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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우면서 단호한 학급 경영의 기술 - 교사가 소진되지 않는 교실 만들기
김성효 지음 / 빅피시 / 2026년 2월
평점 :
매년 아이들을 가르치면서도 학년 초가 되면 다시 처음처럼 준비하는 담임교사의 모습은, 준비성이 과한 것이 아니라 매년 달라지는 아이들과 교실을 진지하게 마주하려는 태도라 생각한다. 아이들은 모두 다르고, 학교 현장 역시 해마다 다른 변수들로 채워진다. 그 속에서 배움과 행복이 공존하는 교실을 만들어 가기 위해 교사는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를 다시 그려 나간다. 이 반복의 과정은 늘 고민스럽지만 동시에 설레고 기대하게 한다.
무수한 변수 속에서도 안정감 있고 일관성 있는 학급경영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 자신의 마음을 다루는 힘이라 느낀다.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다양한 장치를 만들고, 적용하고, 수정하며 한 해를 살아간다. 이는 기술이기 이전에 태도의 문제이기도 하다.
'부드러우면서 단호한 학급 경영의 기술(김성효 지음, 빅피시 출판)'은 새로운 방법을 알려주기보다, 이미 알고 있었지만 쉽게 흔들리던 생각과 다짐을 다시 또렷하게 정리해 준다. 부드럽게 공감하되 단호하게 기준을 세우는 교사의 자세를 되짚으며, 큰 그림 속에서 나의 교실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불안정한 사회 현실 속에서 교실 또한 흔들릴 수 있다. 그럴수록 상황에 휩쓸리기보다, 부드러움과 단호함을 함께 지닌 교사로서의 마음가짐을 지켜 나가야 함을 이 책은 조용히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