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고수
이현 지음, 김소희 그림 / 창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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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머리가 많이 커졌다”는 이유로 동화는
아이들의 것으로 치부하며 살아왔다. 한땐 장편동화제목도 줄줄 꿸만큼 동화라는 동화는 모두 섭렵(?)하며 지냈는데 이 어른이란게 참 뭔지.

표지만 봐도 없던 에너지까지 왕창 끌어다줄것만같은 강렬한 노랑색. 희망의색 파랑이 믹스된조화.
#전설의 고수 , 이번 창비의 따끈따끈한 신간이다.


이 책이 유독 더 끌렸던 이유는 단순히 무쇠팔을 가진 여장군같은 누나 형은의 이야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학교폭력과 더불어 각종 아동범죄가 들끓는 요즘, 그 사건들을 모티브삼아 이 용감한 남매가 , 힘센 누나가 (이부분에서 사실 더 끌렸..) 활약하는 이야기가 내마음을 사로잡아버렸기 때문이다.
그와중에 누나로 나오는 무쇠팔소녀 형은이가 마치 내가 된것만 같아서, 그 힘센 소녀가 나이고 싶어서,
책을 손에 쥔지 얼마되지도 않아 단숨에 읽어버렸다.
동화작가 이현의 책은 처음이었는데 책은 가볍고 적당히 두껍고 신식동화답게 다양한 사회이슈가 요즘입맛(?)에 맞게 구현되어 있어 요즘 동화를 처음 접하는 나로선 굉장히 신선한 충격이었다.

나도 참 구식이지.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얘기들만 동화인줄 알았는데, 공주며 왕자님, 용궁 토끼자라 이야기만이 동화라 불릴줄 알았는데 요즘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스마트폰 얘기라던지, 유튜브얘기,
할머니가 운전을 하는 얘기등은 정말이지 충격 그 자체였다. (내가 아는 어른들의 대부분이 누군가의 어머니이자, 할머니,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운전을 하며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직업여성임에도 불구하고!) 형은이와 형수남매는
보는 내내 미소와 웃음을 자아냈다.
완전 현실남매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우리 남매모습과 오버랩되며
내동생 재남이가 생각나는 것은 물론,
마치 우리둘 얘기 같기도 했다.
치고 박고 싸워도 우리둘뿐이다.
가족뿐이다.
이야기를 읽는내내 그들의 사랑과 우애,
가족이라는 것이 머릿속에 떠나지 않았다.


형수(동생)는 약간 학폭(학교폭력) 비스무리하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이녀석이 야무진게 스스로 해결해보려고 덩치큰 친구 충호에게 도움도 청해보고 어떻게든 그 악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려고 혼자 애를 쓴다. 허나 알다시피 그렇게 단순해결하기엔 현실속에서도 너무나 쉽지않은 일. 당해본 나로서도 충격인게 아직까지도 이런일이 회자되고 있다는건 없어지지않고 계속 된다는 거잖은가.

다만 이책은 이런 현실의 답답함을 단박에 재깍재깍 해소해준다.

사이다같은책!

언제나타났는지 모르게 동해번쩍 서해번쩍
위기의 순간 누나 형은이가 나타나 동생을 돕는다.
힘이 장사라 쇠덩이로된 주차 표지판을 나뭇가지돌리듯 빙빙 돌리질않나 원숭이도 울고갈 점프실력을 보이질 않나, 책을 보는 내내 형은이의 초능력이 부러워 눈길을 뗄수가 없었다.


단박에 나쁜놈들을 물리치고 사건사고 처리하고
무서운 어른들에게도 기죽지않는 형은이의 힘.
그 초능력.

우리 모두에게 부여되었다는 그초능력!

으로 정의의 사도가 된 형은은 동생을 구하고 아동성범죄로 의심되는 인형뽑기방 사장까지 잡아낸다. 물론 동생 형수의 힘이 없었다면 불가능한일. 형수의 힘은 초능력이라 불릴만한 눈에 띄는 일은 아니었지만 포기하지않고 사건을캐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끈기. 그 힘이 형은이 말대로 인간이면 누구나 갖고 태어난다는 초능력중의 하나가 아닐까? 바로 형수의 끈기초능력! 직감초능력!

