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부자 - 젊어서 돈 모으는 즐거움을 터득하라
박종기 지음 / 청림출판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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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돈을 벌어도 모이는 게 없고, 별로 쓰는 것도 없는데, 일한 만큼 돈이 안 모이니 보람도 없고 아무래도 제가 돈 복이 없나 봐요.” 재테크가 잘 되지 않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아무리 힘들게 벌어도 그 돈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얼마만큼 모으고 있는지 모른다면, 아무리 많이 번다해도 부족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 책은 경제 및 재정관리 교육 전문가로 10만명이 넘는 수강생에게 돈을 다루고 관리하는 방법을 전수해온 저자 박종기 머니앤리치스 대표는 부자와 평범한 사람의 차이는 돈 버는 시스템을 갖고 있느냐에 있다면서 월급 외에 추가 수입을 창출해 진정한 부자가 되는 비결을 공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람들이 재테크 상식은 많이 알고 있지만 정작 실속 있는 재테크를 못 한다며, 돈의 규모보다 돈을 버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진짜 부자의 비결임을 밝히고 부자 되는 가장 빠른 길로 안내한다.

 

돈이란 누구나 많이 벌고 싶어 한다. 하지만 실제로 돈은 버는 것보다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더 어렵다. 보통 한 달 수입이 얼마인지 물으면 쉽게 답을 하면서도 한 달 동안 얼마를 썼는지 물어보면 그 물음에는 제대로 답을 못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무턱대고 남들 따라 하는 재테크에서 벗어나 올바른 순서에 맞춰 재테크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재테크에도 순서가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무작정 하는 재테크로는 돈도 불릴 수 없고, 조금 불려도 효과도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외환위기 이전에는 돈을 벌어서 저축하고 내 집을 마련하는 게 재테크 수단이었다. 집을 사기만 하면 집값이 올랐기에 너도 나도 집을 샀다. 이때 생긴 시세 차익으로 집을 늘려가면서 재테크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펀드와 같은 투자 상품도 덩달아 생겨났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상황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3퍼센트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저자는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리 재테크를 해봤자 얻을 수 있는 수익이 3퍼센트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과거 재테크를 통해서 돈을 벌었던 경험 때문에 과거처럼 몇 가지 금융상품에 가입해서 높은 수익률을 올리거나 기다리기만 하면 부동산 가격이 오르리라고 생각하지만 이제 더 이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저금리 시대에도 재테크를 하려면 우선 저축부터 해서 종잣돈을 만들어야 한다. 그 이후에 투자를 통해 자산을 늘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재테크는 젊을 때 일찍 시작하는 게 최고다. 노후 대비용 종잣돈 마련을 위해서는 저축 기간이 길어질수록 원금과 이자가 커지는 눈덩이 효과를 누리는 게 중요하다. 시대에 따라 재테크의 구체적인 방법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재테크의 순서에는 변함이 없다. 가계부를 작성하고 지출을 관리하며, 어떻게 돈을 만들고 어떻게 저축을 할 것인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저자는 종잣돈을 모을 때에는 은행의 적금과 예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면서 어디에 투자되는지도 정확히 모른 채 매달 수익률을 확인하며 속을 태우는 주식이나 펀드, 어느 정도 자산과 전문 지식이 없다면 시작하기도 쉽지 않은 부동산이나 경매와 같은 재테크는 종잣돈을 모으는 방법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말한다. 재태크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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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여자의 인생에 답하다
마르기트 쇤베르거.카를 하인츠 비텔 지음, 김희상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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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박한 경쟁 체제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는 힐링이다. 최근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를 만큼, 힐링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특별하다. 수면이나 취미, 공연, 여행, 독서 등 저마다 갖가지 방법으로 심신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독서를 통한 힐링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반복적인 일상이나, 복잡한 세상에서 힘들고 지쳐 힘겨워하기도 한다.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잠시 짬을 내어 책을 읽는 것이다. 도시의 소음과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렸다면, 잠시 멈추고 독서를 하는 것은 몸과 마음의 정화에 큰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삶이 고단하고 지칠 때 펼쳐보는 <소설, 여자의 인생에 답하다>는 한순간이나마 복잡한 일상을 잊고 쉼터를 찾아 모처럼의 여유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책이다. 혼자라는 생각에 외롭고, 바쁜 현실에서 탈출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따뜻함과 희망을 듬뿍 주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독일의 한 출판사에서 각각 홍보국장과 주간을 역임한 마르기트 쇤베르거와 카를 하인츠 비텔이 풍부한 독서량과 사회경험을 바탕으로, 75편의 소설을 골라 여자의 인생에 답해 주는 독서에세이다.

