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워크 - 열심히 일하지 말고 완벽하게 일하라
왕중추.주신위에 지음 / 다산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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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는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데살로니가 후서 3:10)고 했다. 밥 먹고 살려면 일을 해야 한다. 일은 사람이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일종의 약속이자 문명사회를 살아가는 시민의 생존 조건이며, 삶을 구성하는 데 꼭 필요한 부분이다. 문명사회를 살아가는 이상 일하지 않는 삶이란 상상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책은 디테일의 힘을 출간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디테일 돌풍을 일으킨 세계 최고의 성과경영 전문가 저자 왕중추가 완벽에 이르는 업무 혁신법, 퍼펙트워크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우리로 하여금 일을 대하는 모든 과정을 되돌아보게 함으로써 무엇을 어떻게 바로잡아야 하는지 알려준다.

 

퍼펙트워크란 자신의 일을 대하는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점검하는 과정이고, 사소한 부분도 소홀히 넘기지 않고 시작할 때부터 제대로 해내고자 하는 일처리 방식이며, 100%의 열정과 노력으로 결점 없이 성과를 내기 위한 확실한 방법이다. 우리가 이 책에서 주목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일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일의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 이것이 우리가 퍼펙트워크를 추구해야 하는 이유인 셈이다.

 

이 책에는 퍼펙트워크를 위한 마인드 점검에서부터 구체적인 실천 지침까지 조목조목 담겨 있는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퍼펙트워크를 위한 기본자세, 일하면서 경계해야 할 잘못된 습관들, 책임의식을 가져야 할 대상, 퍼펙트워크 원칙과 방법들, 실제 적용 기업의 스토리 등을 담고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군부는 낙하산 공급업체에 100% 품질합격률을 요구했다. 업체는 기준치에 미달하는 상품을 100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그러자 군부는 좋다. 앞으로 품질검사는 1000개 낙하산 중 임의로 하나를 골라 진행하겠다다만 당신네 책임자가 낙하산을 매고 뛰어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업무 혁신은 능력이 아닌 태도에 있다고 강조한다. 흔히 신이 아닌 이상 실수할 수 있다든지 누구나 실수하기 마련이다고 생각하기 쉽다. 일하며 발생하는 실수와 잘못은 이와 같은 여지를 남겨두기 때문에 발생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완벽할 수 없다는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또 책에는 퍼펙트워크의 핵심을 잘 드러내 주는 다양한 실례와 빌 게이츠, 카네기 등 유명 인들의 격언을 통해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새해 초기 의지를 다지고 싶은 독자라면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이 책을 읽어보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으면서도 인상적으로 와 닿는 내용들로 꽉차있다. 부하직원을 독려하고 싶은 리더들과 일에 지배당하지 않고 일을 지배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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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 - 원형 심리학으로 분석하고 이야기로 치유하는 여성의 심리
클라리사 에스테스 지음, 손영미 옮김 / 이루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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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남자를 보고 늑대라고 한다. 늑대란 엉큼하고 도둑 고양이 같은 좋지 않은 이미지를 얻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최초의 여성의 이름이 에바였고, 그 이름은 늑대라는 말의 조직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책은 미국의 융 학파의 심리분석가이자 외상 후 스트레스 전문가인 클라리사 에스테스가 분석심리학에서 나타난 상징을 토대로 여성의 삶을 해부한다. 다양한 신화와 동화를 통해 상징적 죽음과 삶에 대해 말하고 있다. 강요된 금기, 알려고 하지 않았거나 모르고 싶었던 본능, 잠자고 있는 아니무스를 깨워서 현실 삶에 직면하라고 권한다. 초점과 방향을 잃은 채 지내는 것은 자기 삶에 대한 직무 유기라 부추긴다. 순종과 헌신의 대가인 안락함의 유혹을 이기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역경을 견디어야만, 진정한 자기실현이 가능하고, 고난을 관통해야만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다고 칼 구스타프 융은 말한다.

 

늑대 어머니 원형은 여성 안에 있는 심리를 말한다. 오랜 세월 약탈당하고 매장돼온 야성적 본능이라고 본다. 여성의 어원은 늑대에서 유래했으며 여성과 늑대는 선천적으로 사랑이 넘치고 적응력과 직관력이 뛰어나며 씩씩하고 용감하다.