이 책은 현대사회에 살면서 겪게되는, 한번쯤은 뉴스에서 나왔음직한 끔찍한 일들을 전개하며 이 두남매의 시의적절한 활약들을 아주 당차게 보여준다. 부왕부왕하지않고 읽는 내가 다 통쾌할 지경이라 악질범죄에 대한 분노의 감정과 울화 역시 삭혀준다.

최악의 범죄, 아동성범죄가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지는 요즘, 문득 형은이의 무쇠팔힘이 내게도 있었으면 나는 어떤 일들을 해낼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아니, 이미 갖고 있는데 나만 모를뿐 ,
과연 나의 초능력은 무엇일까? 하고 말이다-

아주 우연한 사건으로 형은의 초능력을 알게된 형수의 당혹스러움은 그게 끝이 아니었다.

이번생에 처음으로 남매가 된게 아니라는 누나의 말.
우리는 열세번째로 같은 생을 살고 있다는 것.

“돌았냐” 라는
형수의 너무도 지극히 현실적인 대꾸에 재남이(내동생)가 생각나서 웃음이 났다. 뭐야 이거, 완전 우리잖아.

그들의 생은 전생과 맞물려 신라 경덕왕때 쌍둥이 남매 이야기 , 슬픈 사연이 가진 오누이탑 이야기 등이 오버랩되며 이땅의 현실남매들이 흔히 겪고있는 어색한 사이에서 오는 건조함에 슬며시 온기를 가져다준다. 나도 내동생과 그런 관계로 다시 만난것이 아닐까? 지금은 서로 말을 아끼는 조심스러운 사이가 되었지만(이상하겠지만 우리도 왠지는 잘 모른다) 이책을 보며 동생에게 말을 걸고만 싶어졌다.

아무렇지도 않게
유괴를 하고
살인을 하고
죽여도 죄책함하나 갖지 않는 사람이 아닌 자들이 갈수록 많아지는 요즘,

유괴한 아이를 방에 그대로 놔두고 불을 지르는 일들은 더이상 범죄소설에서만 나오는일이 아님을 책을보면 잘 알수 있다. 동화임에도 불구하고 적나라한 현실을 통쾌하게 꼬집었다.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전설의 고수” 장편동화를 보면서 각종범죄가 난무하는 세상으로부터 오는 분노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은자,
(대리만족이라도 그게어딘가! ) 악당을 가볍게 때려부수고 통쾌함을 느껴보고 싶은자,
우리의 전생은 과연 뭐였을까 은근히 궁금한자-

모여라!

이런 다양한 에피소드들에서 오는 감정들을
온몸으로 맞아보고싶은 자들에게
#전설의고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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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1일 1페이지 시리즈
데이비드 키더.노아 D. 오펜하임 지음, 허성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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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한 인간의 삶속에서

과연 살아있는동안 얼마나 많은 지식들을 배우고 내것으로 소화시킬수 있을까. 하루에도 수천권이 출간되는 출판시장속에서 과연 몇권이나 더 내것으로 만들고 떠날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잠길때면 잠자는 시간조차 아까워질때가 더러 있다.


길거리에서 잠시 시간을 지체할때, 누군가를 기다린다거나 무언가를 하기엔 시간이 너무 짧고 ,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않기엔 시간이 너무 아까운 그런 시간들이 우리에겐 사실 너무 많고 어쩌면 대부분의 시간을 그렇게 보내는지도 모르겠다. 딱 그런 시간에 가방 한켠에 고이 모셔둔 보약 한팩, 비타민 한알처럼 제시간이 아니더라도 편할때 아무때나 꼭꼭 씹어 내것으로 음미하면 매우 좋을 책.

위즈덤 하우스의 신간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365
가 드디어 출간되었다.

