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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원주민 키우기 - 스마트폰 시대의 미디어 교육법
데버라 하이트너 지음, 이민희 옮김 / 창비 / 2020년 4월
평점 :



감시와 통제를 넘어 공감과 멘토링으로 키우는
우리 아이 디지털 리터러시
우리 아이들이 '디지털 원주민'이라고 하네요.
스마트폰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큰 소리가 오가게 되는 요즘,
<디지털 원주민 키우기> 책은 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필독서인 듯 합니다.
우리는 이미 미디어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미디어는 우리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랍니다~
아이들도 손에서는 스마트폰을 놓지않고, 메신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친구들과 소통을 하고 지내고 있으니까요.
우리 주변에 있는 스마트폰, 컴퓨터, TV, 신문이 모두 미디어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직접 소통하지 못할 때 중간에서 대신 정보를 전해 주는
역할을 한다면 모두 미디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미디어 지형은 이전과 다르고 규칙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스크린을 현명하게 사용하는데 필요한 능력을 길러 주는 것은 우리 부모들의
몫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능력을 기르지 않으면 아이들은 오늘의,
그리고 내일의 세상을 힘겹게 헤쳐 가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아이들은 테크놀로지로 도대체 무엇을 하는지 궁금했는데,
아이들의 온라인 활동을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 놓았습니다.
* 콘텐츠를 소비(하고 창작)한다.
* 다양한 도움을 받으며 디지털 세상을 잘 통제한다.
* 또래와 (끊임없이) 연락한다.
* 또래를 (때때로) 괴롭힌다.
이 각각의 활동을 살펴보면 아이의 디지털 세상이 좀 더 잘 보일 듯 하네요.
부모가 아이의 테크놀로지 사용을 대하는 방식 중 가장 바람직한 것은
디지털 공간에서 상호작용하는 법을 적극적으로 멘토링한 가정으로, 좀 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으로 아이를 디지털 세상에 준비시킬 수 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있는데,
테크놀로지에 관해 아이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멘토링하고 싶다면 부모 스스로
기기를 신중하게 사용하는 모범을 보이고, 오프라인 환경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실수를 수습하는 법을 가르치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저지른 실수는 돌이킬 수가 없음을 많은 사건들을 통해서 알 수 있는데요~
한번 짠 치약은 '다시 넣을 수'없고, 그저 닦아 내는 수밖에 없다는 비유가 딱 맞네요.
책에서는 아이들의 관점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부모에게는 좀처럼 나누지 않는 얘기들을 들려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