 

그러나 이 둘은 모두 탐욕스럽고 교활하며 호전적이라는 낙인이 찍혀 태고의 원시림과 함께 수세기 동안 약탈당하고 매장돼 왔다. 늑대가 미개지를 파괴하는 이들의 표적이 돼 온 것처럼 여성 또한 그 본능을 말살하고 정신 속의 밀림을 없애버리려고 하는 이들의 표적이 됐다고 짚는다.

 

세상에 길들여지기를 거부하고 고유의 리듬대로 살아가고 있는 늑대와 달리, 여성은 오랫동안 여걸을 잃고 늘 희생양 같은 삶을 살아왔다. 여걸을 잃어버린 여성은 자신의 가장 좋은 것을 남에게 양보하고,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못하며, 자신에게 해로운 애인과 직장을 선택하기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늑대처럼 빛나는 직관은 힘을 잃고 사물을 분석하는 능력은 흐릿해졌으며 타고난 예민한 감각도 둔해졌다.

 

저자는 본능을 다친 여성들에게 여걸을 되찾고 싶거든 덫을 피하라. 균형 잡힌 삶을 살 수 있도록 본능을 단련하고, 마음껏 뛰고, 소리치고, 원하는 것을 차지하라. 또 그것에 대해 모든 걸 알아내고, 눈으로 마음을 표현하고, 모든 걸 들여다보고, 관찰하고 빨간 신을 신고 춤을 추라. , 그 빨간 신은 반드시 직접 만든 신발이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내 안의 늑대는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조련되지 않은 늑대와 의식하지 못한 아니무스는 엉뚱한 곳에서 괴상한 모양으로 튀어나와 당혹스럽게 한다. 타인의 심리를 분석하고 판단하는 직업으로 십여 년을 지내왔으나, 자신에 대한 오해와 이해를 수없이 반복한다. 소심, 조심 DNA는 시시때때로 울부짖는 늑대를 제어하는 데 급급하다. 하지만 좀 더 자주 물어볼 작정이다. “알고 싶지 않지만 내 깊은 곳에서 이미 알고 있는 진실은 무엇인가?”(p.78)

이 책을 통해서 어머니 늑대가 여성의 삶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여성의 삶에 파탄은 어떻게 오는지, 또 어떻게 회복하는지 보여준다. “잘못된 길에 들어서거나 내면에 큰 상처를 입은 여성들에게 본능을 되찾는 길잡이이자 놀라운 심리 치유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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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4.0 - 긍정심리학의 대한민국 직장인 행복증진 프로젝트
우문식 지음 / 물푸레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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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하고 인사말을 건넨다. 서로 인사말을 주고받으면서 사람들은 새로운 소망을 품고 새로운 결심을 한다. 올해는 작년에 이루지 못한 일을 반드시 이루리라고 다짐하면서 그동안 수없이 결심했다가 이루지 못한 것들을 이번에는 꼭 이루리라고 굳게 결심한다.

 

대한민국은 가장 빠른 시간 안에 놀랄만한 경제성장을 이뤄냈다. 경제뿐만 아니라 스포츠, 과학 등 많은 분야에서 세계 10위 안에 들 정도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해 1인당 국민소득 2만 불 시대에 접어든 대한민국은 과연 국민소득이 높아진 만큼 국민들은 행복할까? 누구에게 물어봐도 나는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못하다.

 

이 책은 10년 이상 긍정심리학을 연구하고 실천한 사람으로 안양대학교 평생교육원 긍정심리학 주임교수, 한국긍정심리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인 저자 우문식이 15년 동안 전 세계에서 긍정심리학자들과 과학적인 연구와 실천으로 입증한 결과를 압축해 놓은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연구를 통해 행복은 진화한다.”면서 현재 우리가 추구해야 할 행복은 행복 4.0”이라고 주장한다. ‘행복 1.0’은 행복은 원하는 것을 얻는 데서 온다, ‘행복 2.0’은 행복은 안과 밖에서 온다, ‘행복 3.0’은 행복은 사이에서 온다, ‘행복 4.0’은 행복은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이 제시한 방법들은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다. 누구든지 행복을 만들기 위해 자신을 바꾸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다짐을 한다면 긍정심리학의 행복 플로리시 도구들을 이용해 행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긍정심리학이 주장하는 가장 기본 가정은 인간에게는 질병, 질환, 고통이 발생하는 것과 같이 강점과 미덕, 탁월함도 주어진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긍정심리학은 적극적으로 행복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학문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행복은 실천이다. 머릿속으로 행복해지고 싶다고 생각만 한다면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p.558)고 하면서 과감하게 행동으로 옮길 것을 권한다.