교양도서답게 두께가 왠만큼 있다.
세상의 모든 교양을 담기엔 굉장히 얇은 수준이지만
이안에 우리의 일년치 세상이 다들어있다.
평소 들어는 봤는데 쉽게 이해되지 않았거나 아리송한 주제들을 분야별로 세세히 묶어 총망라 했다. 어떻게 이많은 주제들을 한권에 담을 생각을 했을까? 그것도 대단하지만 사람들이 알고는 있지만 자세히는 모르는, 때론 오해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들을 알아듣기 쉽게 이야기해주듯 풀어내고 있어서 특히 그부분이 매우 좋았다.

요일별로 다양한 지식을
더도 덜도 아닌 하루에 하나씩만 내것으로 소화시킨다면 우리가 매년 12월 다이어리를 새로 살때쯤
작년에 내가 대체 뭘 했나 ..하고 자괴감이 드는 대신 이 책을 나의 일기장으로 적극 활용할수도 있겠다 싶었다.
돌아오는 2020년 하루한분야.
우린 아무것도 이루거나 한게 없어 보이는 내가 아닌, 꼭 필요한 무언가를 스스로에게 선사한 멋진날을 만들테니 말이다.

요즘은
인문학책들이 유행처럼 성행하고 다양한 서적들이 난무해 우리를 행복하게도 만들지만 때론 혼란스럽게 하기도 한다.
바쁜우리를 위해
현대인맞춤도서처럼 나온 이 책,
지식총대백과사전 마치 쪽집게 요약집처럼 정리해 나온 이 책 덕분에 잠자고 있던 배움에 대한 갈망이 한층 증폭되고, 더 나아가 내가 알고 싶었던 분야를 더 집중적으로 파고들수 있게 만드는 자극제 역할을 할것이다.
평소 궁금하지만
못찾아보았던 시아파와 수니파까지. 대박

교양머리없이,
라는 말이 예전엔 자주 쓰였는데 요샌 교양이라는 말자체가 인문학과 맞물려서인지 그리 낯설지는 않다. 다만 쉽게 찾을수 없는게 문제지.

이책 한권으로 모든 지식을 씹어 삼키겠다면

당신은 분명 욕심쟁이.
다만세상의 모든 다양한 것들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것은 장담하건데 확실하다.
그리고 더 나아가 당신안에 숨겨져있던 세상속 배움의 즐거움이라는 방아쇠를 힘껏 당겨줄 것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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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이기는 면역영양케톤식 - 암 치료와 예방을 위한 식사요법
아소 레이미 지음, 이정은 옮김, 후루카와 겐지 감수 / 문예춘추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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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https://m.blog.naver.com/yoojiheeda/221700091766

내가 알고 있던 케톤식은
사실 전혀 무지한 상태에서 행해지고 있던 거였다. 지방의 역설, 지방의 누명 등을 보며
무작정
아하 지방은 좋은거 ! 라는 인식이 들면서부터
마구잡이식으로 지방을 부담없이 먹기 시작했다.
밑져야 살만찌지 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엉망진창 케토식! 그러나 사실 그러면 진짜 안되었던 거였다...
고기의 지방을 부담없이 먹는다는것이
들판을 뛰어다니고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돼지가 아닌이상 과연 그래도 되는 일인가?
도축과정이나 동물이 사는 환경을 한번이라도 본다면 과연 이게 사람이 먹을수 있는 음식일까?
한번쯤은 먹기전에 고민했어야했다.
설마
설마 못먹는걸 이런 비싼 가격에 고기로 팔겟나하는 안일함에,
지방은 괜찮다고 하여 쌓아둔 생크림이며
비싸고 아까워 아껴두고 못먹던 치즈도 마구마구
먹기 시작.
지방은 살안쪄!


라는 커다란 오해.
탄수화물 너와 함께라면 말짱도로묵.
이라는 사실역시 애써외면하였고.

