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에서 밀리지 않는 힘, 삼국지 권력술 - 상대를 꿰뚫어 시대를 거머쥔 《삼국지》 인물들의 핵심 전략! Wisdom Classic 12
오치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한민국 헌법 제12항에는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천명되어 있지만 국민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그렇지 않다. 막대한 권한을 가진 대통령은 권한의 크기만큼 무엇을 해야 할까. 우리 헌법은 대통령이 임기 5년간 우왕좌왕하지 않도록 임무를 규정하고 있는데 헌법 제69조에는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고 되어 있다.

 

그 헌법은 제10조에서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고 적고 있다. 국가가 개인의 생명을 지키지 못하면, 이는 불가침으로 존중받아야 할 인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권력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권력은 왜 줄곧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일까. 경제적, 사회적 양극화의 시대에서 언제부턴가 권력은 모두가 아닌 소수를 위한 것이라는 불만이 나오고, 그 안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이 더욱 더 늘어가고 있다. 오늘날 직면한 이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시대의 권력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이 책은 나관중의 삼국지에 등장하는 주요 영웅들(유비, 조조, 손권)을 중심으로 그들이 겪었던 사건들을 사례로 언급하여 권력의 속성과 그것을 취하고 지키고 사용하고 잃어가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권력투쟁의 현장에서는 다가오는 타자를 우선은 적으로 간주하고 의심과 시기심, 잔인함과 각박함의 눈으로 보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 이러한 타자관을 가진 대표적인 자는 조조였다. 조조는 적마저 동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정치적 반대자들에 대한 강한 포용력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권력투쟁에서 반대자들을 무자비하게 짓밟고 죽였다. 조조는 반란자는 때려 죽여도 무방하다는 잔인한 정책을 시행했고 원수라면 그 후손까지 보복하려 했다.

 

나는 힘들고 어려울 때 삼국지를 읽는 것이 큰 즐거움이자 위안이었다. 그때의 감동이 너무도 절절하여 젊어서는 수호지를 읽지 말고 늙어서는 삼국지를 읽지 말라는 옛말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삼국지를 읽는다. ‘삼국지가 천년이 지나도 읽어야 하는 고전 중에 하나인 것은 춘추전국시대를 지나 위, , 오의 삼국으로 나누어 질 때까지의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권력의지가 뚜렷해야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냉혹한 현실은 중국의 삼국시대와 오늘날이 다르지 않다. 이 책은 주도권을 쥐기 위해 가장 필요한 두 가지는 사람과 명분이라고 말한다. ‘삼국지인물들은 사람명분을 바탕으로 과감한 결단을 내릴 때와 인내와 관용을 베풀어야 할 때를 정확히 구분했다. 이러한 인물들의 통찰을 통해 늘 급변하는 권력투쟁의 장에서 편협하고 조급한 판단을 자제하고 온전한 판단으로 과오를 범하지 않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요즈음 KBS 방송을 통하여 방영되고 있는 정도전을 통하여 정치를 배우고, ‘삼국지를 통하여 권력의 실상을 배울 수 있다. 모략과 술수가 난무하는 오늘의 사회현실에서 올바르게 처신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소망은 구원입니다 - 영원한 복음전도자 빌리 그레이엄의 마지막 메시지
빌리 그레이엄 지음, 전의우 옮김 / 아드폰테스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사람은 누구나 크고 작은 병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누구나 건강하기를 소원한다. 그런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병을 알고 있느냐 모르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의 병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 병이 비록 중하다 할지라도 고칠 소망이 있다. 우리의 영적 상태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죄와 허물을 알고도 자신의 부족을 깨닫지 못하면 소망이 없게 된다.

 

인간은 죽음에 이르는 병에 들었으며 절망적인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 우리를 구원하실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이 보내셔서 구원해낼 도리밖에 없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신의 외아들을 보내 십자가에서 죽으시므로 우리의 죄값을 대신 치르게 하셨다.

 

내가 이번에 읽은 책은 <내 소망은 구원입니다> 라는 책이다. 이 책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복음주의 전도자로 알려진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이 90대 후반의 고령을 맞아 남은 열정을 다해 쏟아내는 구원에 대한 소망의 메시지이다. 그의 메시지는 성경에 뿌리를 두었기에 매우 단순하지만 큰 울림을 준다.

