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드림랜드라는 꿈의 도시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살면서 언제가는 자신이 생각하는 꿈꾸는 멋진 삶을 살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는 현대인에게 진정한 드림랜드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드림랜드는 작가가 경험하고 직접 보고 듣은 이민 생활 속에서 만나게 된 다양한 드림랜드에 대한 이야기가 한편 한편 이민 생활속에서 만나는 가슴 아픈 사연들과 희망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유학을 위해 가게 된 머나먼 나라 미국에서 사회생활로 이어지고 그렇게 34년이라는 세월을 통해 만나게 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속에서 우리 동포들의 아픔과 고난 그리고 희망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다섯편의 이야기는 <드림랜드>로 시작됩니다. 시카고에서 범죄율이 가장 높은 곳이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곳의 이름은 드림랜드이고 작은 도넛가게를 운영하는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드림도넛가게의 단골손님은 흑인, 이민을 온 남아메리카계 사람들이 오는 곳으로 예전에는 한인들이 많이 살았지만 지금은 모두들 떠나고 없었습니다. 언제나 드림랜드라는 곳은 선택받은 사람들만이 들어가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자신은 그동안 그곳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던 여자는 도넛가게가 자신에게 새로운 인생을 가져다 준 가게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일했습니다. 남편과 결혼을 하기로 했을때 여자의 엄마는 결혼을 반대했습니다. 남편이 불운했던 아버지와 닮았다는 이유로 딸이 자신처럼 불운한 남편과 살게 될까봐 걱정했는데 엄마의 예상대로 였는지 남편에게는 불운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결혼 후에 미국으로 와서 학위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지도교수의 오해로 남편은 학위를 포기해야 했고 장난감 공장에서 허드렛일을 하면서 남편은 성격이 변했습니다. 술을 마시고 딸을 때리는 일까지 일어났고 그럴때마다 그 책임은 여자가 지게 되었습니다. 급기야는 남편이 딸을 때린 일로 여자는 감옥에 가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영주권을 신청한 것이 잘못될까봐 그리고 딸은 좋은 대학에 가야 하는데 등록금을 아빠가 내주지 않게 될까봐 아내와 엄마를 감옥에 가게 했습니다. 4개월을 감옥에서 보내면서 그녀는 남편의 유학생활을 뒷바라지 하고 딸을 키우면서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사실이 견디기 힘들었지만 그곳에서 만난 한인 여성을 통해 자신의 삶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4개월이 지나 감옥에서 나온 후에 드림도넛가게를 내고 자신의 인생을 찾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딸에게 실망하고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선 여자에게 어떤 드림랜드가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두번째 이야기 <폭우>에서는 한국남자에게 배신 당하고 그의 아이를 임신한 여자를 멕시코 남자 산체스는 지극한 사랑으로 돌보아 주었는데 안타깝게도 그는 자동차사고를 당해 사경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첫번째 남자에게 돈과 사랑을 주었지만 남자는 여자가 몽유병이 있다고 외면했고 유학생활이 끝나자 그 남자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한국으로 떠났지만 산체스는 그녀와 아들을 보호했는데 그가 위급한 상황에서 여자는 몽유병인 상태에서 그의 수술을 거부했고 인공호흡기를 제거하고 백만달러의 보험금을 청구하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물론 그녀는 남편을 꼭 살리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몽유병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보험금을 타는 상황이라 조금은 여자의 행동이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녀를 사랑했던 산체스는 이 상황을 이해할수 있을지 모르지만 마음이 아픈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선택>에서는 쌍둥이로 오빠와 혜진이 태어난 후 엄마는 이상하게 아들과 딸을 차별했습니다. 딸은 명문대학에 가서 박사학위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오빠는 전문대학을 졸업해 취직도 되지 않았습니다. 딸이 아들을 앞길을 막는다고 엄마는 그 모든 것이 딸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시카고에 있는 남자와 선을 보게 된 혜진은 결혼을 하고 한국을 떠났습니다. 혜진의 남편은 미국은 자신에게 희망이라고 말했고 그의 말을 믿고 미국으로 떠난 혜진은 십년만에 엄마의 임종을 앞두고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된 혜진이 선택한 일을 통해 미움을 버리고 사랑을 택한 후에 비로소 혜진은 마음의 평화를 얻을수 있었습니다. <살아나는 박제> 7년 동안 소식이 없었던 선배 형을 시카고에서 범죄수사와 관련해서 만나게 된 사연이 소개 되었습니다. 형은 마을에서 소문난 수제로 서울대 의대를 들어가서 고향에서는 조만간 커다란 병원이 마을에 들어오게 될것이라고 기대를 받고 있었습니다. 형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존경할수 있는 인물로 돈많은 집안에서 결혼을 하자고 찾아왔지만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여자와 약혼할 정도로 심지가 곧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형이 어느날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사라졌고 형이 있을만한 곳은 다 찾았지만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알게 된 사실은 의료봉사를 하면서 나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형의 아버지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형이 미국에 와서 곰을 박제하고 장례식장에서 일한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자신에게 찾아온 병에 대한 분노와 신앙심이 깊은 아버지가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할까봐 돌아가지 못했던 형은 자신이 그동안 영웅이 될수 없다는 마음 때문에 도망쳤지만 영웅이 아니라도 상관없다는 깨달음을 얻었고 다시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나바호의 노래>거물급 손님의 가이드가 된다는 사실에 들떠 있었지만 손님이 촌티나는 옷을 입었다는 사실과 그의 학벌이 형편없다는 이유로 무시했지만 그와 여행하면서 알게 된 사실을 통해 그의 아픔을 알게 되었습니다. 친한 사람에게는 결코하지 못한 진실된 이야기를 만난지 몇일 되지 않은 가이드에게 말하고 나서 그는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슬픔을 떨치고 다시 희망을 가지고 나아갈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으로 끝을 맺게 됩니다. 모두들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희망을 찾기 위해 찾아왔지만 말도 통하지 않고 낯선 얼굴로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것 입니다. 강도의 위험속에서도 가게를 하고 좁은 공간에서 자신의 희망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생활하면서 조금씩 꿈을 이루게 되는것 같습니다. 미국 이민을 가서 잘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그들은 하루 아침에 성공한 것이 아니라 엄청난 노력의 결과라는 것을 알수 있는데 이 책에 소개된 이야기들을 통해 이민생활의 아픔과 고통을 느낄수 있었고 어렵지만 희망을 찾는 모습을 통해 드림랜드를 생각할수 있었습니다.