사실 내가 듣고 싶어하는 얘기만 내식으로 각색해서 내스스로에게 이해시킨거나 다름없으니

엉망진창 케톤식이 맞았다.

사방에서 케톤식을 하고 있던 사람들이 자신들의 몸무게가 몇십키로씩 폭발적으로 줄어들었다고 떠들어댔지만 내 몸무겐 처음부터 1도 움직이려 하지않았다. 탄수화물없인 도저히 이 이상한 식단을 끝까지 (언제까지 ? ) 할 자신이 없었다. 2주로 깔끔하게 포기. 속은 늘상 니글거리고, 신경은 날카로워질때로 날카로워져 우울증비슷하게까지 갔다.

사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완전히 잘못알고 케톤식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처음부터 “제대로”
다시시작해야했다고 생각한건
이책을 만나고 부터 였다.
책속에 답이있다. 고 했던가.
우연한 기회로 만나게된
#암을이기는면역영양케톤식
제목부터 마음을 사로잡는 깔끔비쥬얼.
재밌게 그리고 매우 유용하게 읽을수 있을거같아!
기존의 나와있는 케톤식 책들은
너무 두껍고
이해못할 설명들이 구구절절 .... 왠지 이책을 기회로 식단부터 체계적으로마음을 다잡을수 있을것 같은느낌적인 느낌
우선
제대로 시작해볼수 있을것 같은게
친절한 레시피가 아주쉽게 설명되어있다.
보디빌더는 아니지만꾸준한 웨이트를 하고 있는
나를 위한 맞춤 식단까지.
저울은 한때 키토제닉꽂혔을때
사고 지금 찬장에 나홀로 짱박혀 있는데
미리 사두길 잘했다고 셀프칭찬.
쓸데가 생겼다
양은 은근히가 아니라 제일 중요한것중 하나.
늘 과식을 일삼는 나, 경각심을 가져야할 대목.

구구절절 설명되어 있지않고
맞춤적으로, 누구를 위한 어떤식의 설명으로
예를 들자면
백미에 대한 오해, 사과에 대한 잘못된 상식 및 식사법에 대해서도 짧고 요점만 간략하게 그러나 알아야할것들 위주로 깨알같이담겨있다.

( 우린 사실 현미보다(나처럼 위나 장이 약한 사람들은 더더욱) 백미를 먹어야하고 ,

사과한개가 아닌 한쪽을 밤에 먹는게 좋다는 사실)
-30여년간 사과 한개 아침에 먹고

현미밥만 고집했던 난 뭐가되나....
케톤식이가 사실은 우리가 몰랐던
암까지 잡을수 있고
또한 우리같은 사람을 위한 건강 예방차원도 된다고 하니 매우 반가운일이 아닐수 없다.
사실 진짜 케톤을 해야하는 분명한 이유.
사람이 진짜 간사한게 암은 나랑 전혀 상관이 없을것같았다. 가족내력도 없고 늘 건강하게 챙겨먹고 나름 운동도 하고 -그런것보다도 사실 암이 왜 나한테 걸려 말이 안되지 라는 보통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그런 마음이 나역시 “당연히” 있었다.
나는 아닐거라는.

우리가족은 아닐거라는

그 안일함
나와

것도 제일 가까운 사람한테

암이 올줄은 꿈에도 몰랐지.

아니 그렇게 믿고 싶었겠지.

그때부터 암 이라는 얘기만 나오면 온통 신경이 곤두섰고 사실 지난 2년간은 어떻게 시간이 간지도 모르겠다.