 

기아자동차 최갑도 차장은 생산직 출신으로는 드물게 사내강사로 성공한 사람이다. 지독한 가난 때문에 중학교 1학년 때 학교를 중퇴하고 식당 종업원과 요정 심부름꾼을 전전하면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배움의 끈을 포기하지 않고 고입, 대입 검정고시를 거쳐 기능대학에 입학했다. 기아자동차 생산직에 입사한 후에도 배움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고, 노력 덕분에 현대차 그룹 최우수 강사로 선정되었다.

 

많은 사람이 행복을 뒤로 미룬다. 가족여행을 가면 행복해질 수 있음을 잘 알면서도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포기한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은 따로 있는데도 당장 먹고 살 길이 없어 마지못해 하고 싶지도 않은 일을 하며 견딘다. 하지만 행복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죽음이 코앞에 왔다 간 다음에야 그 사실을 깨닫고 허겁지겁 행복하게 살 목표를 세우고 실천한다.

 

이 책을 읽고 행복은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행복은 앉아서 기다리는 것도 누가 가져다 주는 것도 아닌 스스로 만들려고 노력할 때 얻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사회에 행복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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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진정한 법칙 -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상실과 슬픔에서 얻은 인생의 교훈
캔 드럭 지음, 박여진 옮김 / 마일스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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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2~30대를 보내며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로 축복받은 삶을 살 것만 같았던 캔 드럭은 어느 날 딸 제나의 믿을 수 없는 죽음을 통보받게 된다. 그날 이후 몇 년 동안 그의 삶은 온통 황폐함뿐이었다. 느끼는 감정은 격렬하고 소모적인 것이었고 슬픔의 나날 속에서 가장 끔찍한 상실을 딛고 살아가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이어졌다. 그 후 그는 15년 동안 상실을 딛고 살아가는 방법, 내면의 성숙 등을 찾는 방법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화이자, IBM, YWCA 등 세계적인 기업과 기관의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캔 드럭은 성공한 사업가일 뿐 아니라 9·11 테러, 콜럼바인 총기 난사사건 등 비극적인 상실의 아픔을 치유하는 미국 최고의 힐링 멘토로 꼽힌다. 이 책에는 딸의 사후 저자가 겪은 지난 세월의 이야기들과 치유과정을 모두 고스란히 담고 있다. 더불어 진정한 인생을 마주하는 23가지 지침도 소개한다.

 

우리가 세상을 살다 보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 많이 발생한다. 온종일 자신을 보호하려고 노력할 수도 있지만 결국 삶의 한 부분인 고통스런 역경을 막기엔 우리는 여전히 무력하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보다 훨씬 더 큰 것에 항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때로는 우리가 극복하지 못하는, 선택할 수 없는 고통과 상실의 순간을 맞기도 한다. 철학이나 심리학 심지어 종교조차 소용이 없는 그런 순간이 있다. 그럴 때는 추상적 관념이나 교리로 상처 입은 마음을 달랠 수 없다. 가족이든 친구든, 혼신의 힘을 다 바친 조직이든 사랑의 깊이만큼 마음이 부서진다. 그렇게 상처를 받을 때는 우리가 고통을 선택할 수 없음을 기억하는 것도 괜찮다. 어떤 준비를 해왔던, 얼마나 긍정적인사람이든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슬퍼할 수밖에 없는 슬픔이 있다.

 

저자는 삶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은 우리의 통제권 밖에 있다고 하면서 꿈이 늘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인생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매 순간이 맑은 날일 수는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인생에는 여러 법칙이 있다. 이 책에서 보여 주는 인생의 진정한 법칙은 훨씬 더 성숙한 의식으로, 훨씬 더 생기 sjacl는 기쁨의 길로, 삶의 굴곡에 훨씬 더 효과 있게 대처하는 길로 안내한다.

