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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토크 - 예의 바르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대화의 기술
앨런 파머 지음, 문지혜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하게 되며, 직장에서도 여러 부류의 사람들과 업무적인 대화를 하게 된다. 대화를 하다가 보면 감정을 상하게 될 때가 많다.
나는 대화 방법이 서툴러 말을 잘못해놓고는 “그 말만은 하지 말았어야 했어”, “내가 그렇게 말하려고 했던 것은 아닌데……”라며 후회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또한 누군가가 내 가슴을 말로 찢어놓아 눈물을 흘렸던 적도 수없이 많았다. 유쾌하고 진솔한 대화는 만남과 어울림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지만, 잘못 내뱉은 말은 서로에게 크나큰 상처와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남긴다.
특히 요즘처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가 널리 사용되는 시대에는 유명 인사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큰 오해와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부드럽고 사려가 깊은 말은 천리만리 떨어져 있는 이들의 마음을 얻기도 한다.
이 책은 저자 앨런 파머가 다양한 연구와 신선한 접근법을 바탕으로 누구나 긍정적이고 효과적으로 말하기 힘든 것을 말하고 어려운 질문을 하는 법을 생생한 사례를 통해 알려준다.
저자는 생산성과 공감을 최대화 하기 위해서 회의 시간에 어떻게 듣고 반응해야 하는지,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회의 마무리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린토크’는 아주 담백하고 군더더기 없이 말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예의 바르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대화의 기술’이다. 즉, 방법론보다는 훈련법을 말한다. 린토크는 매우 구체적인 방법이지만 그 방법을 그대로 이야기하라는 것은 아니다. 린토크는 ‘정중하지만 솔직하게’말하는 것이다. 린토크는 비즈니스 회의를 발전시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대화법이지만, 클럽에서 첫 상대를 만났을 때도, 모르는 사람에게 부탁을 할 때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대화법이다.
새로 온 상사가 맨날 당신이 제대로 목표달성하고 있는지를 지켜보고, 의논도 없이 결정을 내리거나 당신을 부하직원 앞에서 비판하기 일쑤다 어떻게 상사에게 불만을 전달해야 할까? 컨퍼런스에서 우연히 6개월 동안 만나고자 노력했던 잠재 고객과 마주쳤다. 때마침 휴식시간에 그와 대화하던 상대도 전화를 받으러 자리를 비웠다. 몇 미터 옆에 떨어져 있는 그 고객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비즈니스 세계에서 성공으로 가는 첫 번째 계단은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다.
린토크는 효과적으로 듣는 것이다. 상대의 말을 분석하기보다 꼼꼼히 받아 적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 생각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상대방의 생각에 질문을 던져야 하고, 자신의 생각을 찾아야 하며, 해결책을 찾고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
이 책은 예의를 지키면서도 빠른 시간 안에 본론으로 들어가는 대화법을 가르쳐준다. 효과적인 리더가 되고 싶거나, 사업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