 

책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에밀 졸라의 <테레즈 라캥>처럼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고전을 시작으로 이별이 두려운 사람들에겐 사랑에 대한 믿음을 주는 오드리 니페네거의 <시간 여행자의 아내>를 읽고,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잭 케루악의 <길 위에서>를 읽으라고 권해준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고전뿐만 아니라, 미혼 여성의 일과 사랑을 주제로 삼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같은 칙릿 소설까지 포함시켜 포용력이 넓다.

 

이 책은 인생에서 마주치게 될 힘겨운 순간들을 위한 75편의 소설을 소개해주는 책으로 모두 다섯 장의 쳅터 안에 소설의 줄거리와 함께 연인과 가족, 직장과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여러 고민에 대한 문학적 해결책을 제시한다.

 

연애를 할 때 나쁜 남자에게만 빠져드는 이에게는 마가렛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완벽하다고 믿었던 이상형에게 실망한 이에게는 월라 캐더의 <잃어버린 여인>, 누군가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있는 이에게는 스티븐 킹의 <미저리>, 아랫사람에게 자존심이 상한 이에게는 아르튜어 슈니츨러의 <구스틀 소위>, 직장을 잃고 절망에 빠진 이에게 조르주 심농의 <떠나는 기차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남자>를 권한다. 상황에 따라 소개하는 소설을 읽다 보면 우리는 누군가와 사랑하고 이별했던 경험을 떠올리거나 현재 나를 힘들게 하는 가족과 친구, 직장 상사를 대신하는 소설 속 그들을 미워하며 후련해한다.

 

이 책은 세상을 살면서 한 번쯤 마주치게 되는 상황을 현명하고도 친절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과 맞는 부분을 펼치거나 소개된 책을 읽어도 좋을 것이다. 다양한 인생살이의 해법을 제시해주는 이 책을 주변의 친구와 가족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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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그리다, 빠지다, 담다 - 마음 가는 대로 눈길 가는 대로 뉴욕아트에세이
박아람 글.사진 / 무한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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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을 마시며 섹시한 수다를 떠는 뉴요커들이 사는 곳, 잘나가는 싱글들이 죄다 모여 있다는 그곳, 세상에서 가장 세련된 도시 바로 뉴욕,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 그려지는 뉴욕 맨해튼은 몹시 서정적이고 매력적이다. 혼자 떠난 여행객에게 뉴욕은 거리 곳곳에서 심장 박동 소리가 들려오는 생명력이 살아 넘치는 도시다.

 

이 책은 현대미술의 심장인 맨해튼의 뉴욕현대 미술관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근무한 저자 박아람이 경험을 바탕으로 갈 곳 많고 볼 것 많은 뉴욕에서 미술관을 여행해야 하는 이유를 들려준다. 뉴욕 미술관 29개를 꼼꼼하게 가이드해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미술은 특별한 누군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하면서 말하고 싶은 대로 말하라. 그것이 미술이 존재하는 이유이고 당신이 미술관을 찾는 이유이다.”라고 말한다.

 

뉴욕은 모든 여행자가 선망하는 도시로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고 언젠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 바로 뉴욕이 아닐까. 이 책을 읽으니 몇 년 전에 가보았던 뉴욕이 새삼스럽게 떠오른다.

