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vs 오바마 창조 대화법 - 변화하는 시대를 앞서가는 SNS식 대화의 기술
한휘 지음 / 이너북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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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대통합을 위해 화해와 탕평책을 국정운영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과거 반세기 동안 극한 분열과 갈등으로 빚었던 역사의 고리를 끊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국민과 소통의 시대를 열겠다는 단호한 결단이 서려있는 의지의 표현이라 생각된다. 소통이 없이는 화해도 탕평책도 없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과 상황과 처지라도 이를 능히 극복할 수 있는 힘의 원동력은 소통에서 비롯된다. 소통이 단절된 상황은 이유 없이 불안하다. 이러한 상황을 우리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통해 너무도 잘 보고 느껴왔다.

 

세월호에 탑승했던 학생들이 침몰 직전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보냈던 간절한 SNS 메시지가 가족은 물론 금세 외신에까지 전달돼 세계인의 심금을 울리는 이 전면적인 무한 소통의 시대에, 해경 관제센터와 세월호 사이의 불통, 열거하기도 벅찬 각종 본부들 사이의 불통, ()과 백성() 사이의 불통, 현장과 책상 사이의 불통, 현실과 매뉴얼의 불통은 우리를 절망케 한다.

 

이 책은 지금까지 개인사업가와 출판계 지인, 중소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대인관계 컨설팅과 성공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관련 주제로 다수의 사보와 전문잡지에 기고해 온 저자 한휘가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대화의 기술과 소통의 자세를 소통 현장 언어에 맞게 실전적이고 현장감 있는 에피소드와 대화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아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저 사람은 나와 통하는 게 있어.”라는 느낌을 주는 게 중요하며, 동질감만큼 상대의 닫힌 마음을 여는 수단은 없다고 단언한다. 이 책에서 스티브 잡스 vs 오바마를 도입한 것은 이들의 대화법이 바로 21세기 창의혁신시대에 딱 맞는 세상을 리드하면서도 품격 있는 대화생활의 덕목도 잃지 않은 우리가 따라해야 할 창의적인 대화법의 모든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 대화법은 자신을 당당하게 발언하면서 상대의 호감을 사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화술법이 특징이다. 오바마는 상대를 배려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펴나가는 이심전심 공감 대화법을 쓴다.

 

이 책에서는 크게 세 가지 범주로 스티브 잡스와 오바마의 훌륭한 대화법이 소개되고 있다. 1장과 2장에서는 당당하고 논리적인 스티브 잡스의 자신감 대화법을 다양한 사례 위주로 살펴본다. 특히 철저히 고객의 반응을 염두에 둔 청자 중심의 대화를 소개한다. 3장과 4장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지금까지 미국인들에게 해왔던 수많은 대화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예의있고 설득력 있게 대화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5장에서는 빠르고 급변하는 세상을 주도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직장인들이 꼭 지켜야 할 성공하는 7가지 대화법에 대해 소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대화는 나를 당당하게 드러내기 위해 상대에게 갖추는 아름다운 예의의 기술이다. 한마디로 사람 됨됨이가 대화의 격을 좌우한다는 게 평생을 대화의 세계에서 생화를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공통된 관심사를 찾는 노력을 통해 상대방의 수준에 맞춰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화법을 수록한 이 책은 한번 읽고 마는 책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두고 수시로 필요할 때마다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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