 

이 책은 각 장마다 한 가지 법칙을 보여주는 식으로 구성돼 있어, 굳이 순서대로 읽지 않고 필요한 부분을 골라서 읽어도 된다. 책 중간마다 정리되어 있는 다시 한 번 생각하기는 각 장마다 언급하고 있는 주제어다. ‘다시 한 번 생각하기의 내용이 인성 계발, 덕 갖추기, 진정성 있는 삶, 지속적인 인간관계 등을 위한 현명한 전략이다.

 

그리고 각 장의 끝에는 각자의 인생에 실제 적용하기 위한 실전연습이 있다. 이 내용은 특정 법칙에 자신을 비춰 보면서 긍정적인 변화 가능성을 탐구하고, 변화가 일어나는 과정을 더욱 명확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실전 과정이다. 자기 자신에게 더욱 정직해지고 자신의 삶의 방식에서 진정성을 찾는 데 힘을 북돋워 주며, 자신이 갈망하는 변화를 실제로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지침서 역할을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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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대의 경제 사기극, 세대전쟁
박종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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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는 지금 고령화로 인해 세대 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노년층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 반해, 젊은 세대들은 급속도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그야말로 세대와 세대가 서로 싸우는 잔혹한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이 책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후버 연구소에서 객원연구원으로 지냈으며, KBS 경제전문기자인 박종훈 경제학박사는 수많은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을 뛰어다니며 세계 경제의 거대한 변화를 소개하고, 세대갈등 이면에 숨어 있는 경제 문제를 날카롭게 통찰하며, 세대갈등의 원인이 바로 경제위기에 있다고 진단한다. 미국, 유럽, 일본이 겪은 2008년 금융위기의 본질은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있었다. 하지만 정부는 눈앞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해 투기를 벌이다 입은 손실은 세금으로 메우고, 현 세대가 떠안아야 할 빚더미 청구서는 고스란히 젊은 세대에게 미뤘다. 그 결과 생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금 정부는 각 세대를 위하는 척하며 빚 폭탄을 돌리고 있다.

 

저자는 작금의 청년실업 문제를 고령화에 따른 세대간의 갈등차원에서 분석한다. 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펼쳐진 재벌위주의 경제정책 때문에 내수시장의 성장이 둔화됐다고 지적한다. 이로 인해 기업은 투자처를 찾지 못했고 투자가 줄다보니 결과적으로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가 줄었다고 주장한다. 수출주도형 경제구조, 친기업정책은 대기업의 이윤만 늘려주었을 뿐 가계소득을 줄여서 소비 기반의 붕괴를 앞당기는 주요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저자는 한국 기성세대가 은퇴를 늦추는 것은 노후준비가 안 되어 있는 탓이라고 말한다. 한국의 베이비부머들은 모아둔 재산의 대부분을 부동산에 쏟아 부은 데다 빚까지 지고 있어 당장의 생활비가 아쉽기 때문에 일터로 내몰린다는 것이다. 청년실업률은 높아지는 가운데 2012년에는 60대 이상 남성 취업자 수가 20대 남성취업자수를 앞질렀다.

 

자기 자신이 쓸 생활비도 모자란대 자식에게까지 돈을 대줘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베이비붐 세대가 쓰는 돈은 2년 전에 비해 27%나 늘었다. 18세 이상 성인 자녀가 있는 베이비부머의 80%는 자녀와 함께 살고 있으며 그들 자녀의 평균연령은 20대 중반이지만 취업한 비율은 35%에 불과하다.

 

스파르타는 혹독한 군사훈련을 견뎌낸 남성만이 자유 시민으로 대우받을 수 있었으며, 결국 아테네를 제압한지 30년 만에 스스로 쇠락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스파르타의 이야기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현 시점의 대한민국과 많이 닮아있다. 자녀를 적게 낳을 수밖에 없는 구조와 이로 인한 경제활력 저하, 그리고 부질없는 정부의 출산장려정책 사이에서 청년들이 운신할 수 있는 폭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미래세대가 경제적으로 사회에 안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졸업 후 경력을 쌓기 시작해야 할 청년들이 그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 책에는 빚내서 집을 사라고 부추기는 한국 경제의 속사정, 미국이 불법 이민자들을 지원하는 까닭, 호주 청년들에게 광부가 꿈의 직업인 이유 등 각국의 사례를 들려준다. 나아가 세대 전쟁을 막기 위해 부동산 정책, 교육 문제, 국민연금과 세금 등 다양한 측면에서 다가올 세대전쟁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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