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 아메리카의 침묵 - 서브 프라임 사태 이후의 미국
김송희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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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원래 이름은 미합중국으로 북아메리카 대륙의 캐나다와 멕시코 사이에 있다. 여러 개의 주가 모여 하나의 나라가 되었기 때문에 합중국이라고 한다.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1위이고, 인구와 면적은 모두 세계 3위이다. 수도인 워싱턴DC에는 주요 국제기구가 모여 있어 세계 정치·경제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미국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7세기경 영국인 청교도가 종교적 박해와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고자 북아메리카로 이주하면서 미국이 태동하였다. 3개월 동안 비좁은 배에서 제대로 먹지도 못한 채 풍랑을 헤치며 미국에 도착한 이들은 그곳에 살고 있던 인디언의 도움을 받아 옥수수를 경작하였다. 이듬해 가을 많은 수확을 거두자 감사의 의미로 추수감사절을 지내기 시작했다.

 

청교도 정신을 가지고 출발했던 미국의 선조들은, 모세의 리더십으로 미국을 개척하고 정의와 싸우는 도전정신으로 민주주의를 이룩해나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미국은 서서히 미국 본연의 정신을 상실해가고 있다.

 

이 책은 중국 BMI 연구소의 고문과 중국전문 교수와 중국과 관련된 프로젝트와 연수, 강연을 한 저자 김송희가 미국의 그 불편한 진실을 중국과의 화폐전쟁을 통해 설명하며, “돈을 위해서라면 전쟁도 한편의 연극무대일 뿐인지?” 하는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연설로 시작하고 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1963823일 노예 해방 100주년을 기념하여 워싱턴에서 열린 평화 대행진에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제목으로 연설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이 나라가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것을 분명한 진실로 받아들이고, 그 진정한 의미를 신조로 살아가게 되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언젠가는 조지아의 붉은 언덕 위에 예전에 노예였던 부모의 자식과 그 노예의 주인이었던 부모의 자식들이 형제처럼 식탁에 함께 둘러앉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언젠가는 불의와 억압의 열기에 신음하던 저 황폐한 미시시피주가 자유와 평등의 오아시스가 될 것이라는 꿈입니다. 나의 자녀들이 피부색이 아니라 인격에 따라 평가받는 그런 나라에 살게 되는 날이 오리라는 꿈입니다.”

 

청교도 정신을 가지고 출발했던 미국의 선조들은, 모세의 리더십으로 미국을 개척하고 정의와 싸우는 도전정신으로 민주주의를 이룩해나갔다. 그러나 이제 미국은 악에 눈을 감고 진실을 은폐하면서 미국 본연의 정신을 상실해가고 있다.

 

2008년 오바마 흑인 대통령이 미국에 등장했던 것은 감동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내세운 신선한 마인드와 서민을 위한 정책, 이민자들의 어려움과 경제적 난관을 극복하자고 호소했을 때 모두 한결같이 커다란 꿈과 기대감을 가졌다. 그러나 20149월 미국은 반테러라는 입장을 내세우며 시리아 공격을 감행했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신자유주의로 경제문제를 풀려는 미국에 대한 재해석을 도와주고, 중미의 관계 속에서 우리 한국의 강점과 장점을 통해 한국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주는 이 책은 정치인은 물론 경제인, 그리고 일반인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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