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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속 경제 상식 50 - 소소하게 절약해서 쏠쏠하게 모으는
이인표 지음 / 컬처그라퍼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일본이 장기 불황을 맞고도 아직까지 망하지 않은 것은 국민 개개인이 자신의 삶을 지키고 위해 부단히 노력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닥칠 불황을 개개인이 잘 버텨줄 때 한국 경제가 희망이 있다.
지금의 한국은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국민’이라고 말한다. 정부 부채에 비하면 개인 부채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10년 후 중남미 국가처럼 ‘가난한 나라에 더 가난한 국민’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부채를 좀 털고, 씀씀이를 조정하고, 저축을 늘려야 한다.
주식 호황도 부동산 불패 신화도 깨졌다. 은행 이자는 바닥을 향한지 오래다. 월급쟁이에게 돈을 모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지출을 줄이는 것, 그 중에서도 매달 나가는 고정비를 아끼는 것’ 밖에 없다.
이 책은 ‘생활 경제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이인표가 SBS CNBC ‘집중분석 TakE’라는 프로그램에서 <주머니 속 경제>라는 코너를 맡아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생활 경제 정보를 통신, 자동차, 부동산, 저축, 대출, 보험, 세금 등으로 분류하여 시청자의 입장에서 일상생활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경제 상식 50가지를 엄선하여 담았다.
이 책에는 연말정산, 신용카드, 전셋집 구하기, 연금 준비, 디딤돌대출 등 사람들이 꾸준하게 관심을 갖는 경제 상식 외에도 요즘 이슈가 되는 해외 직구, 모바일 카드, 아파트 하자보수, 하이브리드 자동차, 협동조합, 산모·신생아 도우미 서비스 등에 대한 정보도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다. 돈이 없어 재테크를 못한다는 이들에게 주머니에서 새는 돈부터 막을 것을 권한다. 저자는 똑똑하게 쓰고 제대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사회 초년생부터 은퇴 및 노후를 준비하는 중년층까지 여러 연령대에게 유익한 정보가 많다.
저자는 1인당 매월 평균 10만원을 넘어서는 이동통신 요금을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와 알뜰폰으로 사용하라고 제안한다. 효과적인 절전제품과 절전 인센티브제도를 활용해 전기요금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얘기한다. 이외에도 기름값, 자동차 보험료, 난방비를 절약하는 방법 및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작은 결혼식’과 비트코인 관련 경제 상식까지 소상히 설명했다.
작은 결혼식에 대해서는 ‘결혼자금 총액제’라는 개념을 소개한다. 예비 신랑, 신부가 각자 가진 돈을 공개하고 집값, 혼수, 결혼 비용, 예물에서 예단까지 서로 합친 총액 안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쓰는 방식이다.
이 외에도 예식장을 계약할 때 하객 보증 인원과 부대 서비스 과잉 책정 여부 등을 살펴보라는 조언, 예식 서비스 업체와 계약할 때는 평소 정보를 스크랩해뒀다가 주문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조언도 한다. 먹고 살기 바쁜 사람일수록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정보가 돈이 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학교에서도 어디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 생활 경제의 기본 정보들이기에 사회 초년생이나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 주부와 대학생 등 생활 속 재테크 전략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읽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