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촬영 & 라이트룸 - 프리파크와 떠나는
프리파크 박철민 지음 / 에듀웨이(주)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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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결혼준비를 하면서 구입한 캐논 100D

보급형 DSLR인 100D를 구입할 때 고려했던 것은 오로지 가격과 휴대성이었다.

원래 DSLR을 사용하지 않았던 터라 SLR 클럽이나 캐논홈페이지등등 카메라 관련된 강좌들을 통해

카메라의 기능에 대해 공부를 해보았지만, 실제로 사용하지 않고 적합한 기종을 선택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래서 결국은 매장에서 만져보고 작아서 귀여웠던 100D를 첫 유럽여행길에 구매하게 되었다.


그런데 딱히 여러가지 모드를 구지 사용하지 않아도 적당히 찍히는 

아이폰과 기존에 사용하던 코닥 디지털카메라보다 더 별로인 사진만 찍히는 것이 아닌가?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 이정도면 작아서 들고다닐만하다고 느껴지던 크기와 무게도 버겁게 느껴져 

다른 사람들이 들고 다니던 미러리스카메라를 샀어야 했다며 후회를 하며,

적당한 사진을 찍기까지 온갖 시행착오를 겪으며 여행지에서의 소중한 시간들을 흘려보내야만 했다.


게다가 점점 사진의 양이 많아지면서 관리할 엄두도 못해서

외장하드에 폴더째 잠자게 된지 1년이 넘어가는 사진들보다는

차라리 매일 보는 아이폰 사진이 낫지 않냐며,

아이폰으로 사진 찍자는 동행자까지... 


그렇게 첫 DSLR은 애물단지가 되어버려 서랍에 처박혔다.

불쌍하다는 생각을 이 책을 보면서 하게 되었다.


이 책의 PART1에서는 카메라의 기본적인 기능과 용어들을 설명하는데

특히 많이 사용하는 캐논과 삼성의 카메라를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기에,

자신의 용도에 적합한 카메라를 찾기에 매우 유용하다


PART2에서는 노출, 측광, 초점, 셔터스피드, ISO, 색온도 등

사진을 찍을 때 카메라 설정에서 필수적으로 조정해야할 것들에 대해 설명하며

실제로 활용할수 있는 팁들을 알려준다.


PART3에서는 프레임, 화각, 앵글, 구도등에 따른 사진의 느낌 차이를 예시 사진으로 보여주며 새로운 사진을 시도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리고 음식,풍경과 같은 일상사진, 역광사진등 상황별 사진들과 함께 유용한 카메라 세팅들을 알려주어 
실제로 활용해 볼수 있게 도와준다. 
나중에 그 부분만 따로 메모해뒀다가 필요할때 보고 세팅을 맞추면 좋을 듯


그리고 PART 4,5,6에서는 사진 보정과 라이트룸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는데,

찍어만 놓고 정리가 안되 하드에서 빛을 바래가는 사진들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당장 라이트룸을 다운받아서 사진들을 정리하고 보정해서 액자를 만드는 것부터 여행사진을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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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아메리카의 침묵 - 서브 프라임 사태 이후의 미국
김송희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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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인 저자가 미국을 분석한 책, 팍스아메리카의 침묵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의 미국'이라는 부제때문에 

2011년 서브 프라임 사태 후 경제적 상황변화를 중심으로 

미국의 정치 문화적 상황에 대한 책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은 팍스 아메리카가 이루어지기까지의 미국의 상황을 

경제를 중심으로 다각도에서 바라보며, 

현재 G2에서 G1으로 발 돋움하고있는 중국과의 관계를 살펴보고 있다.


팍스로마나(로마제국) - 팍스브리태니카(대영제국)에서 이어져 내려온 팍스아메리카, 

미국의 손으로 이루어진 세계 질서는 진흙이 가득한 연못에 피어난 연꽃과 비슷하다.

