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이 전부다 - 절망의 순간에도 희망을 놓지 않는 단 한 사람, 사장을 위하여
고야마 마사히코 지음, 천재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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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 젊은 비즈니스맨들이 벤처 회사를 많이 세우고 있다. 다들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지만 그중에서 3~4년을 버티는 비율이 20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6년 정도 지나면 4~5퍼센트밖에 남지 않는다. 살아남는 회사와 사라진 회사는 무엇이 다를까? 조사 결과, 망하지 않은 회사에는 사회나 고객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이념이 있었다고 한다. 반면에 망한 회사의 공통점은, 경영자의 가장 큰 목표가 단기적인 이익 창출이었다.

 

이 책은 아버지 회사의 매출을 20배 이상 성장시킨 후 가업을 잇지 않고, 후나이총연에 사원으로 입사하여 사장까지 올라 적자 회사를 흑자 회사로 키워낸 저자 고야마 마사히코가 회사를 망하지 않게 하기 위해 사장으로서 그가 지켜온 경영 원칙과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소개한다. 이 책은 사장으로서의 마음가짐은 물론 직원들을 독려하고 회사를 함께 성장시켜 온 저자의 생생한 경영비법을 담고 있다.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사장의 능력이, 사장의 언행이, 사장의 결단이 조직의 생사를 결정한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경기 흐름은 늘 주기적으로 바뀌는 터, 사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서 불황을 탓해서는 안 된다. “무슨 일이 있어도 회사를 살리겠다.” 이것이야말로 사장의 가장 큰 임무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먼저 경영인으로서의 인격과 개인으로서의 인격을 구분하여 직원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원칙을 제안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직원의 급여를 단 1원도 내리지 않겠다는 선언을 어떻게 지켜왔는지 그 방법을 알려주며,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조직 구성 원칙 등을 제시한다. 또 사장은 사람을 키우는 것보다는 사람이 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불황에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내는 방법도 알려준다.

 

저자는 회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직원을 해고하는 것으로는 회사를 살릴 수 없으며, 오히려 직원과 회사의 관계가 악화돼 조직의 체질만 약화시키는 일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나아가 저자는 직원들의 성장 없이 매출만 올리는 것 역시 회사를 성장시키는 방법이 아님을 강조하며 매출 10퍼센트 이상을 올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라.” “사장은 돈 버는 능력과 관리하는 능력을 나누어 조직을 구성하라” “사장은 사람이 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라” “사장은 5분 이상 회의에서 말하지 말라.” 등 구체적인 지침을 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공격이 과하게 되면 역습을 당했을 때 처참하게 무너지고 마는 것처럼 경영에 있어서도 매출이 급격하게 오른다고 해서 업무의 내용을 계속 확대시키다 보면 대차대조표가 이상해져 자금 융통이 막히거나, 직원들의 역량이 이를 쫓아가지 못해 상품의 질이나 서비스가 저하될 수 있다.”(p.92) 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연공서열이 아닌 실력 위주의 조직이지만 한 번 고용하면 마지막까지 책임을 지는 것이 회사와 사장이 역할이다.”고 하면서 오랫동안 망하지 않고 존속하는 기업의 조건 중 하나로 직원의 귀속성이 높은 회사를 들 수 있다. 불경기에도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는 회사를 만들려면 회사와 직원의 관계가 소원해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책을 읽는 자들은 사장과 직원이 함께 생존하고 성장하는 길을 발견하게 될 것임으로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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