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데이 로맨스
찰스 디킨스 지음, 홍수연 옮김 / B612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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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호 찰스 디킨스의 마지막 소설!

"우리는 기다려야 해요. 아흔이 될 때까지.

시간이 흐르고 흘러 아이들이 이해하는 세상이 올 때까지"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셰익스피어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린 디킨스는

1812년 영국의 남부 해안 도시 포츠머스에서 해군 경리국 하급 관리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섬세한 표현과 재치 넘치는 유머로 많은 사랑을 받은 디킨스는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한 명이라고 합니다.

찰스 디킨스의 마지막 소설인 <홀리데이 로맨스>가 국내 최초로

 B612북스에서 번역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저 또한 너무 기뻤어요.


 

 

이번 <홀리데이 로맨스> 책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 이유는

6~9세의 아이들이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지만,

어른들을 가르치기 위한 새로운 구성방식이었기 때문이었어요.

어른들을 향한 아이들의 깜찍한 반란이라고 할까요~

다들 어린이였던 시절을 보내고 어른이 되어가고 있지만, 어른이 되면서 점차

내가 어린이였을 때의 생각이나 어른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점점 잊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지금 사춘기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더욱 와 닿더라구요,,

아, 아이들은 어른들을 이렇게 바라보고 있구나,,

판결문보다는 폭력이 우세한 군사 재판, 알맹이 하나 없는 하원들의 말잔치,

학생 괴롭히기를 일삼는 라티어 문법 선생, 상대방의 말허리를 자르고 이유만

추궁하는 왕, 육아와 가사에 무관심한 남편 등 어른들의 단상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들을 읽을 때마나 좀 뜨끔.

나 또한 그런 똑같은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도 되구요.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한 번 되돌아봐야겠어요.


 

 

"그곳에서는 어른들이 아이들의 말에 복종해야 하며

자신들의 생일을 제외하고는 똑바로 앉아 저녁 식사하는 것이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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