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박구리가 사는 은행나무
이중섭 지음 / 문이당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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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박구리가 사는 은행나무 ㅡ이중섭







이 책은 여덞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소설로 그 단편 중의 하나가 직박구리가 사는 은행나무 이다.



전체적으로 그리 밝게 진행되는 느낌의 소설은 아니다.

자연과 나무 가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지만 단편들마다 어쩐지 어둡고 음울한 느낌이 베어난다.



숨은벽 같은 경우에는 진규라는 친구의 장례식에 참석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야기인데 시골이 배경인 장려식장에서 주인공은 장례식장에서 옛날 어린시절의 친구들을 만나고 이전의 기억을 떠올린다. 이전의 기억에는 좋은 기억도 있고 무관심했던 친구도 있다.



소설의 시점은 한부분으로 일정하게 흘러가지는 않는다.

지금의 상황에서 주인공의 생각과 상황을 나열하는듯 하다가 이내 갑자기 과거로 가서 죽은 친구와의 상황이 되기도 하고 상상속으로 가기도 한다.



이것은 숨은벽 에서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단편들에도 해당이 된다.



그래서 읽다가 중간중간 되돌아가서 확인한 부분들이 있었다.



아데니움의 주인공도 자폐인 딸과 지내는 자신의 상태를 아데니움이라는 나무와 빗대어 펼쳐나간다.



또한 직박구리가 사는 은행나무는 고시촌에서 서점을 하는 주인공과 친구들이 등장하는데 주인공은 특정한 기존 서점에만 물건을 대주고 판매가 이어지는 냉혹한 고시촌 서점의 현실속에서 현실고를 겪고 이내 중고책 서점으로 업종을 바꾸게 된다.



그 시내한복판의 서점 위 은행나무에 둥지를 튼 직박구리가 알을 떨구고 나뭇가지가 뿌러지고 새끼가 고양이 한테 먹히는 등의 시련을 겪어내다가 결국 버티지 못하고 떠나는 모습이 나오는데 주인공과 그 주변 친구들의 현실을 빗대어 보여주는 듯 하다.



검은등뻐꾸기의 허청댁도 자신의 첫자식과 떨어지고 재가해서 얻은 딸들과 사는데 아들을 낳지 못하고 남편이 밖에나가서 봐온 아들을 애지중지 길러낸다. 그러나 실상 그녀의 삶과 머릿속은 그리 맑은 하루하루는 아니었고 한은 삭이며 살아낸다.



마지막 작품해설에도 등장하지만 단편마다 비슷한 처지의 주인공과 공간이 등장한다. 나는 읽다가 문득 아까 그 주인공의 다른 이야기 가지인가 하는 착각이 들곤 했다.



전체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쓴 에세이 같기도하고 큰 에피소드가 등장하는 것 없이 그냥 잔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고 그렇다고 어떤 결말이 나는것도 아니고 그냥 삶이란 결국 그냥 이렇게 지나가는 것이야 라고 담담하게 말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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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
황명석 지음 / 좋은친구출판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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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그리기 ㅡ황명석





이 책은 유아부터 초등까지 간단하고 쉽게 그리기를 연습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머리말에는 아이와 그림 그리기 시간을 가질때 부모가 알아주면 좋은 점들과 하지 말아야 할 점들을 먼저 짚어주는데 재미있게 그릴 수 있어야하고 칭찬해주기 ,어른의 시선으로 평가하지말기 등이 있고 그리기를 할 때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알려준다.



그 다음으로는 다양한 그리기의 소재들이 차례로 나온다.



파트1은 강아지와 고양이,사자와 생쥐 , 하마와 악어 등의 다양한 동물들이며 파트2는 앵두와 딸기.사과 .자두와 참외등의 과일과 채소 이다.



파트 3은 자동차와 버스 ,자전거와 오토바이 ,소방차와 구급차 등의 탈것들 이며 파트4는 모자와신발,기타와피리, 컵과 샴푸 등의 우리주변의 여러가지 사물들을 그려본다.



파트5는 자연과 곤충 .파트6은 막대사탕과 도넛과 빵같은 간식과 음식들을 그리기 한다.



이처럼 파트1ㅡ6에 걸쳐 다양한 소재를 그려보고 맨위쪽에 그리기의 난위도를 알려준다.



그리기하는 방법은 순차적인데 동물의 경우 둥근 머리를 그리고 눈 코 입 다음 으로 앞다리와 뒷다리, 그리고 꼬리를 그리며 자연스럽고 쉽게 따라 그리기를 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또한 그리기를 다 한 후 다양하게 색칠해볼 수 있게 색칠된 그림의 예시들도 주어진다.



각각의 그림에 있어서 포인트를 줄수있는 부분들은 그림옆에 한글로 표기해두거나 물방울 무늬로 첨부되어 있다.