 

하루에도 수십 만 명의 관광객이 뉴욕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에 나오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멋진 야경이나 <섹스 앤 더 시티>에 나오는 멋진 뉴요커들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허드슨 강에 높이 솟은 자유의 여신상뉴욕 하면 떠오를 만큼 뉴욕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다. 날씨가 풀리면 뉴욕과 뉴저지를 가르는 허드슨 리버를 도는 유람선들이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느라 더욱 분주해진다. 자유의 여신상을 사려 깊게 본 사람들은 자유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

 

<순수의 시대><티파니에서 아침을><여인의 향기> 등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영화 포스터들을 패러디한 일러스트나 싱글 여성의 삶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재치도 일품이지만 무엇보다 브루클린 브리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뉴욕 대학교, 거리 조각상 등 사진 속의 정형화된 피사체가 아닌 일러스트로 재탄생한 뉴욕 곳곳의 풍경은 뉴욕을 색다르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리고 남들이 들여다보지 않은 곳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은 사진들 역시 책을 풍부하게 해준다.

 

맨해튼 많은 곳에 유대인 박물관이 있다. 1930-1940년대에 행해진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은 잔악무도하기 짝이 없었고 수많은 유대인들이 희생되었다. 유대인들은 비록 슬픈 역사를 지녔지만 역경을 딛고 끈질기게 살아남아 그들의 문화유산을 잃지 않고 지켜왔다. 마침내 자유를 찾은 그들에게 자유가 어떤 의미였을지, 또 현재 우리가 지닌 자유가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자유가 준 수많은 기회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되짚어보게 한다.

 

이 책은 시간적 경제적 제약 때문에 뉴욕을 갈 수 없었던 이들에게 그리고 일상 속의 작은 사치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뉴욕을 보여주는 가이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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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전부다 - 절망의 순간에도 희망을 놓지 않는 단 한 사람, 사장을 위하여
고야마 마사히코 지음, 천재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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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비즈니스맨들이 벤처 회사를 많이 세우고 있다. 다들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지만 그중에서 3~4년을 버티는 비율이 20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6년 정도 지나면 4~5퍼센트밖에 남지 않는다. 살아남는 회사와 사라진 회사는 무엇이 다를까? 조사 결과, 망하지 않은 회사에는 사회나 고객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이념이 있었다고 한다. 반면에 망한 회사의 공통점은, 경영자의 가장 큰 목표가 단기적인 이익 창출이었다.

 

이 책은 아버지 회사의 매출을 20배 이상 성장시킨 후 가업을 잇지 않고, 후나이총연에 사원으로 입사하여 사장까지 올라 적자 회사를 흑자 회사로 키워낸 저자 고야마 마사히코가 회사를 망하지 않게 하기 위해 사장으로서 그가 지켜온 경영 원칙과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소개한다. 이 책은 사장으로서의 마음가짐은 물론 직원들을 독려하고 회사를 함께 성장시켜 온 저자의 생생한 경영비법을 담고 있다.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사장의 능력이, 사장의 언행이, 사장의 결단이 조직의 생사를 결정한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경기 흐름은 늘 주기적으로 바뀌는 터, 사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서 불황을 탓해서는 안 된다. “무슨 일이 있어도 회사를 살리겠다.” 이것이야말로 사장의 가장 큰 임무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먼저 경영인으로서의 인격과 개인으로서의 인격을 구분하여 직원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원칙을 제안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직원의 급여를 단 1원도 내리지 않겠다는 선언을 어떻게 지켜왔는지 그 방법을 알려주며,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조직 구성 원칙 등을 제시한다. 또 사장은 사람을 키우는 것보다는 사람이 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불황에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내는 방법도 알려준다.

