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를 사로잡는 문자의 기술 - 연애코치 곽현호의
곽현호 지음 / 북랩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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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전영록의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라는 노래의 꿈으로 가득 찬 설레이는 이 가슴에 사랑을 쓰려거든 연필로 쓰세요가사처럼 평소 전하고 싶었던 마음을 편지에 담아 보내던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디지털 시대에 이제 이 노래 가사는 옛말이 되었다. 현대인은 스마트폰을 한시도 손에서 내려놓지 않는다. 요즘과 같은 때에는 연애를 할 때에도 주로 카톡이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소통하게 하는 큰 역할을 한다.

 

이 책은 전직 픽업아티스트로 SBS 모닝와이드, MBC, MBN 등 다수 국내 방송을 비롯해 프랑스 3대 라디오 유럽원 및 네덜란드 BNN의 해외방송에도 출연하여 한국의 연애문화를 소개한 바 있으며, 현재 퍼시드 연애조작단을 운영 중이며, 전문 연애코치인 저자 곽현호가 서툰 의사소통으로 연애를 어려워하는 현대의 청춘 남녀들을 위해, 스마트폰에 의존도가 높은 세대적 특성을 반영해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소통법을 담았다. 저자는 문자와 카톡을 이용해 상대방과의 적절한 밀당과 호감 표현으로 썸 타는 관계에서 연인까지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이 책은 마치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예시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개팅 후에 상대방의 호감을 알 수 있는 신호와 여성의 심리를 나타내는 다양한 표현들을 담았다. 또한 연락이 끊긴 사람에게 다시 연락이 오게 하는 구체적인 방법이 수록되어 있어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여 안타까워하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더불어 소개팅, 애프터를 비롯해 길거리 헌팅 후와 다양한 만남에서의 예시도 대화형식으로 쉽게 보여주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생각보다 서툰 의사소통으로 연애를 어려워하는 남성들이 많다. 애프터 이후 썸을 타는 단계에서 문자나 카톡이 서툴러 상대방에게 실수를 하거나 비호감을 사는 경우가 있는데 많은 남성들이 이 연애서적을 통해 사랑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보편적으로 만남은 소개팅이나 맞선 혹은 미팅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소개팅과 미팅은 여성의 입장에서 신뢰도가 높은 입증되고 전제된 만남이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여성의 마인드가 크게 닫혀있지는 않다.

 

소개팅이나 맞선에서 남자가 리드를 해야 된다.’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 리드라는 것이 무엇일까? 남자가 대화주제를 이끌어 나가고, 남자가 적극적으로 행동을 해야 되는 것이다. 특히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난다면 더욱더 그런 부분에 신경을 쓸 것이다. “어떤 이야기를 해야 될까?” 대한민국에서 연애를 못하고, 여자한테 인기 없는 남자들의 최대 고민이다.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것은 상관이 없다. 단지 그 이야기를 듣고 여자가 공감 할 수 있거나 재미있어야 된다.

 

이 책은 연애의 기술이 부족한 230대 남자들을 위해 연락의 기술을 집대성한 연애생활백서이다. 이런 책이 일찍 나왔더라면 그동안 연애에 실패하고 마음아파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을 미혼 청춘남녀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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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의 시간을 늦춰라 - 신체 나이를 거꾸로 돌리는 '몸속 시계'의 비밀
이토 히로시 지음, 정미애 옮김 / 한문화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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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년들이 모이는 동창회 자리에서는 구구팔팔이삼사라는 건배사를 한다. 한 사람이 구구팔팔하고 선창을 하면 나머지 사람은 이삼사라고 힘차게 외친다. 참석자들의 성향이나 형편, 처지를 불문하고 써먹을 수 있어 유용하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고 2~3일 아프다 죽는 것은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다고 여기는 사람들의 공통된 소망이다.