지방에서 서울을 왔다갔다 생전 큰 병원이라곤 문병가는거 이외엔 접해본적도 없는 나로선 암이란 녀석이 우리인생에 총체적난국으로 큰 파도를 가져왔다.
다행히 간발의 차로 항암은 면했지만 안심하기엔 이른것이 암은 언제 재발 할지 모르기 때문에 한시도 마음을 놓을수가 없었다. 티안내려고 늘 조심했지만 암에서 가장 중요한것 중 하나가 식이이기 때문에 음식 하나하나에 신경이 쓰였다. 괜찮다고 , 먹고싶은거 다 먹어도 된다고 했지만 그래도 어찌그러냐 .. 찝찝함은 계속됐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나는 그렇다치고 식구까지 안먹던 건강식을 한번에 바꾸기엔 너무 전에 생활 방식이 인이 박혔고, 치료를 하면서 못먹었기때문에 먹고싶은 음식에 대한 보상 심리가 작용해 막을수도 없었다.
분명 어떤 건강식을 해야함은 맞는듯한데 , 머리로는 분명히 알고있는데 대체 어쩌... 면 좋지? 막막했다.
결정적인게
난 요리젬병이다.

깔린 요리책은 무수히 많지만 이걸 진짜 우리에게 적용해도 되는건지 확신히 들지않았고 암환자가 먹어도 되는건가 부터 늘 의심하고 검색을 해야했다. 것도 의견이 분분하여 혼란이 가중되었다. 이럴바엔 그냥 모르고 먹는게 낫겠다 싶을정도.

각종 암이 있었지만 암마다 또 먹어도 되는 음식 , 먹지 말아야하는 음식이 달라서 (우리곁에 있던 암은 식사로 모든 다 먹어도 된다고 했지만) 부엌만 들어가면 혼란의 신호가 왔다.

그러다 알게된 케톤식이요법.

우리 식단에 총알탄이 되었고 우리같이 암으로 고생했거나, 암에서 긴장을 늦출수 없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책이었다.



사실 나의경우

맛있는음식을 하나라도 더먹고 더많이 건강하기 위해 케톤을 택한거지만 암환자 역시 쉽게 적용할수 있는게 이책에 소개된 레시피들은 생판 생소한 안드로메다 레시피가 아닌 , 그저 그동안 아무생각없이 먹었던 특정 음식을 조금 줄이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안땡긴다고 덜 먹던 음식을 의식적으로 “맛있게” 먹을수 있는 방법이 친절하게 표로 만들어져 소개되어 있다.

매일 먹어도 되는 음식
이름은 신경쓰지말고 (재팬이라)
그냥 다양한 버섯을 골고루 섭취하라는 정도.
사실 항상 헷갈리는 부분의 단백질양도
50kg 기준으로 가감해서 볼수 있게 되어있고.

냉장고나 부엌 한켠에 붙여놓고 잃어버릴때마다, 또는 오늘뭐먹지? 고민될때마다 참고 하면 매우 좋게그름 되어있다.
일본작가 라 사실 처음엔 응? .... 이랬지만

일본은 일본이고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말라는 그런 말씀도 있지않나. 좋은 정보나 가르침이 있다면 일단 사람부터 건강하게 살아야지.

일본소스나 모르는 용어도 종종 나오는데 아주 협소하니 무시할만하고 나같은 요리젬병도 어!? 해볼만한데~ 이정도니 식단짤때 꽤 도움될 전망이다.

사실 암은 특별한 그 누구의 이야기가 아니다.

식생활과 환경의 변화로 인해 이미 우리모두는

잠재적으로 모두 암과 연결되어 있다.

다만 남들보다 일찍이냐 아니냐 의 차이뿐이지.

“당신이 먹는 음식을 말해보라

그럼 나는 당신이 누군지 말해주겠다”는 말도 있지않나. 그만큼 음식이 보약이고, 또는 독이 된다는 건 우리 모두가 알고있다.

지금부터라도 이곳에 있는 레시피를 하나 둘

생활속에 끌어들여 습관화하기로 했다.

습관은 정말 무서운게 나도 모르는 새에 그렇게 되어가는 나를 만든다. 한꺼번에 뜯어고치기 어렵다면 하나씩 바꿔가면 되는거다. 나쁜습관이었던 어떤 한 행동대신 좋은 행동으로 바꿔 그걸 대신하는 거다. 아주 단순한 법칙이다. 모든걸 습관화시키면 되는거다.