멀리서 보기에는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양새이지만 

평화유지를 명분으로 삼아 약자의 저항을 억누르는 가짜 평화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세계의 패권은 이제 팍스시니카,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제주도의 부지들과 건물들을 구입하는 중국의 큰 손들뿐만이 아니라,

중국어는 이제는 더이상 낯설지 않게 서울 곳곳에서 들려오며,

명동의 백화점의 매장 모든 광고판에는 한글보다 중국어가 더 크게 쓰여있다.

팍스시니카는 나와는 상관 없는 먼나라, 먼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 책은 현재의 팍스아메리카와 곧 다가올 팍스시니카를 동시에 살펴볼 수 있는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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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의 조언 - 저절로 탁월한 선택을 하게 해주는 실천 지침
존 해먼드.랄프 키니.하워드 라이파 지음, 조철선 옮김 / 전략시티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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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Birth Choice Death

“Life is Choice Between Birth And Death.”

이보다 더 인생을 가장 함축적으로 표현한 문장이 있을까?


그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선택을 요구하는 순간들이 있다.

결혼, 입사, 이직, 이사, 학업의 시작과 중단등이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이러한 선택을 위해서는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한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 선택을 통해서 이루고자하는 목표는 무엇인지

이 선택으로 예상하는 결과는 무엇인지

내가 이를 위해서 치뤄야할 비용은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이 것들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측정하여 선택지들 중에서 선택할 것인지 등등


선택을 위해서 고려해야할 것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에

오히려 이러한 큰 선택지는 직관이나 감에 따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좋은 툴을 제공하는 책이 바로 '대가의 조언'이다.

이 책의 부제인 저절로 탁월한 선택을 하게 해주는 실천 지침에 맞게, 

실제의 사례들과 함께 PrOACT 기법에 따라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 PrOACT는 선택의 핵심요소로 의사결정에 꼭 포함되어야하는 문제, 목표, 대안, 결과, 절충을 뜻한다. 


현명한 선택의 기술 8단계는 다음과 같이 제시되고 있다.

1단계 : 올바른 문제 인식 

2단계 : 달성 목표의 구체화 

3단계 : 창의적인 대안의 발굴 

4단계 : 대안별 결과 예측 

5단계 : 절충을 통한 대안 평가 

6단계 : 불확실성에 대한 검토 

7단계 : 위험 감수에 대한 판단 

8단계 : 연관된 의사 결정에 대한 고려 


이 단계별 세부적인 기술과 함께 이 단계에서 꼭 고려해야할 사항들을 

실제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있어, 자신의 상황에 적용해 볼 수 있다.


이 중 특이 유용했던 부분은 5단계 : 절충을 통한 대안 평가 였다.

그동안 한가지의 기준에 따라 여러 선택지들을 평가하여 선택하는 것은 데이터 분석만으로도 가능했으나

단 한가지가 아닌 여러 객관적/주관적 요소에 따라 복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결국은 직관적으로 이루어지곤 했다.

이럴 때 대안들을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술들을 알려주며,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도록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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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과학도에게 보내는 편지 -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과학자 <개미>, <통섭>의 저자 에드워드 윌슨이 안내하는 과학자의 삶, 과학의 길!
에드워드 O. 윌슨 지음, 김명남 옮김, 최재천 감수 / 쌤앤파커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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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를 꿈꾸는 고등학생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을 만났다.


생태학의 노벨상으로 통하는 스웨덴왕립과학원의 크라포르드상과 

퓰리쳐상등을 100여차례 수상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과학자인 저자인 에드워드O. 윌슨은

과학도가 되기 위하여 필요한 덕목들에 대해서 친근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60여년간 과학자로 살아오면서 얻은 통찰을 편지의 형식으로 전하는 이 책은 4파트, 20장으로 구성되어있다.

과학자의 길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Part 1. 과학의 길에서 특히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수학을 아주 잘하지는 못한 탓에 많은 좌절을 겪어야 했던 고등학교시절에 
과학자는 못되겠구나라는 생각에 진로도 바꾼 개인적인 경험때문에 수학실력과 과학자의 성공 편이 마음에 많이 와닿았다.


