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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하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개정판, 몰라서 손해 보는 당신의 잘못된 재테크 습관
안훈민 지음 / 참돌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2008년 촉발된 금융위기 이후 오랜 기간 저금리와 통화 팽창에 내성이 됐는지 지금은 제로 금리와 통화 팽창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양이 잘 되지 않고 있다. 또한 그동안 풀린 통화로 인해 물가 역시 가파른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이미 복지지출 확대로 크게 나빠져 있던 유럽 등 주요국의 재정건전성이 매우 악화돼 새로운 위기가 발생하게 됐고 이것이 유럽 위기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유럽 위기가 다른 나라, 또 우리나라에 미치게 될 영향은 무엇일까? 우선 현재 상황이 지속된다면 가계나 정부가 부채로 연명하던 국가 중에선 파산을 선언하게 되는 나라가 나오는 것도 시간문제처럼 보인다. 우리나라 역시 가계부채 900조원, 공기업 부실 문제 등 심각한 문제가 산재해 있어 유럽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런 문제들이 우리나라 경제도 위기로 몰고 갈 뇌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 책은 ELS와 채권투자로만 매년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 중인 젊은 재테크 전문가이며, 현재 재테크 카페 ‘재테크 하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을 운영 중에 있으며, 10여 군데의 증권사 VIP 서비스를 받고 있는 저자 안훈민이 현재의 초저금리 시대에 딱 맞춘 기존과 달라진 재테크 기초 상식과 돈이 모이는 노하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전직 기자로 10여 년 동안 수많은 주식과 증권 고수들을 만났다고 한다. 저축하는 것만이 손해 보지 않는 재테크라고 믿었지만 그동안 만났던 고수들의 충고와 끊임없는 공부를 통해 ‘진짜 재테크하는 법’에 대해 눈을 뜨고 2006년 이후부터 꾸준히 자신만의 투자를 연구하며 최저 수익률 10%, 최고 수익률 50%를 기록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당신이 반드시 버려야 할 재테크 고정관념’에 대해서, 2장은 ‘은행가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에 대해서, 3장은 ‘보험 가입하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에 대해서, 4장은 ‘증권사 가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에 대해서, 5장은 ‘카드 만들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에 대해서, 6장은 ‘연금 들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에 대해서, 7장은 ‘채권 사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에 대해서, 8장은 ‘재테크를 방해하는 온갖 적들’에 대해서, 9장은 ‘지금 추천하는 재태크 방법들’에 대해서 알려 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는 소위 상식이라고 하는 것들을 모두 갖다 버리라 고 강조한다. 즉, 펀드와 채권에 투자 할 때 원금보장형 상품을 피하라고 말한다.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상품을 오히려 추천한다.
대부분의 재테크 관련 책은 “앞으로 허덕이는 삶을 살게 될 테니, 미리 허리띠를 조이자”는 식의 이야기를 하거나 아니면 뜬구름 잡는 재테크 묘안을 내놓겠다며 팔아먹을 궁리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먼저 깨부수어야 할 재테크 원칙들을 소개하고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별로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소개한다.
이 책을 읽고 느낀 것은 이렇게 실제적인 재테크 문제를 논한 책이라면 가정에 두고 온 가족이 함께 읽어야 된다는 것이었다. 사회 초년생과 맞벌이 가족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