지금부터 레시피를 보며 하루 하나.또는 일주일에 하나정도 부터 올려봐야겠다.


친절하고

간단하고

맛있을거 같은 레시피가

장장 60가지나 된다

건강식이라고 해서

맛없다 생각하면 오해


일단 뭐든 시작하면 되는거다. 그럼 반이나 온거다. 이책은 케톤식이라는 것이 들어는 봤는데 자세히는 모르겠다 싶은 사람들. 병으로 부터 해방되고 싶은 사람들. 복잡한거 나는 딱 싫고 질병은 음식과 매우 깊은 연관이 있다 생각하는 나같은 사람들 에게

추천.
요리라곤 계란후라이밖에 할줄 모르는 나같은 사람에게도 희망적인 레시피. 게다가 덤으로 이해하기 쉽게 정리된 케톤식 정보까지 보고싶은 사람에게 추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린 두렵지만

늘 올바른 선택을 해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두꺼운 책속에서의 어려운 설명들은 집어치워라.



헤매지않고

바로 직진으로 갈수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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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 알고 싶다 : 낭만살롱 편 - 고독하지만 자유롭게 클래식이 알고 싶다
안인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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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

처음 클래식을 접한게 언제쯤이었을까!
클래식을 처음만난 그때는 그게 클래식인지 알리 없었고, 클래식이라는 장르를 본격적으로 알게될 즈음엔 어느새 내가 다 커버린 후였다. 음악적 장르가 딱히 없던 내게 우연히 찾아온 클래식 한줄기는 내 인생의 단비였다.
가사없는 멜로디도 이런 울림을 줄수있구나...싶은.
저 음표와 이 음표가 만나 이런 소리를 만들어 낼수 있음이 꼭 기적같았다. 마치 신이라는 어떤 존재가 계시다면 그분이 우리같이 여린 존재들을 위로하려고 미리 다 지어놓은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가슴에 아로박혔다.
마치 생전 맡아보지못한 그윽한 향을 어느날 갑자기 불현듯 마주오던 사람에게 맡게된 그날처럼 두근거리기까지.

그런의미에서
진정 “클알못”인 내게 클래식은
블랙홀이다. 아직 알지못하는 세계, 그러나 푹 빠져 헤어나오고 싶지않은 이 미지의 세계.
기대된다. 이책, <클래식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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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 브레인 아이들의 비밀 - 아이의 미래를 위한 기적의 뇌 과학 육아법
대니얼 J. 시겔.티나 페인 브라이슨 지음, 안기순 옮김 / 김영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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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대한 관심이 늘 많았다.

우리의 모든 행위가 실은 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은 부인 할수 없는 사실.

예스 브레인

이번에 김영사에서 출간된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부모의 지침서라 할수 있겠다. 내생각엔 어느정도 책에 대한 이해가 가능한 아이가 부모와 함께 읽어도 좋을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이해하기 쉽고 적용하기 쉽게 써졌다. 곧 태어날 아이가 있는부모,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 그 부모가 키운 아이가 어느정도 책을 인지하고 읽었을때 이책은 모두를 위해 꽤 도움이 될법한 실용성있는 문장들로 빼곡했다.

책의 서두에 이런말이 써있다.

안돼. 아니. 노 등 부정의 이 단어를 계속 반복해보라고 한다. 그렇게 했을때 드는 기분과 예스 라는 말을 반복했을때 드는 기분이 어떤가?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우리가 밥먹듯 "노"만 외친건 아니었다. 단지 아이가 걷고 조금씩이라도 말하기 시작하면서 세상은 위험한것 투성이라는 명목하에 아이를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고 있는것이지 결코, 우리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나는 그렇다) 사실은 그게 얼마나 잘못되고 안일한 생각인지 저자는 말하고 있다. 아이가 충분히 헤쳐나갈수 있는 기회들까지 부모가 대신 해줘가면서( 사실은 끼어들면서 ) 아이가 당연히 겪어야하는 삶의 다양한 경험들을 박탈당하고 있는 거라고 말이다.

