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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마리 퀴리 ㅣ 우리 반 시리즈 3
전혜진 지음, 안병현 그림 / 리틀씨앤톡 / 2020년 7월
평점 :



여성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인 과학자 마리 퀴리,
열두 살 서마리의 몸으로 대한민국에 오다!
세계 최초로 노벨상을 두 차례 받은 여성 최초의 과학자 마리 퀴리가
다시 살아온다는 것도 놀라운데, 그것도 우리나라 우리 반에 온다는 설정이
매우 흥미롭네요~ 우리반 시리즈의 재미난 구성방식에 다른 책들도 궁금해 지네요.
마리는 1867년 러시아의 지배를 받던 폴란드에서 다섯 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베르렐 교수의
새로운 발견 소식을 듣고 남편과 함께 다른 방사능 원소가 있는지 찾는 실험을 시작합니다.
결국 라늄과 폴로늄을 발견하고, 라듐을 분리하는 데 성공해서 방사화학과 핵물리학이라는
새로운 연구 분야의 창시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 시도 쉬지 못한 채로 달려온 그녀에게
주어진 건 바로 죽음이었습니다. 방사성 물질에 둘러싸여 살아오면서 오랜 세월 그녀의 몸에
축적된 방사성 물질들이 결국 그녀를 죽이려 하고 있었던 것인데요..
그런 마리를 하늘에서 기회를 준 것일까요?
마리는 저승의 뱃사공인 카론을 만나, 세상을 떠나기전에 미래를 가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자신의 발견이 미래 우리들에게 재앙이 될지, 축복이 될지 항상 걱정이었는데,
이번에 미래로 갈 수 있다면 방사능의 결과를 알 수 있을테니, 마리는 미래로 가보기로 합니다.
마리는 대한민국 초등학교 5학년 열두 살 소녀 서마리로 환생(?) 합니다.
서마리가 된 마리는 마리의 기억과 서마리의 기억 둘 다 갖고 있어서 생활하는데는 불편함이
없어 보이네요. 마리 퀴리의 기억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부럽네요.
마리는 컴퓨터를 이용해 자신을 검색해 보면서, 자신의 딸인 이렌과 남편 졸리오가
'인공 방사선 원소의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했고, 두 아들 엘렌과 피에르 모두가
핵물리학자, 생물학자인 과학자가 되었다는 사실에 놀라는 마리.
미래로 가서 자식들의 미래를 본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요~
놀라우면서도 잘 커준 아이들을 보면 너무 기특하고 뿌듯할 것 같아요.
그리고 과학탐구 경진대회를 통해 자신이 발견한 방사능에 대해 더 알아보게 됩니다.
자료를 조사하면서 끔찍한 2차 세계대전이 결국 발발했음을 알게 되었고, 전쟁에 방사능이
핵폭탄의 전쟁의 무기로 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방사능은 인간을 구원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충격이었고, 자신이 연구한 모든 것들이 큰 재앙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방사선 치료처럼 방사선을 이용해서 우리 몸의 암세포를 파괴하거나 더 자라지 못하게
하는 방법으로 현재 많은 암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좋은 결과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마리는 자신이 왜 미래로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알게 됩니다.
마리 퀴리의 노력으로 현재 우리는 많은 혜택을 누리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녀의 노력이 헛되지않게 우리가 바르게 사용한다면, 그녀도 만족스런 미소를 짓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