양은 쭉뻗은 다리

다람쥐 ㅡ아주 큰 꼬리

고슴도치 ㅡ눈을 작게 그릴수록 귀엽다.



이런식으로 특정소재의 그리기를 더 잘할수 있도록 팁을 주었다.



나는 우리집의 만3세가 지난 아이와 함께 진행해 보았는데 나 조차도 막연하게 생각하고 그릴 때보다 순차적으로 따라 그리기를 하니 너무나 쉽게 그리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



우리 아이는 아직은 어려서 쉬운 그리기는 하나씩 순차적으로 잘 따라 그리기를 하였는데 꼭 그 순서대로 진행되지는 않았고 중간중간 말로 귀를 그려봐 이런식으로 지령을 주어 그리기를 진행하였더니 아직은 카피의 느낌보다는 자유롭게 그리기와 상상하기가 추가가 되는 그리기 시간이 되었다. 상상하면서도 그리기를 해보고 그리기를 하는 동안에는 집중하기도 좋은 시간이었고 함께 그린 것을 비교해보고 각자의 것을 색칠도 해 보는 등의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다.



다양한 소재가 많아 아이가 더 커가면서도 다양한 것들을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아 활용하기에 굉장히 유익한 책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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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의 말 품격 수업 - 단어, 말투, 태도가 깊어지는 50의 말 공부
조관일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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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의 말 품격수업은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인 조관일 씨가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 나이 오십즈음이 되면 마땅히 갖추어야 할 품격있는 말하기 방법에 대해 기술해 놓은 책이다.



1부에서는 말의 품격에 대한 이야기를하는데 변화하는 현실 세상속에서 무리에 편승하고 세보이기 위해서 상스럽거나 가벼운 언어 습관을 가지기 쉬운데 품격있는 말하기 습관을 가지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중심을 지켜야한다고 이야기한다.



무엇을 말하려하는지 말의 소재도 중요하고 타인과 자꿍 부딪히는 대화보다는 티키타가 가 이루어지는 대화를 하라고 말하고 자신의 마음이 삐딱하면 삐딱한 말이 나올수 밖에 없다고 하며 심성을 바르게 가질것을 당부한다.



2부에서는 품격있게 말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시선의 처리도 중요하고 말투는 쇼맨쉽의 일종으로 자꾸만 긍정적인 투로 말하기를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할때도 너무 깊고 많은 대화보다는 가벼운 스몰토크를 할것을 제안한다.



또한 상대의 말을 잘 경청하는 것이 먼저이고 웃기는 사람이 아닌 유머있는 사람이 되라고 하고 침묵이 필요할때는 침묵하라고 이야기한다.



3부에서는 입으로 망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기주장만 늘어놓고 강요하지 말고 독설하지 말고 처천히 말하기를 강조한다. 후회가 될말은 하지 않고 비밀은 발설하지 말아야하며 다혈질이라면 상대의 말에 한템포 늦게 반응하라는 등의 다양한 말하기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4부에서는 통화는 대화 가 되기위해서는 상대의 사정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코드가 다르고 입장이 다르거나 나이차이가 나는 사람들간의 대화에서의 주의점과 당부점에 대해서 이야기한다.친절과 웃음은 소통을 이루는 대화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이야기하며 타인과의 대화에서 항상 지니도록 당부한다.



나이가 들건 젊은이건 말하는 것은 사회생활의 기본이지만 잘 말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특히나 대면할 일보다는 온라인 상에서 자신이 잘하는것을 내세우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는 요즘 세상에서 품격있게 말하도록 노력하는 것은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부분중의 하나이다.



제목은 오십의 말 이지만 이 책은 이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덕목인 품격있게 말하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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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영어 대화의 기술 - 영어교육전문가 엄마의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엄마표 영어
마마몽키 지음 / 아마존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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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후에 큰 아이를 낳고 독박육아를 하며 작은 아이를 임신중에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고 큰아이를 조금 소홀히 대했었다는 필자는 큰아이의 언어가 지연되는 것을 보고 심각성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이중언어에 노출된 것이 문제가 아닌가해서 자신도 영어로만 대화하기로 접근을 하고 큰아이의 말문을 트이게 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시작은 눈맞춤과 진정성있는 소통부터였다.

손동작과 제스쳐 그리고 재밌는 동작등으로 아이의 시선을 끌어 차분하고 최대한 단순한 단어부터 전달해 주는것이 필자의 영어 기술의 첫번째 였다.



엄마의 노력에 늦었던 아이는 서서히 입이 트였고 그런 아이와 함께 천천히 말배우기와 가르치기를 시작했고 그 과정들과 스킬이 책에 나열되어 있다.



