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역시 '장진'님!! >ㅂ<
장진식 개그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적극 추천이다.
간만에 박장대소하며 손뼉치며 본 영화.
단... 양 옆에 앉은 분들은 별 반응이 없어서, 방해될까봐 최대한 자체하며 봤다는 거...ㅡㅡ;; ㄷㄷㄷ (난 재밌었는뎅..;;ㅋ)
영화에는 내로라 하는 배우들 플러스 '장진'감독도 나온다. ㅋ (연기 잘하신다. ㅎㅎ)
스토리는 간단하다.
각자의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 4중 추둘 교통사고가 난다. 게다가 1번 차에 쳐서 공중에 올라간 여자를 2번 차가 또 한번 굴려 바닥에 떨어진다. 3번 차는 운 좋게 그 여자를 피했지만 4번 차가 땅에 떨어진 여자를 사뿐히 밟고, 한 남자를 죽인 줄 알고 트렁크에 넣어 유기하러 가던 중 이었던 3번 차를 박아 버린다.
이들은 이 사고 때문에 경찰서에 모였고, 거기다 다른 실종 사건 때문에 폭주족 3명 또한 잡혀온다. 이들은 차어 죽은 여자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소지품 중 USB를 열어보는데, 누적 상금 133억이 넘는 한 달에 한번 하는 '퀴즈왕'의 마지막 문제가 적혀 있는 문서를 발견한다.
큰거 한탕을 노리게 되는 이들, 이들은 과연 최초의 '퀴즈왕'이 될 수 있을 것인가?!
하지만 이것을 풀어나가는 방법이 '장진'만의 위트가 있기에 재미나다.
온 가족 함께 보기에 적당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아... 연세가 좀 있으시다면 재미가 없을 수도 있다. =ㅅ=;;
-Director <장진>
1971년 2월 24일 출생.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했으며, 1995년 〈허탕>이 예장문학상에, 〈천호동 구 사거리〉가 조선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당선되며 연극 활동을 시작했다.
연극 〈허탕〉, 〈매직타임〉, 〈아름다운 사인〉, 〈택시 드리벌〉, 〈박수 칠 때 떠나라〉, 〈웰컴 투 동막골〉, 〈세일즈맨의 죽음〉, 〈서툰 사람들〉 등을 작, 연출했다.
또한 1998년 〈기막힌 사내들〉을 시작으로 〈간첩 리철진〉, 〈킬러들의 수다〉, 〈아는 여자〉, 〈박수 칠 때 떠나라〉, 〈거룩한 계보〉, 〈아들〉 등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기도 했다.
수상 경력으로는 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상, 백상예술대상 각본상, 대한민국영화대상 각본상 등이 있다.
현재 총체적 극장 그룹인 '늙은 도둑' 대표로 있는 그는 <들통>, <허탕>, <천호동 구사거리>, <서툰 사람들>, <택시 드리벌> 등 다수의 희곡을 썼고, <개같은 날의 오후>,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 <삼인조> 등의 시나리오 각색도 하는등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글잘쓰는 작가로서의 소질을 유감없이 발휘해 왔다. 2004년에는 자신이 쓴 희곡 <허탕>, <택시 드리벌>을 가지고 직접 연출까지 해내어 동아 연극제, 서울 연극제등에서 격찬을 받으며 연극계의 무서운 기린아로도 주목받았다.
TV, 연극, 영화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표현 기법으로 다수의 팬을 확보하고 있는 장진 감독이 새로운 이야기를 들고 다시 관객들 앞에 돌아왔다. 이번엔 '누구도 풀지 못한 퀴즈쇼의 마지막 정답을 알게 된 상식 없는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장진 감독은 이번 영화를 "만약 퀴즈쇼의 마지막 정답만 알게 됐다면?"이라는 물음에서 시작했다고 연출의 변을 밝혔는데, 이는 하찮아 보이는 궁금증 하나만으로도 관객들을 웃고 울리게 만드는 장진 감독 특유의 재치가 묻어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번 영화 <퀴즈왕>은 그간 다방면에서 관객과 소통해 왔던 장진 감독의 장기를 제대로 살려 마치 실제 존재하는 한 편의 '퀴즈 프로그램'을 보듯 온 가족이 즐겁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영화다. 언제나 새롭고 기발한 이야기로 관객들로 하여금 허를 찔려도 웃게 만드는 촌철살인의 유머감각으로 올 추석, 흥행왕에 도전한다!
