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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인권 존중의 씨앗 - 고려 동서대비원부터 무료 급식까지! ㅣ 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가치씨앗
김영주.김은영 지음, 한용욱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10월
평점 :



고려의 동서대비원부터 오늘날의 무료 급식까지
천 년 전부터 씨앗을 뿌려 온 '인권 존중'의 마음
우리 역사 속에 숨어 있는 인권존중의 이야기들이 궁금하네요.
인권을 사회분야라 생각해 어렵게만 접했다면
이번에는 역사 속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있어서 기대됩니다.
어린이의 인권에 대한 인식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 또한 스스로 어린이 인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할 텐데요.
이렇게 책으로 접해줄 수 있는 방법이 가장 좋고 쉬운 방법인 듯 합니다~
인권이란, 인간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누려야 하는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인권은 인종, 성별, 나이와 상관없이 보장 받아야 하는데,
과거에는 그러질 못했습니다. 신분을 나누어 차별을 했으니까요.
그런데 그런 시대에 어떻게 인권 존중의 씨앗이 있었다는건지 더 궁금해지네요~
8편의 동화로 구성된 <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인권 존중의 씨앗> 에서는
천여 년 전의 고려, 수백 년 전의 조선으로 거슬러 올라가 인권 존중의 씨앗들을 알아봅니다.
먼저 흉년으로 굶주린 백성들에게 죽을 쑤어 나눠 준 조선의 진제장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진제장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굶주린 백성이면 누구나 와서 먹을 수 있는 곳으로,
하루에 두 번, 아침저녁으로 죽을 먹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백성을 사랑한 왕 조선의 4대 왕 세종 때 굶어죽는 백성이 없게 하려고 만든 곳이였어요.
역시~ 세종대왕이시네요^^ 백성을 위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는 정해진 시간에 와서 줄을 서면 급식을 받을 수 있는 지금의 무료 급식소로 이어지고 있네요.
전쟁이나 외적의 침입, 전염병으로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다치고 죽는 일이 많았던 고려 시대.
천여 년 전의 고려에 아동 보호 제도가 있었다는 사실! 놀라운데요~
고려는 어린이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지켜 주려고 노력한 나라였습니다.
어린이를 보호하고 양육할 목적으로 만든 국가 기구 '해아도감'도 있었고,
어린이를 어른의 소유물이나 노동력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그 인권을 보호하고
지켜 주려 했던 자랑스런 우리 조상들의높은 인권 의식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권리들의 이면에는 오랜 시간 동안 그것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 온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있었습니다.인권은 결코 멀리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생활 곳곳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인권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음에도 침해된다는 것조차 모를 수 있으니
인권, 특히 우리 생활 속 인권은 언제나 예민하게 고민하고 살펴봐야 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