 

인간은 누구나 세상에 태어나서 살다가 언젠가는 죽게 된다. 4대 성인 공자, 석가, 마호멧, 예수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히틀러도, 인종차별 혁파를 위해 전 생애를 걸었던 만델라도, 불로장생을 꿈꾸던 진시황제도 결국엔 죽었다. 우리도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 죽게 될 것이다. 문제는 그게 언제인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미 하버드대와 스탠포드대 의학부 박사연구원, 일본 교토대학 의학부 조교수를 거쳐 게이오대 의학부 이토 히로시 교수가 기존에 나온 내장 질환 관련 책들과는 달리 장기의 시간이라는 독창적이고 새로운 관점으로 몸에 대한 이해와 건강의 원리를 밝히고 있다. 저자는 내장에 스트레스를 주는 생활습관을 가진 사람은 장기가 일찍 수명을 다하기 때문에 순식간에 병에 걸린다고 강조한다. 갓난아기 호흡법 따라하기와 아침운동 즐기기 등 내장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심장 신장 간장 위장 대장 등 우리 몸의 장기에는 저마다 그 사람이 평생 최적의 페이스로 활동하기 위한 시간이 설계되어 있다고 한다. 이렇게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장기 고유의 수명을 장기의 시간이라고 부른다. 장기의 시간이 흐르는 속도는 식사, 수면, 운동 등의 생활습관과 마음가짐에 따라 빨라지고 느려진다. 하나의 장기가 기능이 떨어지면 그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 몸은 큰 부담을 지게 되어 나머지 장기들의 시간도 같이 빨라진다. 그래서 병에 걸릴 때는 업친 데 덮친 격으로 몇 가지 병이 동시에 발병해 건강한 줄 알았던 몸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제각각 돌아가는 장기의 시간을 느리게 가게 해야 하는데 시계바늘이 빨라지는 원흉은 스트레스에 있다고 하면서 장기의 시간은 핑크와 리듬, 그리고 메모리 이 세 가지 키워드로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첫째, 핑크: 미토콘드리아를 활성화시켜라.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는 스트레스에 맞서는 힘을 장기에게 준다. 미토콘드리아가 건강하면 장기가 조바심 내지 않고 천천히 시계를 가게 한다. 둘째, 리듬: 시계유전자를 조종하라. 생물은 모두 생체리듬을 갖고 있으므로 규칙적인 식사, 수면시간 관리를 해야 한다. 셋째, 메모리: 좋은 추억을 활용하라. 유전 정보는 변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경험한 기억에 따라 유전자의 활동이 변하여 내 자손에게는 변화된 유전 정보가 내려간다. 어떤 기억을 갖고 살아가느냐가 장기의 시간을 결정짓는 유전자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좋은 생각을 하고 좋은 추억을 갖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을 읽고 몸의 노화는 곧 장기의 노화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 장기의 시간이 빨라지도록 하는 일만 골라서 한 것 같다. 이제 장기의 시간이 느려지도록 해서 장기들이 젊고 건강하도록 노력하기로 결심한다. 이 책을 지금부터라도 내장의 움직임에 관심을 가지고 건강해지는 생활을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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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와 프란치스코 - 세계를 뒤흔든 교황, 그 뜨거운 가슴의 비밀
김은식 지음, 이윤엽 그림 / 이상한도서관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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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아시시의 성인 프란치스코는 봉건제가 와해되던 12세기 말 부유한 포목상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 때는 귀족과 시민, 교황 지지자와 황제 지지자, 도시와 도시 사이에는 갈등과 다툼이 심했다. 늙은 거지의 얼굴에서 예수를 만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 프란치스코는 수도원 밖으로 나가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모두를 평등하고 고귀한 존재로 여긴 프란치스코는 평생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사회적 약자를 위했던 예수님처럼 살아 2의 그리스도로 불린다.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되자 프란치스코의 이름을 따 교황명으로 쓰고있다. 프란치스코 성인처럼 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교황은 아르헨티나에서 사제와 교구장 주교 시절 가난한 사람들의 고통과 인권의 유린을 목격했다. 이후 자신의 것을 기꺼이 내주면서 가난한 이들과 함께했다.

 

교황에 오른 뒤에도 검소하게 생활하며 낮은 곳에서 가난하고 소외받고 핍박받는 자들과 함께 하는 행보를 계속해왔다. 람페두사의 아프리카 난민 방문으로 시작된 교황의 행보는 철저히 가난한 이를 먼저 선택하는 사랑의 발걸음이었다. 얼굴이 온통 종기로 뒤덮인 피부병 환자에게 입맞춤 하는 장면은, 흡사 한센병 환자을 껴안던 프란치스코 성인을 떠올리게 한다.