너무 많은 질문을 하거나 단순한 학습 결과도출하기 를 지양하라고 한다. 말을 공부처럼 생각하는 순간 흥미를 잃게 되고 성적을 매기는 것으로 엄마의 스트레스가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달될수 있다.



엄마표 영어의 특징은 단순한 단어에서 상황이나 특징을 덧붙이고 마지막에 완전한 한문장으로 전달하는 것 이었다.



고양이 a cat

거실에 있는 고양이 a cat in the livinging room

거실에 고양이가 있다.

There is a cat in the living room.



이런식으로 확장시키며 문장을 구성하고 다양한 상황들을 만들어 나간다. 물건의 이름을 명명하는 것으로부터 상황을 비교하거나 선택하기 ,그리고 아이가 하고 있는 행동을 중계해 주는 등 여러가지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영어표현을 말하고 아이로 하여금 말하게 만든다.



또한 엉뚱한 상황을 연출하여 흥미를끌고 그 상황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양말을 귀에 쓸까 손에 쓸까 하고 아이와 놀이하듯 질문하고 아이 스스로 그것에 대답하도록 만드는 방법도 있었다.



일상생활 실전표현의 장 에서는 여러가지 문장 표현들을 익혀보고 엄마가 직접 써보며 연습해 보는 페이지가 제공되고 있고 뒷부분에는 정답도 수록되어 있다.



보여주고 반복적으로 말해주고 서서히 확장시키며 말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엄마표 영어의 핵심이었다.



실제로 모국어를 영어로 쓰는 엄마는 모국어를 가르친다는 느낌으로 아이에게 접근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엄마가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것에 대하여 필자의 방대한 노력과 고군분투가 느껴졌다.



또한 단순히 말을 가르친다는 것과 습득식으로 아는 영어표현이 늘어간다 는 방식이 아니라 생활속에서 엄마도 부단히 노력하고 찾아내서 아이와 아이컨택을하며 말해주고 아이로 하여금 말하게 하는 것 .



이러한 방식의 대화는 영어뿐 아니라 엄마와 아이와의 관계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 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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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코스 혁명 - 좋아하는 음식을 즐기면서 과학적으로 체중을 줄이는 10가지 방법, 2023 세종도서 학술부문
제시 인차우스페 지음, 조수빈 옮김, 조영민 감수 / 아침사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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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코스혁명 ㅡ제시 인차우스페



나이가 들어가면서 혈당관리와 당뇨의 중요성은 알고는 있지만 간단한 기사거리들 이외에 이렇게 자세하게 책으로 읽어본적은 없는거 같다. 이 책은 혈당의 작용과 우리몸의 관계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1부에서는 혈당에 관한이야기, 2부에서는 혈당이 우리몸에 끼칠수 있는 작용과 질병 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고 3부에서는 이러한 혈당 조절을 할수 있는 식사법과 음식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혈당스파이크 인데 혈당의 수치의 고저가 너무 들쭉날쭉하고 갑작스럽게 치솟는 상태를 만들면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고 반복적으로 자꾸만 증가하면 살이 쉽게 찌는 상태가 되고 이것이 반복되면 결국 인슐린 분비가 고장이 나고 당뇨가 생기게 되는 원리라고 말한다.



혈당을 증가와 감소 곡선을 완만하게 만들어야 몸이 살아난다고 한다. 혈당이 치솟았다가 내려가면 다시 단것이 땡기고 가짜배고픔을 만들어 낸다. 이것이 체중의 증가로 이어지고 만성피로와 염증지수를 높이고 다른 질병으로 이어질수 있는 몸의 컨디션이 되어간다는 것이다.



혈당곡선을 좌우하는 중요한 두가지는 탄수화물과 당이다. 혈당 곡선을 완만하게 만들려면 식사중에 탄수화물과 당을 섭취하는 순서를 재배치 할것을 권고한다. 식사는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부터 시작하여 지방을 섭취하고 가장 나중에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성유질은 탄수화물보다 소화시간이 오래걸리므로 그 뒤에 몸으로 들어오는 탄수화물의 흡수를 지연시키게 되고 바로 혈당이 높아지는 것을 막을수 있다고 한다.





중간중간 이해하기 쉽도록 그래프와 그림을 삽입해주었고

혈당곡선을 완만하게 만드는 메뉴들도 알려주고 있다.또한 그러한 메뉴를 먹기 시도한 이후 일어난 몸의 컨디션 변화가 어떤지 생각해보고 정리하는 페이지도 있다.



꽤 재밌게 읽었고 인상적인 내용들이 많았다. 또한 야채를 거의 먹지 않는 나에게는 혈당스파이크를 줄이기위한 식사법이 굉장히 쇼킹했다. 무심코 편하게 먹고 땡겨서 먹고 아무생각없이 지나가던 식사의 체계의 전체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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