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지음, 김희정.안세민 옮김 / 부키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자본주의에 대해 제대로 된 이해를 돕고자 하는 면이 크다.



이 책의 서론에는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지식인 시장은 자유로워야 된다라는 즉, 자유(방임)주의 시장 원칙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말해주고 있다



1980년대부터 지배해온 자유 시장 이데올로기에서부터 현재 경제 위기는 시작이라고 말한다.

시장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시장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아야 된다는 말을 줄곧 듣고 살아온 세대



그 결과 지난 30여년동안 자유 시장 정책을 추진해왔고, 우리나라 정부도 정부 소유의 기업과

금융기관들을 민영화하고, 금융 및 산업 부문에 대한 규제를 없앴으며 국제 무역과 투자를

자유화하는 한편 소득세를 인하하고 복지 지출을 줄였다, 하지만 그에 따른 결과는 정반대였다



그 자유 시장주의 자들이 한 이야기는 잘해야 맞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서론에서도 있듯 그렇다고 이 책이 반 자본주의 책은 아니다, 좀 더 나은 자본주의 시스템이 있음을 알게 하는 그런 방법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책인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정말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많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유 시장이라고는 하지만 결코 자유롭지 않다는 것, 하지만 그 규제들은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가장 좋은 예가 책의 처음부터 나온다. 1819년 아동 노동을 규제하기 위해 법안이 영국의회에

상정 되었다.



9살 미만의 아동들의 경우엔 고용이 금지 되는 법안이었는데, 열살부터 열여섯살 사이의 청소년은 여전히 고용이 가능한 반쪽짜리 법안이었다.



그때 당시 반대파들은 노동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노동할 자유를 주어야 된다고 주장하면 반대했다. 그들의 논리는 가난한 아이들은 일을 하고 싶어 하고 공장주들은 그 아이들을 고용하고 싶어 하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냐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아무도 위 법안이 잘못 되었다고 말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처럼 이 책에선 자본주의는 유지 하지만, 현재의 시각보다 더 넓은 시각으로 보고

자유 시장 이데올로기를 벗어나서 진짜 자본주의에 대해 말해주고 있는 책이다.



경제관련 책이지만 결코 어렵지만은 않은 쉬운 예문과 최대한의 쉬운 설명으로 책을 일게 해준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들에 대한 전혀 다른 답변을 주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그런가? 라는 생각이 “그랬구나”라고 변할 수 있는 책이 될 것이 분명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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