 

그레이엄 목사님은 이 책에서 우리에게 위급한 상황에서 구조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가?’하고 묻는다. 그리고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구조를 받은 사람들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들어 구원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침몰해 가는 세월호에서 누군가의 도움으로 구원을 받은 자는 빚진 마음으로 살아갈 것이다. 그레이엄 목사님도 영혼을 구해주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빚진 마음으로 일생을 복음전도에 바치게 되었노라고 고백한다.

 

교인들 중에는 구원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그 이유는 교회에서 목사님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죄, 속량, 구원, 지옥, 천국, 재림 등에 대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보다는 이 땅에서 성공하고 부강하고 평안을 추구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기 때문에 복음이 무엇인지, 왜 구원받아야 되는지 잘 모른다.

 

우리는 천국 보다는 이 세상에 더 관심을 가지고 소망을 두고 살아가고 있다. 땅에 소망을 둔 사람들은 결국 영원하지 않는 것들에 소망을 둔다. , 명성, 인기, 아름다운 외모, 인간관계, 능력, 실력 등등에 집착하며 그것들을 얻기 위해 살아간다. 뭔가 이런 것들을 소유할 때 자신의 존재 자체가 달라지는 것처럼 느끼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들은 우리가 영적으로 어린아이일 때 일어나는 현상들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잘 모르기 때문에 자신의 존재 기반을 땅의 가치에 두는 것이다. 정말로 내 자신의 정체성이 하늘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에 있다면 결국 그 나라의 신령한 것들에 소망을 두고 살아갈 것이다.

 

소망이 땅에 있는 사람들은 땅의 것들만을 추구한다. 소망이 하늘에 있는 사람들은 하늘의 것들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이 책에서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삶이 우리 인생의 유일한 소망이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자신의 개인적 욕구를 충족하고자 종교인으로 사는 이 세상의 크리스천에게 오직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구원자 되심을 깨닫고 예수님께 속한 자, 예수님을 따르는 자로 살도록 우리를 도전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오늘날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설교가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처럼 순수한 복음, 오직 구원자 예수그리스도, 오직 십자가의 복음을 전한다면 다시금 영적 부흥운동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읽고 구원이 무엇인지, 어디에 소망을 두어야 하는지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싹쓸이 경제학 - 시간당 백만 달러를 버는 금융위기의 진짜 범인들
레스 레오폴드 지음, 조성숙 옮김 / 미디어윌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돈은 쉽게 벌 수 있는 것도, 쉽게 불릴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누구나 다 돈을 많이 벌고 싶어 노력한다. 그 노력은 어릴 때부터 시작하여 죽기 전까지 계속된다. 인생을 살면서 돈을 갖지 못하면 하는 일마다 어려움을 겪게 된다. 부자일수록 더 많이 갖고 싶어 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돈을 통해서 어려움을 벗어날 수 있다. 돈이 있으면 모든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돈을 버는 것은 똑 같지가 않다. 편의점에서 시급 5천 원도 받지 못하는 아르바이트생이 있는가하면 한 시간에 백만 달러를 버는 고소득자도 있다.

 

이 책은 뉴욕 노동 및 공공보건연구소의 집행이사이며, 진보 성향 웹사이트인 얼터넷의 손꼽히는 인기 필자 중 한 명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 저널리스트로 활약 중인 저자 레스 레오폴드가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어떤 부당행위도 서슴치 않고 우리가 상상도 못하는 금액을 벌어들이는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이기적이고 추악한 면모를 낱낱이 까발린다.

