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나리오, 나쁜 시나리오
토머스 포프 지음, 박지훈.윤용아 옮김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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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우리 나라 시나리오도 아닌데, 이런 사례집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

라는 생각을 갖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예시로 든 25개의 영화 중 내가 보거나 아는 작품은 3분의 1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몇 챕터 넘기지 않고서도 이 책을 고른건 잘한 선택이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우선 이 책은 여기에 나오는 영화를 모르더라도 충분히 배울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다.

영화의 어떤 부분 때문에 좋고, 나쁜지 스토리를 세세히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구절절 영화 줄거리를 늘어 놓는 것은 아니다.

딱 핵심을 잡아 줄거리를 말해주기 때문에 이해하기도 쉽고, '왜' 좋은지, 나쁜지 판단하기도 수월하다.

그리고 이것을 바탕으로 국내(혹은 자신의) 시나리오의 어떤 점이 좋은지, 나쁜지 빗대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항상 듣는 3막구조, 중심점, 선동적 사건, 클라이맥스 등 이론적인 것이

실제 영화에 적용된다면 어떻게 봐야할지를 알 수 있고,

시나리오 작법적 측면 뿐만 아니라 시나리오/영화 분석에도 상당히 도움이 되는 책이다.

영화/시나리오의 흐름상 어느 부분에 힘을 실어야 되는지 실제 사례들을 통해 배울 수 있고,

책을 읽을 수록 여기 언급된 실제 영화들을 직접 본다면 더 많은 도움이 될거라는 느낌이 확확 왔다.

 

이미 잘 만들어졌다고 유명한 영화들도 있지만,

괜찮다, 라고 생각했던 것의 미흡한 부분...

내가 잘 모르는 영화의 좋은 부분도 함께 알게 되어 좋았다.

 

국내 영화를 이런식으로 다룬 책이 출판되도 좋을 것 같지만..

우선은 이 책이 시나리오 분석 사례를 가장 명확하고 전문적으로 다룬 것이 아닌가 싶다.

지루하거나 두껍지 않아 쉽게 읽기 좋은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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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미소 데빗박 2022-12-17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