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월급쟁이 부자들 - 부자아빠 없는 당신이 진짜부자 되는 법
이명로(상승미소) 지음 / 스마트북스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많은 직장인들이 ‘남의 돈 먹기 쉽지 않다’는 말을 한다. 그만큼 월급쟁이들이 고달프다는 말이다. 사실 직장에서 제 몫을 해내고 당당하게 살아남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 하루 최소 3분의1 이상을 직장에서 보낸다. 이 시간을 단지 월급을 받기 위해 버티는 시간이라고만 생각하면 자신도 불행할뿐더러 회사 전체적으로도 그다지 효율적이지 않다.
한 취업정보 업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인상률은 4%에 불과하다. 대한민국에서 월급쟁이로 살아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연간 노동시간(2092시간)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인데 평균 근속연수(5.3년)는 가장 짧다. 그래서 월급쟁이들은 주말마다 복권을 사고 창업을 고민하게 된다.
이 책은 종합금융회사, 자산운용회사, 벤처기업(CFO, 재무담당 최고책임자)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푸르덴셜 라이프플래너로 활동 중인 저자 이명로가 지난 7년간 6천명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 중 부모에게 특별히 물려받은 것도 없고,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도 아니면서 40대에 경제적 자유를 얻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월급쟁이 부자들의 리얼 스토리는 재테크에 대한 어떤 쇼킹한 지식보다도 강력하게 우리의 뇌를 자극한다.
이 책에 수록된 통장 관리법, 고금리 예금 찾는 법, 보험 리모델링법, 금융회사 상대하는 방법 등은 20~30대 독자들에게 쏠쏠한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 세대별로 반드시 가져야 할 습관을 제시한 부분도 흥미롭다. 직접 만나거나 상담한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를 읽는 재미도 있다.
책은 40대 월급쟁이 부자들에게는 뚜렷한 공통점이 있다고 말한다. 어떤 관계에서라도 돈거래를 할 때에는 신용을 지켰다는 점, 젊었을 때 자신의 꿈과 직업에 투자했다는 점, 부부가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가정을 중요시했다는 점 등이다. 책은 평범한 월급쟁이 부자들에게서 이러한 공통점을 발견하고 그들의 돈에 대한 철학과 태도, 돈 모으는 노하우를 공개한다.
40대 월급쟁이 부자들에게는 뚜렷한 공통점이 있다. 어떤 관계에서라도 돈 거래 시 신용을 지켰다는 점, 젊었을 때 자신의 꿈과 직업에 투자했다는 점 등등. 평범한 자산가들의 돈에 대한 철학과 태도, 또 돈을 모으는 방법과 노하우를 소개했다. 차별화된 이들의 통장관리법과 분산투자법, 금융회사 상대법, 경제 멘토 구하는 법 등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부자아빠 없는 당신이 진짜부자가 되는 법’이란 부제와 달리 특별한 재테크 기법에 대해 설명하지 않는다. 책을 다 읽고 나면 20~30대에 돈을 최대한 저축하고,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전력을 다해 고액 연봉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너무도 당연한 결론에 이르게 된다.
책의 끝 부분에 따로 실어놓은 경제 해설 부분도 많은 유익을 줄 것이다. 통화량을 중심으로 양적완화 등 비교적 최근 이슈들까지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그랬다면 아마도 지금보다는 훨씬 더 많은 돈을 저축 했을 것이다. 이 책이 한국에서 월급쟁이로 살아가는 분들에게 읽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