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우주 - 우연이라 하기엔 운명에 가까운 이야기, 2018년 뉴베리 대상 수상작
에린 엔트라다 켈리 지음,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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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이 남자애의 이름은 늘 칠판에 적혀 있는데, 평소에 정신 나간 머저리처럼 굴기 때문이다. 이름만 알고 성은 모르지만 상관없다. 나는 저 애를 쳇이라 부르고 싶지도 않다.
그냥 우거지상이라고 부르겠다. 조금 미안하긴 하지만 어쩔수 없다. 말썽거리를 찾아 코를 킁킁대는 개처럼 우그러진 얼굴이기 때문이다. 동그란 눈과 퉁퉁한 볼이 얼굴 가운데로 몰려 있다. 야비한 인간은 얼굴에 성격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때로는 유심히 관찰해야 드러난다. 하지만 한눈에 보일 때도 있 다. 쳇이 그런 경우이다.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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