선이의 생일파티 초대장을 받고, 우선이의 생일선물을 사기 위해 알바를
시작합니다. 원래 메이크업에 소질이 있어서 사촌 언니도 아린이가 화장을 몰래 해주곤 했는데,
어쩌다보니 육교위에 있는 뷰티샵에서 알바를 하게 됩니다.
그 곳에는 태오라는 알바생이 한 명 더 있었는데, 자꾸 둘이는 부딪혔죠.
그런데 그 육교위의 뷰티샵이 죽은 자들의 마을이라는 사실을 결국 태오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세상은 네 가지 세계로 나뉘어져 있는데, 아린이가 살고 있는 곳은 산 사람들의 현실 세계인 지상계.
사람이 죽어서 가는 천국이 천상계, 지옥은 하계, 그리고 이곳은 그 어디도 아닌 중상계라고..
중상계는 지상계에서의 삶에 미련이 많이 남은 사람들이 머무는 곳이라네요.
과연 진짜 우리 세상에 안보이는 중상계라는 곳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아린은 알바비를 벌기위해 비밀을 지키기로 하고, 우선이의 생일 선물로 모자를 삽니다.
생일파티에 간 아린이는 오늘이 우선이 생일도 아니었고, 모든 것이 민서의 짓이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속상한 아린이는 뷰티샵으로 갔는데, 태오가 아린이를 위로해 주네요.
태오는 그 곳에서 아린이를 예전부터 지켜보고 있었다고 해요.
아린이는 비밀스런 메이크업 박스를 사용해 태오를 우선이처럼 변신시켜 민서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태오가 가고싶다던 놀이공원도 가고 둘은 점점 친해집니다.
하지만 비밀은 언젠가 들키는 법! 백작이라는 자에게 이 모든 사실이 들통납니다.
결국 마법의 메이크업 박스를 없애기로 하고, 태오를 하계로 보내지 않기로 합니다.
아린이가 좋아하는 사람은 우선이가 아닌 태오였네요~
에필로그에 나와 있는 이야기에 마음이 더 아팠네요.
힘들어 하는 아린이를 위해 태오에 대한 아린이의 기억을 없애달라고
백작에게 말하는 태오가 더 안타까웠어요..
책 마지막에는 재미로 보는 혈액형, 별자리 성격과 혈액형 궁합도 나와 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