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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자녀로 키우는 9가지 사랑의 언어 - 자녀와 부모가 함께 행복해지는 아주 소중한 자녀 양육
김병태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자녀를 행복하게 키우고 싶어 하는 것은 모든 부모들의 바람이다. 그런데 자꾸만 아이를 키우다보면 엄마 아빠의 욕심으로 아이의 행복보다는 다른 아이들보다 앞서기를 바란다. 왠지 아이가 한글을 빨리 읽으면 내 어깨가 으쓱해지고 자랑하고 싶어지고, 숫자 셈도 빨리 하면 수학 천재라도 난 것처럼 생각된다. 영어 알파벳만 알아도 영어를 잘하는 것처럼 여겨지니 그래서 엄마 아빠는 내 아이밖에 안 보이는지도 모른다.
초등학교 때부터 다양한 과외활동에 지쳐 있는 아이들, 한 줄로 서서 똑같은 목표물을 향해 가기를 강요당하는 아이들, 놀아야 할 때 놀 시간이 없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이 행복할 리가 있을까. 부모들은 아이들 미래의 행복을 위해 지금은 어쩔 수 없다고 변명할 것이다. 그러나 바로, 지금이 중요하다. 지금 행복을 저당 잡혀 미래의 행복을 살 수 있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지금, 행복해야 한다. 행복하지 않다면 행복을 키워줘야 한다.
어떻게 하면 자녀를 행복하게 키울 수 있을까? 나의 이러한 고민을 날려주는 것이 지금 이 책 <행복한 자녀로 키우는 9가지 사랑의 언어>이다.
이 책은 꿈과 희망의 전령사이며, 현재 성천교회에서 담임목회를 히면서 사람을 세우는 제자훈련과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사역에 주력하고 있는 김병태 목사가 두 딸과 한 아들을 키우면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말씀의 틀 안에서 자녀를 양육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쓴 책이다. 이 책은 자녀교육에 대한 이론서도, 총서도 아니며, 신학적이고 성경적인 교훈을 찾기 위한 책도 아니다.
저자가 아버지로서, 목회자로서 자녀들을 키우면서 좌충우돌한 경험담을 숨김없이 나누는 책이다. 그러기에 책을 읽다 보면 공감 가는 부분이 많다. 특히 이 책을 한번 손에 잡으면 손에서 놓을 수가 없으리만큼 재미있고 술술 읽혀진다. 그동안 부모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회개가 나온다.
이 책은 모두 9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누가 뭐래도, 넌 내게 가장 소중해!, 그래도 난 널 사랑해!, 너 때문에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 엄청 기대가 된다. 넌 할 수 있어!, 정말 잘했어. 너무너무 기특해!, 오늘 뭐 했어? 힘든 일은 없었어?, 누가 뭐래도, 난 너를 믿어!, 그래도 괜찮아. 다음에 잘하면 되지!, 공부도 좋지만, 더 소중한 게 있어! 등은 부모들이 자녀를 키우면서 자녀들에게 꼭 해 주어야 할 말들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녀들과 대화를 많이 하라고 조언한다. 흔히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공부하라’는 말은 많이 하면서도 ‘너 힘들지 않니?’하고 물어보지는 않는다. 부모는 자녀 양육을 하면서 ‘부모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은 자녀들에게 좀 더 성경적인 가치관을 심어주고 싶어 하는 부모들에게, 더욱 사춘기를 겪고 있는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교회에서 학생들을 양육하는 교사들에게 꼭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