 

이 책은 예수님의 삶을 따라 살았다고 평가받는 성자 프란치스코의 감동적인 생애와 더불어 그 이름을 교황명으로 택한 교황 프란치스코의 삶을 보여준다. 이 두 프란치스코가 온몸으로 지켜낸 진정한 환대와 가난의 정신은 자신만을 위하여 온갖 부정을 저지르고 있는 현대인들의 부당한 부의 축적에 대해 인간성을 회복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을 읽고 감동이 되었던 부분은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세월호와 이탈리아에서 침몰한 초호화 여객선 콩코르디아호를 비교하는 내용이었다. 코스타 콩코르디아호는 지난 2012113, 이탈리아 서쪽 티레니아해 질리오 섬 인근 암초에 부딪치면서 침몰했다. 당시 배 안에는 승객과 승무원 4234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32명이 사고로 사망했다. 이탈리아 구조대원들은 우리나라 해경처럼 팔짱 끼고 구경만 했다. 지나가던 큰 선박들도 이들을 외면해버렸다. 이들은 이탈리아 정부가 허용치 않았던 아프리카 난민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자신들의 유익과 욕심 때문에 삶의 터전을 잃고 유리하는 난민들을 보면서도 그냥 방치하므로 그들은 세상을 원망하며 수장되어 갔다.

 

그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간 사람 가운데 하나는 교황 프란치스코였다. 교황은 사고 현장에서 말하기를 통탄할 노릇이다. 극도의 이기심과 물질만능주의로 치닫고 있는 세상이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현 사회가 만들어낸 참혹함이다. 우리는 이제 회개해야 한다.”고 했다.

 

세월호 사고가 났을 때도 배에서 선장은 권한이 막강하며 또한 배의 구조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탑승객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진두지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선장은 혼자 대피해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으며, 해경 역시 인간의 생명을 우선하지 아니했다.이 책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여준 생명사랑, 약자들을 보호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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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지적인 생각법 - 영리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힘
이주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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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기기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도 과연 스마트해지고 있는 걸까? 정보과잉 시대에 우리는 유용한 지식과 우리가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을 가려내야만 한다. 디지털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가 디지털 문화, 스마트 기기에 적응하지 못하면 피곤한 삶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의 기능을 이용하면 목적지까지 버스와 지하철 최적경로 및 도착시간까지 알려준다. 추운 겨울에 바깥에서 떨 필요 없이 적당한 시간에 나가 효과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나름 스마트하다고 생각하지만 얼마 전 새로 산 스마트 자동차의 문도 못 열고 시동도 걸지 못해 한참 고생한 나를 보면서 디지털 세상, 스마트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어떤 사람에겐 참 어려운 일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린 학생이 스마트 기기를 잘 다루는 것은 그러한 장비를 다루어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 세상의 문명을 누리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경험해서 적응할 것인지, 아니면 조금 불편해도 아날로그 시대의 느린 삶을 살아갈지는 개인의 선택이다.

 

이 책은 삼성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GE메디컬시스템즈 재무분석팀장, GE캐피탈의 6시그마팀장을 거쳐 외환은행의 업무혁신팀장, 고객만족서비스팀장을 역임하고, GE에서 한국 직원 중 유일하게 6시그마 GB, BB, MBB 인증을 모두 획득한 최고의 혁신 전문가인 이주형이 우리의 삶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과 법칙, 효과를 분석한다. 심리와 인문, 사회, 경제 경영, 정치, 문화, 과학,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52가지 법칙을 통해 우리의 일상이 어떻게 지배되고 통제되는지 설명한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관계를 넓히는 지적인 생각법에서는 왜 첫사랑이 잊히지 않는지, 스킨십의 효과는 어떤 것인지, 자신이 꿈꾸는 이상형의 법칙은 무엇인지 사람들과의 관계 속의 법칙이나 효과, 증후군 등을 다루고 있다. 2생각을 바꾸는 지적인 생각법에서는 죽을 때의 모습, 어제의 내가 내일을 만든다, 행운은 준비된 자에게만 미소 짓는다.믿음이 인생을 결정하다는 플파시보 효과, 노시보 효과 등을 알려준다. 3삶을 바꾸는 지적인 생각법에서는 리플리 증후군, 리셋 증후군, 크랙베리 증후군, 밴드왜건 효과, 피그말리온 효과, 스티그마 효과에 대해 알려준다. 4일머리가 좋아지는 지적인 생각법에서는 링겔만 효과, 무임승차 효과, 아이젠하워 원칙, 파킨슨의 법칙, 나비효과, 진물결 효과, 유리 천장 효과, 어너독 효과 등에 대해 알려준다.

