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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사람과 적당히 잘 지내는 방법 -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알려주는 인간관계 처방전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비씽크(BeThink)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간은 혼자 살아 갈 수 없기에 다른 이와 잘 지내야 하며, 이를 위한 방법을 항상 모색한다.
학교나 회사와 같은 직장과 같은 단체뿐만이 아니라 친구와 가족, 고객과 같은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사람들의 관심사와 알고 있는 정보와 직업, 그리고 이해관계가 모두가 다르다.
이 때문에 모든 이들과 같은 수준의 친밀감과 정보를 나눌 수 없어 편하게 대할 수 없기 때문에
나는 항상 불편한 사람과 적당히 잘 지내는 방법을 찾는다.
적당히 잘 지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가장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곳은 바로 유퀴즈온더블록이다.
유퀴즈온더블록에서 '유재석'은 처음 만나는 어쩌면 불편할 수 있는 낯선 이들과도 막힘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이야기들을 끌어낸다.
함께 출연하는 '조세호'도 재치와 유머러스함은 못지 않지만 왜 유재석의 진행능력은 돗보이는 걸까?
아마도 어떤 이들을 만나도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모습 뒤에 있는 그의 숨은 노력때문 일것 이다.
거실에 8대의 티비를 놓고 많은 방송들을 모니터링하는 것처럼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도록 대화의 소재를 준비하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모습은 '불편한 사람과 적당히 잘 지내는 방법'에서 제시한 말 잘하는 사람의 모습과 일치한다.
그렇지만 바쁘디 바쁜 현대사회 속에서 모든 방송들을 다 모니터링 하며 대화의 소재를 찾는 것은 불가능 하다.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티비방송 하이라이트를 보거나
정제된 기사들이 큐레이션된 매거진을 읽는 것을 이 책에서 권하고 있다.
또한 소재들을 어떻게 엮어서 이야기 할 것인지 편집능력 또한 중요하다.
방송을 그냥 쭉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일을 하거나 건너 뛰면서 보는 것이다.
유뷰브의 스킵기능이나 매거진과 책은 큰 제목만 먼저 눈으로 훑고 흥미로운 제목의 기사만 찾아 읽는 것이다.
또한 볼 때 다른 이에게 이야기할 것을 전제로 보는 것을 권하고 있다.
이야기로 전할 것을 전제로 보게 되면 공감이 가고 재미있어도 기억하기에는 어려웠던 내용들을
간단하게라도 메모하거나 촬영하게 되는 것이다.
(얼마전에 사진을 못 찍는 가족에게 부탁하며 유튜브의 사진 잘 찍는 꿀팁 영상을 캡쳐해서 보여준 적이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같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말할 거리가 있어도 말하기가 불편한 상대방이 있다.
이럴 때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을 상황별로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불편한 사람과 대화하기 위해서는 말을 잘하는 다른 사람을 보며 팁을 얻고,
상대방의 상황과 성격, 관계에 따라 필요한 대화스킬을 사용하며 나의 말과 마음의 방향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