 

저자는 10분만 일하면 페라리 자동차를 사고, 30분 더 일하면 평생 노후가 보장되고, 하루만 일하면 평균 미국 가정이 179년 동안 버는 돈을 손에 쥐는 사람들은 이라고 바로 헤지펀드 매니저들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의 1장을 보면 최상위 셀러브리티들의 시간당 소득에 대해서 도표를 통해 자세하게 밝히고 있다. 처음 부분에 미국 연예인, 영화감독, 스포츠스타, CEO(최고경영자), 의사, 변호사 등의 시간당 소득을 먼저 밝히고, 마지막 부분에 최상위 소득 헤지펀드 매니저의 시간당 소득을 밝힌다. 2010년을 기준으로 보면 오프라 윈프리가 시간당 139423달러를 벌어 각종 분야의 명사 중 가장 높은 소득을 올렸으나 당시 금값 상승을 주도하며 헤지펀드 매니저 중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린 존 폴슨은 시간당 2355769달러를 벌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의문을 가지게 된다. 일반인들은 평생을 뼈 빠지게 일을 해도 집 한 채 장만하기도 어려운데 그 많은 돈을 짧은 시간에 벌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처럼 엄청난 엘리트이기 때문에, 아주 혁신적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빠르고 총명한 판단력 때문에 큰돈을 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어떤 부당행위라도 서슴지 않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저자는 시간당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돈을 버는 헤지펀드 종사자들이 경제에 무슨 가치를 창조하는지 되묻는다. 저자는 헤지펀드가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주장에 그들은 실물 경제에 대한 가치 창출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시장이 유동성을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에도 돈을 거둬들일 수 있는 존재라고 반박한다. 또 지속적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제조업과 달리 헤지펀드는 경제력을 가진 사람들의 도박성 투기만 조장해 빈부격차를 늘릴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어둡고 놀라운 진실을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반면 읽다보면 지나치게 한 쪽 시각만 반영됐다는 느낌도 가지게 될 것이다.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꼽히는 헤지펀드와 이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알고 싶은 분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관계 정리가 힘이다 - 불편한 관계를 비우고 행복한 관계를 채우는 하루 15분 관계 정리법
윤선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우리는 관계의 홍수 속에 산다. 세상의 모든 사람을 알 수도 없고 친해질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다. 수십 수백 수천 명 때문에 힘든 게 아니라, 내 주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한두 명 때문에 힘든 게 관계의 어려움이다. 몇백 명 넘는 핸드폰 연락처와 SNS 친구들..., 그럼에도 얕은 관계 때문에 외롭고, 괴롭히는 간계 때문에 힘들다.

 

이 책은 국내 1호 정리컨설턴트로 유명한 윤선현 베리굿정리컨설팅 대표가 주변 공간이나 물건을 청소하고 정돈하는 개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인간관계 역시 정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려준다. 저자는 추상적이거나 모호한 조언에 그치지 않고 관계 달인들의 인터뷰를 비롯해 객관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현실적이고 공감 가는 사례들을 수집하고 다양한 컨설팅과 워크숍으로 효과가 증명된 관계 정리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시작하는 글에서 정리란 비우고, 나누고, 채우는 것을 통해 행복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단순한 기술이다. 관계를 정리한다는 것 역시, 워하는 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어떤 사람들을 비워낼지, 어떤 것들을 함께 나눌지, 어떤 사람들을 나의 인맥으로 채워 넣을지를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p.10)고 했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관계의 행복을 방해하는 것들에서는 관계에 대한 착각들을 살펴보고, 관계의 정의를 새로 써본다. 2관계의 현재를 점검하는 시간에서는 나의 현재 관계를 점검해보며, 내가 진짜 원하는 관계 규칙을 정해본다. 3낡은 관계를 비우고 설레는 관계를 채운다에서는 나를 괴롭히는 관계들을 비우고, 설레는 관계를 채우는 시간을 갖는다. 4관계를 위한 하루 15에서는 구체적으로 다양한 관계 정리의 시스템과 솔루션을 통해, 날마다 조금씩 관계의 변화를 경험하게 한다.

