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일기장 소원어린이책 29
김현정 지음, 장덕현 그림 / 소원나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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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나무 출판사의 '마음 일기장' 은 타임슬립이라는 흥미로운 장치를 통해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부모의 마음에 자연스럽게 다가가게 하는 작품이다. 이야기는 판타지적 요소를 담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가족 안에서 오가는 감정과 마음의 결이 놓여 있다. 아이의 시선에서 보았던 어른의 모습이 다르게 보일 수 있음을 조심스럽게 전한다.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메시지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누구나 힘든 순간을 지나온다는 사실이다. 잘못을 숨기기보다 상황을 설명하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며 한 걸음 내딛는 용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보여준다.

또한 아이 한 명 한 명이 저마다 다른 마음과 속도를 지니고 있음을 자연스럽게 일깨운다. 모두 같은 방식으로 이해하거나 성장할 수 없기에, 기다려 주고 들여다보려는 어른의 태도가 필요함을 되묻게 한다.

'마음 일기장'은 아이에게는 공감과 용기를, 어른에게는 이해와 여유를 건네는 책이다. 하루하루 아이들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을 돌아보게 하며, 더 천천히, 더 따뜻하게 함께하자고 조용히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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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을 만나는 13가지 방법 사과밭 문학 톡 24
임지형 지음, 양은봉 그림 / 그린애플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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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제목만 보고 호기심 가득한 우리 초등 친구들에게!!


'귀신을 만나는 13가지 방법'이라니! 제목만 들어도 등줄기가 오싹해지면서 "정말 방법이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생기지 않니?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친구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아주 매력적인 제목이야.

주인공 재성이는 학교에서 자신을 은근히 괴롭히는 친구 때문에 매일이 지옥 같아서 수상한 책을 따라 귀신을 불러내기로 결심하지. 재성이와 괴롭히는 민재, 그리고 함께 귀신 소동에 휘말리는 정민이까지! 얽히고설킨 친구들의 복잡한 관계를 지켜보다 보면 "나라면 이럴 때 어떻게 했을까?" 하고 감정이입을 하게 될 거야.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는 바로 웹툰을 보는 것 같은 생생한 일러스트야. 장면마다 실감 나게 그려진 삽화 덕분에 마치 주인공 곁에서 함께 귀신을 찾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전혀 지루할 틈이 없어. 무서운 장면도 웹툰처럼 재미있게 그려져서 책장 넘기는 속도가 엄청 빨라질걸?

무서워서 보기 싫다고? 아님 무서운 이야기라 기대된다고??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무섭기만 한 이야기가 아니야. 우리는 재성이를 보면서, 우리는 친구 사이의 무관심이나 괴롭힘이 귀신보다 더 무서울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돼. 

무서운 소동 끝에 재성이가 찾은 진짜 '용기'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니? 

공포와 재미, 그리고 깊은 생각까지 한 번에 잡은 멋진 책이야!

함께 읽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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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사라졌다 북멘토 가치동화 75
김정숙 외 지음, 남수현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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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서늘하고도 서정적인 제목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무엇이 사라졌는지에 대한 강렬한 호기심을 자극하며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이 작품의 가장 신선한 점은 길고양이 '바람이'가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네 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캐릭터의 시점에서 서술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외모와 처지를 부정하면서도 비슷하게 생긴 바람이를 챙기던 서진을 시작으로 따돌림으로 상처를 입은 주하, 생선가게 아주머니 등 주요 인물들의 복합적인 관계와 시선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사건의 실체를 드러낸다. 하나의 죽음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이 입체적인 구성은 독자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더해진 남수현 그림작가의 웹툰 스타일 일러스트는 이 책의 독보적인 장점이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삽화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죽음과 책임이라는 주제를 청소년 독자들이 친숙하게 받아들이게 한다.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포착한 일러스트는 텍스트 이상의 감동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작품은 현대사회에서 주변의 존재들에 대해 가지는 관심과 무관심 사이, 그 어느 지점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나의 사소한 외면이나 무심한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며, 우리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되돌아보게 만든다. 

생명 존중의 가치를 새로운 방식의 서사와 감각적인 비주얼로 담아낸 추천하고픈 작품이다.


바람이 역시 자신의 죽음을 어느 정도는 예상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얼마나 힘들고 무서웠을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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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 도도의 마지막 선택 - 갯벌 생태계의 깃대종 저어새 지키기 우리 땅 우리 생명 9
전현정 지음, 김주경 그림, 권인기 도움글 / 파란자전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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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의 공존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의 과제임에 그 누구도 반박하지 못할것이다.
아이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가르치다 보면, 지식 전달보다는 마음을 움직이는 공감이 우선되어야 함을 느낀다. 그런 면에서 멸종 위기종 저어새의 시선으로 개발과 보존의 갈등을 그려낸 이 책은 생태 감수성 교육에 매우 탁월한 교재라고 생각하여 서평신청을 하게 되었다
우선 이 책은 주제별로 온작품 읽기 수업이나 환경 교육에 활용해 보기 좋다. 저어새 '도도'의 여정을 따라가며 갯벌 매립과 서식지 파괴라는 묵직한 사회적 쟁점을 자연스럽게 수업으로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어 시간의 '인물의 마음 짐작하기'나 사회 시간의 '국토 개발' 단원과 연계하여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하기에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비문학적 소재를 문학적 서사로 풀어낸 독해를 통해 문해력 교육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 단순히 환경 수치나 문제점, 해결책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서술자의 감정을 따라가며 복합적인 상황을 이해하는 과정은 학생들의 추론 능력을 키워준다. 이는 텍스트 너머의 진실을 파악하는 고차원적 문해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생태계 전반에 걸친 다양한 기본 상식 등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저어새의 생태적 특징과 갯벌의 가치를 소설 형식으로 접하며, 지식이 삶의 태도로 연결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인간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공존의 가치를 배우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양식이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환경이라는 주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가장 진솔하게 전달하는 매개체이다. 아이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실천하는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모든 교사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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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우 누이와 산다 - 제2회 책읽는곰 어린이책 공모전 장편동화 수상작 큰곰자리 고학년 6
주나무 지음, 양양 그림 / 책읽는곰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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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인 구미호 이야기를 여우누이 이야기로 각색하며 아이들에게 부담없지만 흥미있는 소재로 가져온 주나무작가님의 발상ㄱ이 인상적이었고, 수채화 톤의 맑고 서정적인 양양 작가의 일러스트는 책장을 넘기는 내내 마음을 편안하게 다독여주어, 누구나 부담 없이 편히 읽고 넘기기 좋다.
다름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자세와 그 속에서 성장해가는 모두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려고 하면 인생이 정말 시시하고 재미없어져. 우리 인간들한테도 마법 같은 힘이 있거든. 예를들면........ 이라는 대사는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하는 내면의 가능성을 신뢰하게 만들고 깊이있게 바라보게끔 돕는다
또한, 누구든 자기가 두려워하고 싫어하던 걸 도전해서 극복하면 그만큼 성장한다. 는 구절은 새로운 시작 앞에 선 이들에게 단단한 용기를 심어준다.
아이들의 믿음은 어른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는 대사는 아이들을 마주하는 어른의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한다.
졸업을 앞둔 제자들에게 이 책을 응원의 마음을 담아 선물하고 싶다. 양양 작가의 포근한 수채화 일러스트처럼, 아이들의 앞날도 따스한 빛으로 가득하기를 바란다. 살아가며 마주할 수많은 두려움을 이 책의 주인공처럼 씩씩하게 이겨내고, 그 과정을 통해 누구보다 멋진 사람으로 성장해 나갈 아이들의 미래를 진심으로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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