 

저자는 회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직원을 해고하는 것으로는 회사를 살릴 수 없으며, 오히려 직원과 회사의 관계가 악화돼 조직의 체질만 약화시키는 일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나아가 저자는 직원들의 성장 없이 매출만 올리는 것 역시 회사를 성장시키는 방법이 아님을 강조하며 매출 10퍼센트 이상을 올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라.” “사장은 돈 버는 능력과 관리하는 능력을 나누어 조직을 구성하라” “사장은 사람이 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라” “사장은 5분 이상 회의에서 말하지 말라.” 등 구체적인 지침을 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공격이 과하게 되면 역습을 당했을 때 처참하게 무너지고 마는 것처럼 경영에 있어서도 매출이 급격하게 오른다고 해서 업무의 내용을 계속 확대시키다 보면 대차대조표가 이상해져 자금 융통이 막히거나, 직원들의 역량이 이를 쫓아가지 못해 상품의 질이나 서비스가 저하될 수 있다.”(p.92) 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연공서열이 아닌 실력 위주의 조직이지만 한 번 고용하면 마지막까지 책임을 지는 것이 회사와 사장이 역할이다.”고 하면서 오랫동안 망하지 않고 존속하는 기업의 조건 중 하나로 직원의 귀속성이 높은 회사를 들 수 있다. 불경기에도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는 회사를 만들려면 회사와 직원의 관계가 소원해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책을 읽는 자들은 사장과 직원이 함께 생존하고 성장하는 길을 발견하게 될 것임으로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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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응답하라! 자유주의
안재욱 지음 / FKI미디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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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자유주의가 많이 오염되어 있다. 사유재산권이 상당히 훼손되었고, 정부의 경제에 대한 개입이 심화되었다. 게다가 최근에는 경제민주화를 위해 재벌개혁이 필요하다는 명분으로 정부의 시장 개입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반자유주의적인 정부정책은 성장동력을 약화시켰고, 경제성장률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시장은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다. 정부가 개입해 규제하거나 억제를 하면 시장은 왜곡돼 활기를 잃는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이 책은 한국하이에크소사이어티 회장을 역임했으며, 경희대학교 시장경제센터 소장과 한국은행 통화정책 자문위원을 맡고 있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안재욱 박사가 자유주의 시장경제 이론을 현재의 경제적 이슈로 풀어내어 경제학을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든 일종의 논술 교양서이다. 대한민국 대표 자유주의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는 사유재산권, 경쟁, 법 앞에 평등, 작은 정부 등 자유주의의 기본 덕목들이 잘 지켜져야 국가가 번영하고 국민들이 잘살 수 있음을 강조한다.

 

베이비붐 세대는 1인당 국민소득이 65달러에 불과한 궁핍의 시대에 태어났다. 그러나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여 대한민국의 중산층으로 거듭났고,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에 육박하는 풍요의 시대를 살고 있다. 좌절과 축복이 서로 엇갈리긴 했지만, 인생의 대차대조표를 따져보며 베이비붐세대의 삶은 상당히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경제적 성취와 풍요는 자유주의에서 비롯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축복을 잊고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유주의를 비난하고 때로는 개혁의 대상으로 삼고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정부가 시장에 개입할 경우에 일으키는 두 가지 이유를 밝힌다. 첫째는 지식의 문제이다. 시장은 가격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생성하며, 변화하는 소비자의 취향과 수요는 사람들이 지불하려고 하는 가격에 나타난다. 생산에 필요한 자원의 상대적 희소성(稀少性)은 사업가가 노동과 원자재에 지불해야 하는 가격에 나타난다. 소비자가 어떤 제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는 기업의 이윤 변화에 나타난다.

 

둘째는 정치의 문제이다. 정부는 정치적 힘이 강한 이익집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정부가 개입하는 경우 기업은 소비자의 욕구보다 정치적 결정 과정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 고임금과 고비용 구조를 낳고, 혁신 능력이 떨어진다. 결국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역동적인 글로벌시장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게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유주의의 기본원리뿐만 아니라 자유주의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파혜쳤다. 그리고 한국경제를 분석하고 한국경제의 성장, 그리고 대한민국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자유주의의 이념이 실현되어야 한다”(p.6)고 강조했다.

 

이 책은 자유주의 시장경제 이론을 최근 경제적 이슈들과 연결하여 풀어내고 있어 경제학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쉽게 이해가 된다. 또한 각 꼭지의 시작마다 정리해둔 요약을 통해 자유주의 이론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 지식을 쌓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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