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집 가는 길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하야시 아키코 그림, 이향순 옮김 / 북뱅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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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신이고 사회이다. 아이에게 쭉 오면 할머니집을 찾을 수 있어 라는 간단한 지시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아이는 처음 가는 길인데도 할머니를 믿고 앞으로 가라고 했지를 반복하며 할머니를 만나러 간다.

내 안의 믿음을 일깨워준다. 어른들은 쭉 큰길로 오면 할머니가 있어라는 말을 의심하고 또 의심한다. 그래서 길을 잃고 헤맬 것이다.

결코 믿지 않는다.

우리 어른들도 아이들의 믿음으로 사회를 살아나간다면 아이들처럼 당당할 것이다. 알고보면 어른인 우리가 사회에 잘 적응하고 능란하게 행동하며 살아가는 듯하지만 우리가 흉내낼 수 조차 없는 아이들의 도전과 모험은 비교될 수 없는 신비한 능력이다. 그 정신으로 한살이 두살이 되고 1학년이 2학년으로 성장하는 것이리라. 어른들이 만능이라는 착각을 버리고 어린시절 믿음로 세상에 한발한발 나아가는 모험을 상기 시킨다면 우리 어른 또한 하루하루가 행복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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