또한

이책에선 부모의 제대로된 역할이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는가를 아주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극단으로 몰아 노 를 외치기만 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급격히 폐쇄적으로 변하기 쉽다. 그렇다고 아무런 인지 능력이 없고 덜 발달한 아이를 그대로 방치할수는 없는 노릇인데 이를 어쩐담. 하는 이 순간 바로 여기서 갈등이 시작된다. 어디까지 적정선으로 아이를 보호할것인가. 아이에게 어디까지 자유를 부여할것인가. 이 문제는 사실 아이가 커서도 똑같이 일어난다. 부부가 극과 극의 교육방침을 가지고 대립할때 문제는 꽤 심각해지기도 한다. 너무 방임으로 가는 아버지와 쥐잡듯이 아이들을 들들 볶는 어머니의 경우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모두가 그 중간을 원하지만 사실상 중간은 없다라는 것이 사실임을 받아들이는 편이 백번 나은 경우도 여럿 보았다. 그렇다면 그 중간이라는 적정선은 없는 것일까? 있다면, (희망이란 게 있다면) 대체 그 중간선이란 것이 어디까지인가의 문제가 대두된다. 그 문제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딱히 정답이란것이 없다. 여기서 절망할 필요가 없는게 사지선다의 정답이 있는 문제보다 훨씬 창의적으로, 과학적으로 아이를 키울수 있기 때문이다.

책에선 연신 부모의 역할을 굉장히 비중있게 말하는데 참고할 만한 사항들이 꽤 많다.

p54 . 아이의 나이와 상관없이 부모가 맡아야 하는 주요 역할은 감정과 행동을 아이와 '공동조절'해서 더욱 균형잡힌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공동조절, 어느한쪽의 일방적인 피드백이 아닌 공동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균형은 학습이 가능한 기술이라 말한다. 지금은 익숙하지 않아도 배우고 익히면 모두가 터득할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한다.

처음에 이책에 관심을 가진 이유가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자리에서 늘 점잖고 얌전하기만 했던 조카녀석이 생떼를 부리는 장면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쟨 다 큰애가 대체 왜 저렇게 이해할수 없는 행동을 하지? 그것도 맏이가?? (실제 초등학생인 아이는 또래보다 덩치도 크고 성숙했다. 아기때부터 봐온 나로선 그 아이가 거진 다 컸다 라고 나도 모르게 정의내리고 또한 나도 맏이면서 세상에,,, 맏이에게 형용할수 없는 짐을 내스스로 떠맡기고 있었다.) 그리고선 언니에게는 함부로 하고 아빠에게만 찰싹 달라붙어 갖은 잔재주를 부리는 녀석이 너무나 얄미워( 화가 치솟았다, 뭔가 나의 기준에서 그 녀석에게 기대가 있었던 것이다.) 대놓고 언니에게 애 버르장머리가 너무 없다.고 대체 언니는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 거야 라며 나무란적이 있었다. 돌아와서 밤잠을 설치고 내가 무슨짓을 저지른거지 했던, 그런 에피소드가 떠오르면서 애는 아무나 기르는게 아니다 라는 나의 아주 단순한 결론에 이르렀던 그런 사건들이 있었다. 그때 순전히 내 기준에서 아이를 바라보고 평가한 것도 잘못이지만 그 나이때 아이들에 대한 명확한 어떤정보도 없으면서 아이를 나무라고 부모를 탓했던 내 자신이 이 책을 보고 나니 얼굴이 화끈거릴만큼 부끄러워졌다.. 몇년만에 만난 조카에게 바라는 나만의 그 말도 안되는 기준,나도 모르는 어떤 기대상이 늘 자리하고 있었고, 결과적으로 아이 입장은 생각도 하지 않고, 이해도 전혀 없는 어디서 굴러먹다온 이모가 불쑥 나타나 말도 안되는 소릴 지껄인 셈이다. (아이는 날 영원히 미워하겠지..... ㅜ ) 

p.58 대부분의 아이들이 못되게 행동하는 까닭은 감정과 몸을 통제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 아니라 당장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부모는 아이에게 교훈을 가르치거나, 무엇을 원하는지 말하고, 무엇을 해야하며,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지시하기 전에, 아이가 균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부모는 유대감을 구축해서, 다시 말해 아이를 안아주고, 진정하도록 도닥거리고, 말을 들어주고 , 공감해주면서, 안전하고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것이 균형을 되찾아주는 방법이다.