윌슨은 수학때문에 고생을 했던 자신의 경험을 통해
과학자로서의 성공은 수학실력에 달린 것이 아니고, 심지어 높은 IQ에 달린 것도 아니며, 

그보다는 문제를 찾아낸 뒤 풀고 말겠다는 열정에 달려 있다고 이야기한다.


나는 이 문제에 관한 한 권위 있게 단언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나 자신이 그런 극단적인 경우였기 때문입니다. 나는 대학에 들어가기 전 남부에서 정규교육을 비교적 허술하게 받았던 탓에, 앨라배마 대학 신입생이 되고 나서야 대수를 배웠습니다. 내 학창 시절이 대공황 막바지라서 학교에서 대수를 가르칠 여력조차 없었던 거죠. 
나는 서른두 살에 하버드 대학교 종신교수가 되고 나서야 미적분을 배울 여유를 냈습니다. 나는 거북스럽게도 내 나이의 절반을 겨우 넘는 대학생들 사이에 앉아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중에는 당시 내가 가르쳤던 진화생물학 수업을 듣는 학생도 두어 명 있었습니다. 나는 자존심을 꾹 누르고 미적분을 배웠습니다.
인정하건대, 뒤늦게 공부를 따라잡는 처지였던 나는 C학점을 받는 수준 이상으로는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탁월한 수학실력은 유창한 외국어 실력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고서 조금은 안심했습니다. 나도 노력을 좀 더 기울이고 원어민과 대화하는 연습을 했다면 좀 더 유창해질 수 있었겠지만, 현장 연구와 실험실 연구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터라 조금밖에 발전하지 못했지요.
--- p. 31

특히 이 책의 가장 좋았던 점은 "왕년에 내가 해봤는데.."의 경험담과 함께 열정만을 강조하지 않기 때문이다.

과제를 선정해야하는 방법이나, 과학자의 현실의 삶등 과학도가 실제로 겪을 일들을

자신의 경험과 함께 소개해주며 미리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번역서들은 원문을 보았을 때 한국의 현실과는 잘 매칭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느껴지곤 했는데

이 책은 역자와 감수자가 각각 KAIST 화학과와 서울대학교 동물학과 출신이기 때문에 매우 매끄럽게 읽히는 점이 좋았다.


저자인 윌슨이 '젊은 과학자들에게 드리는 조언'이라는 제목의 TED 강연 영상 링크

http://www.ted.com/talks/e_o_wilson_advice_to_young_scientists?language=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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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작 걸지 마
수작가 글.사진, 임선영 그림 / 별글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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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잘 가지 않던 횡단보도 건너편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돌아오는 횡단보도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며 

무심코 빌딩 숲 사이의 하늘을 보았다.


내가 올해 하늘을 올려다 본게 몇번이나 되려나..? 라는 생각과 함께 올려다본 하늘은 

아침에 잠깐 날리던 눈때문인지 요 며칠간 극성을 부리던 미세먼지가 사라져 구름 한 점 없이 쾌청했다. 


맑은 하늘이라 더 눈에 띄던 굵은 전선을 보며,

나의 지난 2014년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굵직굵직한 몇번의 사건들이 있었던 나의 지난 2014년은 괜찮았나?


이렇게 일상 생활 속에서 문득 자신만의 감성이 샘 솟을 때가 있다.

그러한 순간들을 포착하여 사진에 약간의 그림으로 강조하고 

그 순간에 느낀 생각들을 짤막한 글로 표현한 책


'수작걸지마'


제목과는 반대로 작가의 감성으로 수작을 건다.

내 팍팍한 삶 속에서 싸이월드에 가깝다고 느껴지는 작가의 감성이 많은 공감이 되지는 않지만..

이러한 일상의 풍경에서도 이러한 감정을 느낄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하루를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저는 위 상품을 소개하면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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