(씨네서울 http://www.cineseoul.com/movies/people.html?peopleID=3778)
-Award
2000 | 제3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시나리오상 - <간첩 리철진>
2004 | 제5회 부산 영평상 각본상 - <아는 여자>
2005 | 제4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각본/각색상 - <웰컴 투 동막골>
"스물네 살에 등단해서 몇 편의 희곡을 쓰고 몇 번의 연출을 해봤다. 연극제에도 나가봤고 상도 탔다. 전회 매진도 시켜봤고 망해보기도 했다. 엄청난 호평도 들어봤고 난도질 수준의 악평도 들었다. 기발한 발상이란 부러움도 사봤고 표절시비에 휘말려도 봤다. 좋은 배우를 만났고 좋은 배우를 잃기도 했다. 자신이 자기 무대를 보며 신나하기도 했고 눈뜨고 볼 수 없는 민망한 무대도 있었다. 하지만 어려서 좋았다. 어느 연극 제목처럼 피는 나지만 죽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박살나도 좋았다. 어려서 그런지 무엇 하나 부여잡고 싶은 맘이 안 들었다. 그래서 이것저것 하고 싶은 소리들을 죄다 무대에 그려 보았다. 인생의 깊이가 없으면 없는 대로, 치기 어린 장난이라면 장난스러움 그대로 무대 위에서 모든 것을 말했다. 어릴 때 바라보던 무대는 경외스러움 반, 자유로움 반이었다.
이제는 그도 ‘어려서…’라는 핑계를 대기 어려운 나이가 되었다. 하지만 연극에 대한 열정과 애정만큼은 지나온 시간의 더께만큼 두꺼워졌다. 결코 ‘연극은 이름값 갖고는 안 되는 것’임을, 연극을 이 시대에서 사라지지 않는, 존경받는 장르로 지켜내야 한다는 자각도 더 분명히 하게 됐다."
(네이버 책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4668306)
개인적으로 '장진'씨의 희곡을 더 좋아한다. 영상미 보다는 대사와 상황의 재치가 더 번뜩인달까? 아무리봐도 대단한 이야기꾼이 아닐 수 없다. 아무래도 '오리의 각인'처럼 맨 처음 접한게 '장진'씨의 '아름다운 사인'이라서 그런지 장진씨의 작품은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ㅠ_ㅠ
게다가 바로 그 다음 '서툰 사람들'을 해서 그런지 알게 모르게 장진씨의 스타일을 모델로 삼고 글을 쓰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장진씨 영화 중 '아는 여자'를 가장 좋아한다. '정재영'씨와 '이나영'씨가 나의 이상형으로 찍히게 된 영화이기도 하고...! '아는 여자'의 OST를 부른 'Daylight'의 '아는 여자'도 좋고... ^^ (퀴즈왕 리뷰 쓰면서 웬 딴소리??ㅋ)
아무튼, '장진'씨 작품들에 무한 애정을 품고 있기에 다음 영화도 꼭 극장에서 볼 1人 이라는 거...ㅋㅋ// 누구든 모든 사람을 100% 만족 시킬 수 없기 마련~ 요새는 개인의 취향이라하니... 뭐, '장진'식 코미디를 좋아하신다면 우리 함께 즐기어요~!! ^0^* ㅎㅎ.
아, '장진' 이야기의 매력은 소박한 사람들이 겪는 대단한 사건들을 착하고 담백하고 재밌게 그려간다는 거~~
-'장진' 감독 장편 영화
- 기막힌 사내들
감독 장진
출연 최종원,양택조,이경영,손현주,오연수,신하균
개봉 1998.08.22 한국, 108분
- 간첩 리철진
감독 장진
출연 유오성,박인환,박진희
개봉 1999.05.15 한국, 1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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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러들의 수다
감독 장진
출연 신현준,정재영,신하균,원빈
개봉 2001.10.12 한국, 120분
- 아는 여자
감독 장진
출연 정재영,이나영
개봉 2004.06.25 한국, 107분
- 박수칠 때 떠나라
감독 장진
출연 차승원,신하균
개봉 2005.08.11 한국, 115분
- 거룩한 계보
감독 장진
출연 정재영,정준호,류승룡,민지환
개봉 2006.10.19 한국, 126분
- 아들
감독 장진
출연 차승원,류덕환,김지영,이상훈
개봉 2007.05.01 한국, 1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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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프레지던트
감독 장진
출연 이순재,장동건,고두심,임하룡,한채영
개봉 2009.10.22 한국, 132분
<이번 장진 감독 신작! 로맨틱 헤븐~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