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고전 오만과 편견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오만과 편견이 21세기에도 가능한 이야기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된 파이와 공작새는 시대가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현대의 남녀관계가 다아시와 엘리자베스의 오만과 편견과 차이가 있지 않을까 의구심을 가졌지만 남녀의 오만함과 편견은 시대가 달라져도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재미있게 다가오는 이야기로 무엇보다 고전의 재미를 잘 살린 달콤한 로맨스가 봄햇살처럼 따뜻한 이야기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고전 오만과 편견은 오만한 남자와 편견을 가진 여자가 오해와 편견 때문에 엇갈리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엿볼수 있는데 다아시와 엘리자베스는 끊임없이 오해하고 편견으로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는데 21세기에 만나게 될 주인공들의 어떤 오해와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지 궁금합니다. 워싱턴의 가장 인기있는 레스토랑에서 주방장으로 일했던 케이시는 남자친구와 갑작스럽게 헤어지고 나서 조용하게 쉴 곳이 필요했습니다. 서머힐의 옛 농장 게스트하우스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던 어느날 이른 아침에 케이시는 마을의 큰 행사를 앞두고 음식을 준비하면서 잠을 제대로 못자고 부스스한 모습으로 부엌에 있었는데 아무도 없어야 할 배란다에 멋진 남자가 있었습니다. 케이시는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남자는 꿈이 아니었고 첫만남에서 둘은 심각한 오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케이시는 남자가 무단침입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케이시에게 집을 빌려준 키트는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옛농장 저택의 주인이 배우 테이트 랜더스이고 또 다른 유명한 배우인 잭 워스와 농장에서 지내기 위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파자마 차림으로 만났던 남자가 배우라는 사실과 그 남자가 자신에게 화를 내면서 말하던 것이 케이시가 자신의 모습을 사진 찍는 파파라치인줄 알고 그렇게 화가 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테이트와 잭은 마을에서 열리는 연극 오만과 편견 때문에 이곳에 오게 되었고 배역에 대한 오디션이 열리는 날이라 케이시는 키트의 부탁으로 많은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오해를 풀기 위해 저택으로 찾아갔던 케이시는 테이트가 잭에게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을 우연히 엿듣게 되면서 그가 너무 무례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연극을 준비하고 있는 키트는 테이트의 사촌형으로 오만과 편견을 통해 지역 경제를 살릴수 있다고 믿어 적극적으로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뽑고 있었고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배역을 위해 오디션을 준비 했습니다. 테이트는 게스트하우스에 있던 케이시를 오해하고 있었고 우연히 그가 하는 말을 듣은 케이시는 그에 대해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사실 잭이 볼때 테이트는 남들 앞에서는 차가워 보이지만 친구들과 있을때에는 잘 웃는 마음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남들은 잘 알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잭은 테이트의 저택에 하루 정도 머물고 바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그곳에서 만나게 된 지젤에 반해 연극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테이트에게 서머힐의 옛농장은 어머니를 기억할수 있는 곳으로 자신이 돈을 벌면 예전에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었던 농장을 다시 사겠다고 어머니에게 약속했지만 어머니는 그가 농장을 사는 것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습니다. 농장은 동생 니나가 어머니가 들려준 기억을 바탕으로 리모델링을 마쳤습니다. 어머니를 생각나게 하는 농장에 니나의 부탁으로 어쩔수없이 오게 된 첫날부터 테이트는 유쾌하지 못한 경험을 하게 되어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연극 오디션날 테이트가 맡은 다아시의 상대역인 엘리자베스에 키트는 케이시를 지목 했습니다. 처음부터 오디션에 참여할 생각이 없었던 케이시는 깜짝 놀랐습니다. 무엇보다 첫만남부터 나쁜 기억을 가지게 된 테이트의 상대역이라니 말도 되지 않는다고 케이시는 생각했습니다. 첫만남부터 계속해서 어긋나는 두사람이 과연을 연극을 함께 할수 있을지 연극속 다아시와 엘리자베스차럼 현실속 테이트와 케이시는 오만과 편견을 벗어나 상대방의 진실을 알아차릴수 있을지 달콤하게 이어지는 테이트와 케이시의 사랑싸움을 지켜보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니나의 전남편의 등장으로 오해는 더욱더 커져만 가는데 어떻게 오해를 풀게 될지 흥미롭게 지켜보게 됩니다. 케이시가 만드는 음식들이 이야기 중간 중간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풀어주는 마법을 부리는것 같습니다. 오만과 편견에 사로잡혀 진정한 사랑을 놓치게 될 위기에 빠져 있다면 잠시만 자존심을 내려 놓고 진실한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