 

이 책의 특징은 관계에 대한 나의 기존의 생각과 책을 읽고 난 후의 변화를 체크해보는 체크리스트가 앞뒤로 들어 있으며, 본문 중간 중간에 편안한 느낌의 일러스트와 자료사진들이 삽입되어 있다. ‘관계클리닉코너에는 인간관계에 대한 다양한 자료들과 실제 사례들을 수록하여 독자가 직접 관계에 대한 이모저모를 적어볼 수 있게 구성했다. 또한 맨 뒤에 부록으로 관계 정리 100일 프로젝트’, ‘비즈니스 관계 Q&A’ 등을 정리해 놓았다. 순서대로 또는 마음 끌리는 대로 하나씩 미션을 골라 시도해볼 수 있게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핸드폰 연락처를 정리하고, 그동안 받았던 선물들을 정리하고, 스케줄러를 하나씩 정리해봤다. 그러면서 어느새 상대방에 대한 마음이나 상대방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음을 느끼게 되었다. 관계가 정리되면 사람들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다. 불필요한 시간, , 에너지, 감정의 낭비도 없다. 정리는 삶을 움직이는 에너지와 같다.

 

이 책은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독자들이라면 그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게 하고,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은 정리의 시스템을 따라 하나씩 기존의 관계 습관을 바꿔나간다면, 관계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관계 때문에 힘들어 하는 분들에게 꼭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즉흥 설득의 기술
스티브 야스트로우 지음, 정희연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타인과 무수히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살아간다. 시간이 지나면서 연륜이 생기고 자연스러워질 법도 하건만 여전히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해서 원하는 결과를 만들고, 상대방은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을 내 지식을 통해 설득하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상대에게 필요를 일깨워 내가 가진 무언가를 세일즈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여러 가지 상황을 대비해서 철저한 준비를 하지만 실전에 가서는 결국 상대방의 이야기만 듣고 내 이야기는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혹은 언제나 한 발 늦게 ! 그 때 그 사람에게 이렇게 응대했으면, 이 이야기를 그 사람에게 들려주었더라면 일이 잘 풀릴 수 있었을 텐데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즉흥설득의 기술이다.

 

이 책은 햐얏트 호텔 리조트에서 마케팅 최상위 임원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야스트로우 앤 컴퍼니 사장으로 있는 저자 스티브 야스트로우가 고객을 설득하는 기술을 설명한다. 저자는 뻔뻔하게 남을 속여서 무언가를 얻어 내는 사기꾼의 기술이 아니라 상대방의 공감을 얻어 그의 마음을 얻는 설득 기술을 알려 준다.

 

나는 하루에도 몇 차례 짜증나는 전화를 받는다. 대출을 받으라는 것이나 상품을 구매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한 번도 전화로 대출 상담을 하거나 물건을 구입한 적이 없다. 저자는 이런 방식으로 상대를 설득해서는 상품과 서비스를 팔 수 없다고 설명한다. 고객에게 그럴 듯한 말을 준비해서 설득하려는 행위를 피치(pitch)라고 하는데, 우리식 표현으로는 영업멘트쯤 된다. 준비된 과정이 아니라 고객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여 그에 대한 적절한 대화를 이끌어 가야만 우리가 생각한 목적에 다다를 수 있다고 이 책은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공감을 얻고, 상대를 파악해서, 대화를 하라고 하면서 이에 대한 실용적인 방법을 즉흥극을 공연하는 배우에게 영감을 받아서 설명한다. 즉흥극을 하는 배우는 상대방의 행동이나 상황을 정확하게 포착하고 반응하는 훈련을 한다. 이런 실용적 훈련이 비즈니스 세계에서, 혹은 무언가를 설득해야 하는 모든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 유용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모두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왜 영업 멘트를 버려야 하는가에서는 구매 권유설득력 있는 대화의 차이점을 잘 정리해 놓았다. ‘설득력 있는 훌륭한 대화즉흥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2준비된 말 버리기 습관에서는 설득력 있는 대화를 시작하는 방법, 즉흥 설득을 계속 진행시키는 법, 공유된 이야기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3권유던지기 착수에서는 준비된 말 버리기 습관을 연습함으로써, 매일 준비된 말 버리기를 얼마나 더 잘하게 되는지 살펴본다. ‘즉흥 설득의 기술은 매일매일 상대를 설득해야 하는 것이 일상인 요즘 최고의 무기가 될 것이다.

 

이 책에 제시한 개념들을 통해, 직업이 어찌되었든 상관없이 보다 효과적으로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설득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