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팍스 아메리카의 침묵 - 서브 프라임 사태 이후의 미국
김송희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14년 12월
평점 :
중국 통인 저자가 미국을 분석한 책, 팍스아메리카의 침묵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의 미국'이라는 부제때문에
2011년 서브 프라임 사태 후 경제적 상황변화를 중심으로
미국의 정치 문화적 상황에 대한 책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은 팍스 아메리카가 이루어지기까지의 미국의 상황을
경제를 중심으로 다각도에서 바라보며,
현재 G2에서 G1으로 발 돋움하고있는 중국과의 관계를 살펴보고 있다.
팍스로마나(로마제국) - 팍스브리태니카(대영제국)에서 이어져 내려온 팍스아메리카,
미국의 손으로 이루어진 세계 질서는 진흙이 가득한 연못에 피어난 연꽃과 비슷하다.
멀리서 보기에는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양새이지만
평화유지를 명분으로 삼아 약자의 저항을 억누르는 가짜 평화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세계의 패권은 이제 팍스시니카,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제주도의 부지들과 건물들을 구입하는 중국의 큰 손들뿐만이 아니라,
중국어는 이제는 더이상 낯설지 않게 서울 곳곳에서 들려오며,
명동의 백화점의 매장 모든 광고판에는 한글보다 중국어가 더 크게 쓰여있다.
팍스시니카는 나와는 상관 없는 먼나라, 먼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 책은 현재의 팍스아메리카와 곧 다가올 팍스시니카를 동시에 살펴볼 수 있는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