 

이 책을 읽고 가장 감동적으로 마음에 남는 것은 초두 효과자이가르닉 효과. 사람들은 왜 첫사랑을 못 잊을까? 누구나 첫눈, 첫 키스, 첫 직장 등 그 첫 번째 일들을 가장 또렷하게 기억한다. 이는 심리학에서 '초두 효과'로 정의된다. , 먼저 들어온 정보가 나중에 들어온 정보보다 인상 현상에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자이가르닉 효과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좋은 기억보다는 실패의 기억이 오래간다. 부정적인 사건, 실패의 경험에는 하루빨리 마침표를 찍을 것을 권한다.

 

누구든지 이 책을 읽는다면 지적인 생각을 통해 영리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습득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정글과 같은 세상에서 손해 보지 않고 남들보다 더 똑똑하게, 더 지혜롭게 영리하게 살고 싶은 분들에게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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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은 집 짓고 싶은 집 - 아파트와 단독주택 사이에서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삶이 깃든 좋은 집 17
강영란 지음 / 한빛라이프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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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더 들고 여유가 생기면 나도 황토집을 지어 살고 싶다는 상상을 했다. 통나무로 집을 짓건 황토 흙으로 집을 짓건 바라는 대로 조용한 숲 속에 집을 짓고 사는 삶이란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마음 깊은 곳에서의 로망이 될 것이다.

 

도시에서 길들여진 편안한 삶을 포기하지 못 하는 사람에게는 결코 꿈꿀 수 없는 그런 삶이 바로 숲 속에서의 삶일 것이며,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이 될 것이다.

 

확실히 언제라고 말 할 수는 없지만 강원도 평창에 사두었던 땅에다 전원주택을 짓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살고 싶은 집 짓고 싶은 집>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현재 아이디어5 건축사사무소 대표이자 건축사로서 서대문구와 부천시의 건축심의위원, 인천도시공사 설계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건축이 사람의 삶에 보다 쉽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강영란 건축사가 김수근 건축가가 설립한 공간건축에서 소장으로 일하면서 왜 건축은 음악이나 미술처럼 대중과 가깝지 못하고 멀게만 느껴질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삶을 설계하는 대한민국의 건축가 12명이 지은 삶이 깃든 좋은 집 17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웃과 자연이 함께하는 건강한 집을 짓는 방법과 나만의 개성을 살린 집을 짓는 방법, 예스러움과 모던함이 어우러진 집을 짓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낡은 건물을 고쳐 추억을 되살린 집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집 짓기열풍이 불면서 많은 사람들이 좋은 집을 짓고 싶어 하지만 어떤 집이 좋은 집인지에 대해서는 대부분 혼란스러워 한다. 어떤 사람은 아파트를 선호하고, 어떤 사람은 단독주택을 선호한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기존 집을 아예 부수고 새로 지어야 할지 고쳐 살아야 할지, 도시에서 살아야 할지 자연이 있는 시골로 가야 할지 등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망설일 수밖에 없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이웃과 자연이 함께하는 건강한 집을 짓다에서는 이웃과 자연이 함께하는 건강한 집을 소개한다. 환경이 파괴되고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자연과 함께하고픈 인식 변화와 함께, 보다 건강한 삶에 대한 바람이 건강한 집을 꿈꾸게 한다. 2조금은 다르게 개성을 살린 집을 짓다에서는 비슷비슷해 보이는 단독주택보다는 나를 닮은 집을 짓고 싶어 한다. 평범하고 저렴한 재료를 쓰더라도, 남보다 작은 집을 짓더라도 나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집을 지음으로써 고정관념을 탈피한 좋은 집들을 만나본다.

 

3예스러움과 모던함이 어우러진 집을 짓다에서는 현대 건축으로 가득 찬 도시 속에서 전통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간직한 집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4낡은 건물을 고쳐 추억을 다시 짓다에서는 나의 상황과 현실에 맞게 기존에 살던 집이나 상가, 아파트를 고쳐 살고 싶은 생각이 들 때 과거의 기억을 송두리째 버리는 것이 아니라 집에 담긴 추억을 되살리고 새로운 행복을 쌓아가는 좋은 집의 모습을 짚어본다.

 

저자는 집은 과시나 우월의 징표가 아닌 행복을 전제로 지어질 때 비로소 좋은 집이 된다고 강조한다. 집이 나를 닮고 공간이 나를 닮았을 때 느끼는 행복감이 살아있는 집에 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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