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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진정한 법칙 -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상실과 슬픔에서 얻은 인생의 교훈
캔 드럭 지음, 박여진 옮김 / 마일스톤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성공적인 2~30대를 보내며 좋은 남편이자 아버지로 축복받은 삶을 살 것만 같았던 캔 드럭은 어느 날 딸 제나의 믿을 수 없는 죽음을 통보받게 된다. 그날 이후 몇 년 동안 그의 삶은 온통 황폐함뿐이었다. 느끼는 감정은 격렬하고 소모적인 것이었고 슬픔의 나날 속에서 가장 끔찍한 상실을 딛고 살아가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이어졌다. 그 후 그는 15년 동안 상실을 딛고 살아가는 방법, 내면의 성숙 등을 찾는 방법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화이자, IBM, YWCA 등 세계적인 기업과 기관의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캔 드럭은 성공한 사업가일 뿐 아니라 9·11 테러, 콜럼바인 총기 난사사건 등 비극적인 상실의 아픔을 치유하는 미국 최고의 힐링 멘토로 꼽힌다. 이 책에는 딸의 사후 저자가 겪은 지난 세월의 이야기들과 치유과정을 모두 고스란히 담고 있다. 더불어 진정한 인생을 마주하는 23가지 지침도 소개한다.
우리가 세상을 살다 보면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 많이 발생한다. 온종일 자신을 보호하려고 노력할 수도 있지만 결국 삶의 한 부분인 고통스런 역경을 막기엔 우리는 여전히 무력하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보다 훨씬 더 큰 것에 항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때로는 우리가 극복하지 못하는, 선택할 수 없는 고통과 상실의 순간을 맞기도 한다. 철학이나 심리학 심지어 종교조차 소용이 없는 그런 순간이 있다. 그럴 때는 추상적 관념이나 교리로 상처 입은 마음을 달랠 수 없다. 가족이든 친구든, 혼신의 힘을 다 바친 조직이든 사랑의 깊이만큼 마음이 부서진다. 그렇게 상처를 받을 때는 우리가 고통을 선택할 수 없음을 기억하는 것도 괜찮다. 어떤 준비를 해왔던, 얼마나 ‘긍정적인’사람이든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슬퍼할 수밖에 없는 슬픔이 있다.
저자는 “삶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은 우리의 통제권 밖에 있다”고 하면서 “꿈이 늘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인생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매 순간이 맑은 날일 수는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인생에는 여러 법칙이 있다. 이 책에서 보여 주는 인생의 진정한 법칙은 훨씬 더 성숙한 의식으로, 훨씬 더 생기 sjacl는 기쁨의 길로, 삶의 굴곡에 훨씬 더 효과 있게 대처하는 길로 안내한다.
이 책은 각 장마다 한 가지 법칙을 보여주는 식으로 구성돼 있어, 굳이 순서대로 읽지 않고 필요한 부분을 골라서 읽어도 된다. 책 중간마다 정리되어 있는 ‘다시 한 번 생각하기’는 각 장마다 언급하고 있는 주제어다. ‘다시 한 번 생각하기’의 내용이 인성 계발, 덕 갖추기, 진정성 있는 삶, 지속적인 인간관계 등을 위한 현명한 전략이다.
그리고 각 장의 끝에는 각자의 인생에 실제 적용하기 위한 ‘실전연습’이 있다. 이 내용은 특정 법칙에 자신을 비춰 보면서 긍정적인 변화 가능성을 탐구하고, 변화가 일어나는 과정을 더욱 명확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실전 과정이다. 자기 자신에게 더욱 정직해지고 자신의 삶의 방식에서 진정성을 찾는 데 힘을 북돋워 주며, 자신이 갈망하는 변화를 실제로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지침서 역할을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