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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학 실천서 - 창조적인 생각을 통해 부자가 되는 방법
월레스 D. 와틀스 지음, 강준린 옮김 / 북씽크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처음 받고서는 내가 핸디북을 받은 줄 알았다. 그러나 핸디북이라기에는 조금 크고 일반 책이라하기에는 좀 작고. 딱 어중간한 그러나 가볍고 들고다니기엔 딱 좋은 사이즈였다. 그리고 책 안을 보고도 살짝 놀랐다. 보통 자기계발 서적과는 다르게 글이 굉장히 읽기 편하게 그리고 한장한장 훅훅 넘어가게 적혀있는 것이었다. '내가 접한 자기계발 서적과는 참 다르네'라는 생각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이 책이 언제 쓰여졌던 것인지... 나는 한 장 한 장 읽어가면서 종종 내가 읽던 재테크에 관련된 책과는 참 많이 다른 책이라 생각했다. 내가 아는 재테크 관련 책들은 통장에 관해 이야기하며 어떤 식으로 통장을 분배하고 또는 어떤 식으로 돈을 쓰며 모으는 것은 어떻게 하고 이런 것들이 많은 책이었다. 한동안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건 뭔가 다른 책인 것 같았다. 재테크 책이라기보다는 뭐랄까, 마음에 관한 책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그러다가 책을 앞 뒤 날개를 보았다. 음? 작가가 21세기 사람이 아니었다! 작은 충격을 받고서 몇 장 넘겨보니 아니나 다를까, 1910년도에 써진 부자학의 고전이라고 적혀있다. 1910년도라면 적게잡아도 100년 전의, 한 세기 전 사람이 쓴 것인데 어쩜 이런 글이 나오나 싶었다. 나는 전혀 눈치를 못채고 있었고 이 책을 절반 가까이 읽을때 까지도 그저 신기하다는 생각 외엔 전혀 하지 못했다.
배경을 알고나니 더 신기하게 다가왔다. 이 책은 흔히들 말하는 재테크에서의 통장 정리에 대해 이야기하기 보다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를 더 많이한다. 정말 책 앞에 적혀있는 '창조적인 생각을 통해 부자가 되는 방법'이라는 말이 딱 맞는 내용들이 많이 적혀있다. 내 마음을 바꾸고 조금 더 특별한 내가 되어 보는 것이다.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경제적인 부를 쌓는 것에만 치중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정말 말 그대로 '당신이 꿈꿔오던 모든 부를 가져다 줄 책'이다. 경제적인, 물질적인 부 뿐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풍요로움까지도 함께 가지고 올 수 있는 신비한 방법을 이 책이 알려준다.
정신적 풍요로움에 대해 설명하는 것 중 마음에 들었던 것은 '어느 한 곳에만 치중하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나 자신을 위해서만 사는 것도 아니되며, 지적인 삶을 위해서만 사는 것도 아니된다. 또한 너무 남을 위해서만 하는 것도 옳은 방법이 아니다. 극단적인 이타주의란 극단적인 이기주의라고 말하며 이런 주장을 하였다. 또한 끊임없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고도 이야기한다. 심지어 부패한 정치인을 보며 분노하지말고 그들은 그들이 해야할 그들의 몫을 행하고 있으므로 그들에게 또한 감사하라고 이야기한다.
경제적, 물질적 풍요로움에 대한 재테크 책을 많이 읽어보았다면 이 책을 한 번쯤 읽어볼 것을 권한다. 머리로만 싸우며 돈을 벌려는 것보다는 이 책에서 말하는 마음의 풍요로움 또한 얻어가며 그와 동시에 물질적 풍요로움까지 얻는다면 일석이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경쟁과 물질적인 부에 대해서만 생각하며 이 책을 접했지만 읽으며 마음에 평화가 오고, 그로인해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느낌이 드는 듯 하다. 아무래도 마음만은 부자 못지않은 풍요로운 사람이 된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