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종합연구소 2015 한국 경제 대예측 - 일본 최고 민간경제연구소의 한국 경제 전망
노무라종합연구소 엮음 / 청림출판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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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한국경제가 신년 벽두부터 낙관적이지 못한 전망으로 올해도 기지개를 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일본은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엔화 가치는 조금 더 떨어졌지만 아베노믹스의 의도대로 흐르고 있어 해외에서의 가격경쟁력이라는 옵션을 장착하게 돼 우리나라 기업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국도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금리인하를 단행하는 등 자국 내수시장 확대에 집중하면서 한국 정부의 새해 정책에 혼선을 가져왔고, 미국의 출구전략은 지난해 잠재 성장 수준을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올해에는 미국의 회복 정도에 따라 중요한 경제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일본의 싱크탱크인 노무라종합연구소가 세계 경제, 한국 경제 및 산업이 안고 있는 주요 이슈를 심도 있게 전망한 책이다. 특히 한국경제를 둘러싼 세계 경제의 위기 근원과 한국 경제를 지탱할 5대 산업 이슈를 세부적으로 분석, 우리가 선점해야할 생존 전략의 밑그림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는 최근 한국 경제 상황은 한마디로 제조업의 위기라고 한다. 2010년까지 한국 제조업과 생산 상황은 매우 견실했다. 그러나 세계 경제가 둔화되면서 한국의 제조업은 생산과 재고 조정 시기에 들어서게 됐다. 최근 화두가 된 사내유보금 문제 역시 자금의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정부가 조세제도를 통해 기업의 수익을 투자로 돌리려 해도 과잉재고 해소, 노후화된 과잉설비 감소 등의 문제가 선행되지 않는 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그러면서 제시하는 대안은 임금 인상과 배당 확대다.

 

2015년 한국 경제가 선점해야할 생존 전략 이슈로 주요 수출 부문인 자동차, 전기·전자, 내수를 견인하는 부동산, 사회 및 경재 구조 변화와 함께 부상한 헬스케어, 유통 등 5대 산업을 지목한다. 이 책에서는 “2015년은 한국 경제가 구조적인 전환점을 맞아 시장 환경에 따라 산업구조를 재편해야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규정한다.

 

이 책은 모두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2015 세계 경제 전망에서는 세계 경제의 동향을 전반적으로 다룸으로써 장기적 추이를 관망할 수 있도록 각종 지표들을 분석하여 제시하였다. 2015년의 주요 경제 동향을 미국과 유로존 영국 등 선진국, 장기침체의 영향력 안에서 서서히 회복세를 띄고 있는 일본, 그리고 성장 동력에 제동이 걸린 신흥국가 각각의 경제 상황과 그 이면에 자리 잡고 있는 과제에 주목하여 조망하였다.

 

2‘2015 한국 경제의 미래에서는 한국 주요 산업의 구조개혁 요소를 제시한. 자동차, 전자·전기를 비롯한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첨단 산업분야, 헬스케어, 소매 유통, 부동산 등 5가지 산업분야에 돼한 혁신 동력에 대해 심도 있게 조명하였다.

 

일본 최고 민간경제연구소의 한국 경제 전망. 일본 기업은 한국 경제를 이토록 들여다보는데, 한국 연구소 중에는 일본 경제를 들여다보는 곳이 있는지 모르겠다. 일본 경제 동향에 대해서도 소개하는 이 책을 경제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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