형부는 아이를 방관하고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것이 아이의 균형점을 제대로 찾아주는( 다독이고, 이야기들어주고, 안아주며 공감해주는 - 그런 형부옆을 내내 떠나지 않는아이를 보며) 교육법이었고, 그걸 늘 몸소 아이와 밀접하게 접하며 일상안에 끌어들이고 있었는데 정작 내가 희생양이라 생각했던 언니는 아이에게 짜증섞인 말투와 다그치는 액션만 늘상 취하고 있었다. 이 책을 본 후 언니와 형부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나 역시도 그날 그때 조카를 아이가 아닌 말안듣는 어떤 내기준에서 나쁜아이, 이해못할 행동만 일삼는 다컸다고 생각한 그 아이를 미워하는 눈빛으로만 바라봤지, 정작 1도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생각을 하지 못했음을 이자리를 비로소 반성한다. 윤회야 미안, 못난 이모가 사과할게.

이 책은 현직(?)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모든 부모와 그 주변의 모든 어른들 , 곧 아이가 태어날 부모들과 그 주변 모든 이들, 또는 주변에 조카하나 쯤은 , 사실 우리 모두 한번쯤은 꼭 읽어보았으면 지침서 같은 책이다.

말은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 라고 하지만 그 미래를 우리 스스로 판단하고 재단하고 자로 잰듯 내 식대로 끼워맞추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굉장한 경각심을 주는 책이다.

우린 삶에서 많은 부분을 늘 해메고 좌절한다. 결국은 어느순간 포기하게 되면서 결국 내가 살아온 방식대로, 부모한테 받았던 그 가정교육의 방식대로 돌아가며 또다른 나를 만들기도 한다. 내가 내 부모에게 느꼈던 그 감정들이 온전히 완벽할순 없는법이다. 부모도 나름의 시행착오를 거쳐 자식들을 키우고 성장시킴에 있어서 굉장한 혼란이 온다. 누구나 다 처음 겪는 일이기 때문이다. 허나 우리는 조금 달라져야 한다. 부모세대에 그랬다고 우리 역시 우리가 아는대로 가다보면 어느덧 또다른 상처받은 자아의 인간이 만들어짐은 불보듯 뻔한일이다. 부모로 인해 겪은 어릴적 트라우마와 아픔들을 겁내지 않고 그걸 원동력삼아 앞으로 나아가야한다. 작가는 말한다.

p200. 자신에게 일어난 구체적 사건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어린 시절 경험을 이해하는 방식이다. 기억과 과거가 현재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식을 분명하게 이해하면 자신과 아이 양육 방식에 관해 새 미래를 구축할 수 있다.

자신의 삶을 이해하면 과거의 감옥에서 해방되고 스스로 원하는 현재와 미래를 구축하는데 유용한 통찰을 얻을수 있다.

똑같이 주어진 인생이라는 테두리안에서 삶을 이해하는 방식에서조차 극명하게 차이를 보일수 있는 우리들이다. 과연 이땅의 미래들에게 우린 어떤 방식의 삶을 보여주고 들려줄수 있을까? 옆구리에 끼고 다니며 한번씩 우리 아이에 대한 나의 반성이 필요할때 권한다. 그전에 무조건 일독은 권하는 바,

모든 아이들, 부모들이 자신있게 예스! 라고 말하고 권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 되길 바라며 긴글 마친다.

#김영사 #예스브레인 #예스브레인아이들의비밀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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