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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이잖아 - 꿈을 향한 두렵고도 짜릿한 30일간의 기록
릴루 마세 지음, 윤민.이강혜 옮김 / 윤앤리 퍼블리싱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세상살이가 왜 이리 힘이 들고 고달프기만 할까? 맹목적 스펙쌓기에 소중한 청춘을 낭비하며, 사회가 요구하는 ‘성공의 조건’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인생의 낙오자가 되었다는 자괴감에 괴로워하고, 정작 모든 것을 다 갖추어 한 몸에 부러움의 시선을 받는 사람은 인생의 허무함을 달래지 못해 답답해한다.
이 책은 전세계를 누비며 유명 작가, 선생, 학자, 힐러는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수많은 지구촌 시민들을 인터뷰하고, 아무런 대가 없이 인터넷을 통해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널리 공유하며, ‘달콤한 인생 월드 투어’의 진행자이자, 식을 줄 모르는 열정의 소유자인 릴루 마세가 글로벌 경제위기가 전세계를 덮쳤던 2009년, 직장에서 해고되자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계기’로 받아들이고,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결심한 직후부터 자신이 생각하는 ‘꿈의 직업’을 찾아 나아가는 과정을 꾸밈없이 일기장에 담은 것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때로는 안개와 어둠이 쌓인 길을 헤드라이트도 없이 차를 운전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 누구나 앞이 보이지 않고, 어렵고 힘든 요즈음이다.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원칙에 의해 회사가 합병되면서 자리가 위태로워질 수도 있고, 더욱 심하게는 생계가 막연해질 수도 있다.
어떠한 상황이든 분명한 사실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마음의 동요와 불안감을 누구나 느끼고 있다. 이렇게 삶에서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을 지날 때면, 그 무엇도 우리의 불안한 마음을 위로하지 못하는 것 같다.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어도 맨토에게 상담을 해봐도 시원치가 않다. 이럴 때 이 책을 읽는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누구든, 무엇이든 완전히 경험해본다는 건 참 중요한 것 같다. 슬프면 울어야 하고 열 받으면 화내야 한다. 아무렇지 않다고 나 자신을 속이면 안 된다. 더 이상 나올 눈물이 없을 때까지 울어도 보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화도 내본다. 그리고 나면 차차 다른 방식으로 부정적인 에너지를 소진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p.56)고 말했다.
미국의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하루 5가지 감사한 일을 적으면서 자신의 삶을 변화 시켰다. 하루 동안 일어났던 일들 중에서 다섯 가지 감사 목록을 찾아서 기록하는 것인데 감사 내용과 대상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아주 소소한 일상의 것들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는 돈이나 지위, 성공과 같은 외부적인 요인이 행복을 보장해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어떠한 경우에도 무너지지 않을 진정한 행복은, 결국 자신의 내면에서 찾고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자신의 인생에서 생존 그 이상의 의미를 찾고 싶은 사람, 태어난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세상을 위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그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